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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 가정 자녀인데요

30대 조회수 : 3,324
작성일 : 2023-09-30 16:35:57

제가 지방에서 자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엄마 아빠가 비슷한 수준의 업무 강도인 직장 다니며 맞벌이 하는 집이 그때만 해도 흔하지 않았어요. 제 또래가 80년대 90년대 초반 생이거든요.

 

근데 이제 결혼하려고 보니 저도 제 벌이가 상당해서 오래오래 하고 싶고 전업 주부 엄마에 대해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 친구들도 봐왔어서 맞벌이하려고 보니... 아무도 맞벌이 가정에서 자란 남자가 없더라고요. 전 심지어 친척들이 가까이 살고 집 청소해주는 도우미도 썼는데 맞벌이 가정은 그야말로 카오스예요... 지났으니 좋게 기억되지 여기 저기 맡겨지거나 혼자 있거나 동생을 돌봐야 하는 등등 자녀도 힘들고 어른도 순간순간 비참한 일들이 생겨요..

 

근데 맞벌이가 뭔지 잘 모르고 쉽게쉽게 맞벌이 하자는 말들을 해서 놀랐어요. 집은 맨날 난장판이고 여기 저기 애 맡기고 등등... 정말 힘든데 여자도 남자도 그걸 모르는 사람이 아직은 많아서 결혼하지 좀더 있으면 결혼을 더욱더 안 하거나 애를 안 낳거나 그럴 것 같네요..

IP : 118.235.xxx.2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2에
    '23.9.30 4:40 PM (112.151.xxx.70)

    쓰래기 글이 많이 늘었어요.

    유학글도 그렇고...

  • 2. 동감인
    '23.9.30 4:40 PM (106.102.xxx.12) - 삭제된댓글

    글입니다~

  • 3. ....
    '23.9.30 4:42 PM (118.235.xxx.67) - 삭제된댓글

    전 80년생
    맞벌이 가정에서 자랐고 어릴 때 애 봐주는 도우미가 갑자기 무단결근해서 친척들이 부랴부랴 와서 돌봐준 적도 여러 번 있고 학교 행사 때 부모님이 못 오시고 다른 친척이 대신 와 준 적도 있긴 하지만요
    비참하거나 힘들다는 생각은 해 본 적 없어요
    오히려 그때나 지금이나 힘들면 서로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지금도 그렇게 해요

  • 4. ㅋㅋ
    '23.9.30 4:46 PM (223.39.xxx.1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너무 공감해요. 저도 삼십대 중반. 친구 중에 저희 부모님처럼 둘 다 회사 다니는 경우 거의 없었어요.

    저희집은 엄마아빠 가사분담이 확실히 분담되어 있었는데도 집안 개판이었어요ㅋㅋㅋ 저희 남매는 학원을 많이 다녔어요. 탁아소 개념으로ㅋㅋㅋ보낸 것 같아요.

    아무리 아빠가 가사일 가져가도 아이들은 거의 엄마몫이었고요. 학교나 학원 문제 등등요.

    저도 맞벌이 집안에서 자라서 맞벌이하면서 애 키우는 거 얼마나 여자한테 힘든 일인지 알아서 여자들 비혼, 비양육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 5. 맞아요
    '23.9.30 4:50 PM (175.223.xxx.235)

    맞벌이 가정 애들 밖으로 돈다고 전업 엄마들이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데리고 오지 말라고도 했었어요 밥 챙겨줘야 한다면서

  • 6.
    '23.9.30 4:56 PM (49.161.xxx.52)

    제 나이 오십인데 우리애들을 그렇게 눈물나게 키웠네요
    어린이집학대 뉴스에 나도 모르게 오열하고
    고등학생 아이가 자기는 건강한편 이라고 말하는데 눈물나더라구요
    왜냐면 자랄때 안아픈적이 없어서 온갖 감기에 면역이 된것같거든요
    18개율부터

  • 7. ㅁㅁ
    '23.9.30 4:56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전 애들어디 떼놓은자신없어 아가들델고할수있는 자영업을했는데
    앞집 부부가 남잔 주태백이 여잔 제품공장일했는데
    어느날 그집 아이가 혼자 참치캔따서 밥먹으려하다가 캔뚜껑에 손이 나가버려
    피 철철 흘리며 아이가 날 찾아온겁니다

    놀라서 애랑내가 같이울며 급한김에 내집 의보카드들고가 꼬매고
    아이엄마에게 전화를 했더니
    난 당연 놀라서 달려올줄알았는데 세상에 저녁에 퇴근해서나 온다고
    애 좀 델구있어달래요 ㅠㅠ

    ㅎㅎ엄청 고마운 얼굴도 아니고 담담한표정으로 저녁에
    애델러왔는데 할말이없던 기억 ㅠㅠ

  • 8.
    '23.9.30 4:59 PM (49.161.xxx.52)

    어린이집 다니며 병원을 끊이지 않고 다녔었거든요
    우리애들도 여아들인데 결혼 안하고 아이 안낳고
    그런말 하는데 반론 못합니다
    거의 독박육아에 맞벌이라
    애들에게 좋은 모습 못보였었네요 ㅠㅠ
    글이 짤려서 올라갔네요

  • 9. ..
    '23.9.30 5:29 PM (118.235.xxx.108)

    일본은 예전에는 부부 두명다 풀타임하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고..

  • 10. ..
    '23.9.30 5:31 PM (118.235.xxx.108)

    현실적으로 어렵긴 하지만 1~2년이라도 맞벌이 안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 11. ====
    '23.9.30 5:54 PM (125.180.xxx.23) - 삭제된댓글

    저 40대인데
    부모님이 맞벌이셨어요..
    좀 희귀했는데...??
    비오는날 초등학교 교문앞에 우산들고 엄마들이 서 있는데
    나만 비맞고 가거나 우산 가져온 친구랑 같이 쓰고 오고.
    도시락 반찬도 전업주부엄마랑 확연한 차이...
    준비물 안가져 오면 그냥 큰일 나는거...
    그외 새학기때 친구들이 짝궁 되었다고 집에 초대해서 대접?하는데
    나는 그냥 초대만 받고 방문하고...끝..

    반면..
    용돈은 늘 풍족해서 친구들에게 인심은 잘 썼었던듯...

  • 12. 1,2년?
    '23.9.30 6:38 PM (211.200.xxx.116)

    의미없어요 1,2년 여자 집에 있는거요
    나이때마다 엄마손길은 계속 필요해요. 우리 애들 이제 초5,중1 됐는데도 그래도 엄마가 전업인게 훨씬 애들한텐 나아요. 학원 라이드 해주면 이동시간 확 줄고 애 집간식 집밥 먹일수 있고
    어리면 어린데로 크면 큰대로 엄마는 전업이 좋긴하죠.
    1,2년이 무슨 의미가 있어요 그냥 쭉 전투적으로 맞벌이 하는게 나아요 중간에 쉬면 여자만 커리어적으로 손해.

  • 13. 아 전
    '23.9.30 6:40 PM (211.200.xxx.116)

    맞벌이 맘입니다. 이직하느라 2개월 쉬었는데 아이들의 삶의 질이 달라지더군요.
    참 갈등했지만 돈이 필요하고 전업이 적성에 안맞으니 애들에게 미안해도 일합니다.

  • 14. ㅇㅇ
    '23.9.30 7:58 PM (114.206.xxx.112)

    근데 예전에야 입주도 별로 없고 정보도 없어 그랬지
    요샌 초반 십년 정도 입주 쓰고 그담엔 출퇴근 아줌마로 잘 살아요.
    제 주변 전문직은 물론이고 대기업맘들은 다 아줌마 구하고 학원 세팅하고 라이드서비스며 숙제도우미며 똑부러지게 잘 구해서 잘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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