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분들 계세요?
저는 백화점 가서 향수 뿌려보는 게 그렇게 좋아요.
물론 마음에 들면 사서 오래 뿌리기도 하는데요.
하루 그 향수 뿌려 그날의 내 옷 차림 기분에 딱 맞으면,,, 얼마나 기분 전환이 되는지.
향이란 게 샴푸, 화장품, 땀, ...... 그 모든 것들이 합쳐서 나는 것이라,
이거다 싶은 향수 찾기가 힘들잖아요.
똑같은 향수 뿌리고 다니는 것도, 어떨 때 같은 옷 입고 다니는 것처럼 민망하기도 하고,
그런데, 코로나 걸린 이후, 향을, 미각이 아직 돌아오지 않아서, 이런 재미를 잃어버렸어요 ㅠㅠ.
시력을 잃은 사람보다, 후각 없어진 사람의 자살율이 훨씬 높다고 들었는데, 조금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장미같은 꽃향이 나지만, 달지 않고, 묵직해야 좋더라구요. 그런데 좋은 것일 수록, 말로 하기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