프리랜서다 보니 예전에 부모님, 시가쪽 마찬가지로 부고 있어도 알릴 곳도 마땅치 않아서
알리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모임이 있는데 거기에도 알라지 않았어요.
매우 친밀한 모임원들에게도 알리지 않았고
조용히 식구들 끼리 장례 끝냈거든요.
조직 생활하는 회사에서 한자리 하는 형제의 경우는 좀 다르긴 하더라구요.
서로 그런 일을 모를 수가 없는 구조라 그런가 큰 화환에 뭐 깃발에 아주 대단하던데
사실 저는 알릴 곳도 마땅찮고 굳이 알리고 싶지도 않고 왜냐면 그거 알린다고
휴가일을 얻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 상 당한 거에 정말 깊이 같이 옆에 있으면서
울어줄 정도인 사람은 솔직히 저한테는 없어요.
다른 사람도 없고 나라도 옆에 있어주어야 할만큼
정도인 사람도 없고 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순리에 맞게 가시는 정도고
저도 누구한테 그런 걸 기대하지 않다보니 남의 장례에
가보고 싶은 마음도 사실은 없어요.
아주 황망한 일을 당한 경우가 없어서 그런가봐요.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들한테 부고를 알릴 생각도 없는데
모임 안에서 다른 사람은 모친 부고 알리더라구요.
그때는 마침 제가 없었을 때라 지나갔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때 부조금을 낸 모양인데
다음에 그런 있으면 저는 다른 사람들이 부조금을 내어도 저는 안 낼 생각이에요.
아직 안해봐서 머릿 속에 그리기만 할 뿐 그때되면 다른 사람들 다 돈 내는데
나는 안내겠다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을지 좀 자신이 없는데 그럴 경우 어떻게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