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녀 입장입니다. 아빠는 분노조절장애가 있고 망상증도 좀 있는거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부터 본인 스타일로 안하면 짜증, 비난에 잔소리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잔소리가 정말 엄청 납니다.
그러다보니 배우자인 엄마와의 사이도 안 좋았구요. 본인 기분 좋을 때는 세상 착한 사람, 반면 조금만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었으면 주변 사람들한테 푸는 통에 영문을 모르고 당해야만 했죠. 근데 이제 저도 가정이 있고 삶을 좀 살아보니 제가 당한게 학대에 일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쓰면 혹여나 알아보는 분도 있을까봐 걱정스럽기도 해서 나열 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주변에 말하면 놀랄 정도로 당황스러운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지금은 저에게 또 본인 감정 분풀이를 하면 저도 가만 있지만은 않기에 사이는 더 안 좋아졌습니다.
가족들은 아빠가 정신과 치료를 받기를 원하는데 본인이 하는 말은 니들이 이상한 사람이다, 니들만 제대로 하면 내가 화날 일이 하나 없다라고 하는데 저희 가족들은 사회적으로 비난 받을 행동 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사람들 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하는 보통 사람들 입니다.
문제는 저희 엄마도 너무 괴롭힘을 당해 아빠가 차라리 없어져 버렸음 좋겠다라고 말을 종종 했었는데 한 일년 전 부터의 기독교 수업을 들으면서 이상하게 세뇌가 됐는지 아빠가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해도 미성숙한 사람이니 본인이 감싼다는 이상한 논리로 아빠가 화내도 그냥 넘어가고 가스라이팅 당한 사람인 마냥 행동을 하더군요.
근데 엄마는 저랑 저희 형제들이 아빠한테 괴롭힘 당할 때도 방관 하긴 했습니다. 몇번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와서 이야기 하면 깜짝 놀래면서 그런 일이 있었냐고 하는데 그게 전부입니다. 전 하나도 위로 받지 못했고 죽고 싶을 정도 입니다.
정신과에도 중학교 때 부터 불안증세로 다녔고 전 제 성장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너는 정상인이니 너가 무시하고 너 할일 하고 살라고 하는데 전 도통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울면서 고통스러워서 정신과에 다시 가게 되었다고 하는데도 엄마는 걱정도 없는거 같고 저라면 제 자녀가 너무 힘들 다고 하면 방편를 찾아 볼 것 같은데 제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