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해외출장중이고
이번명절은 친정에서 아빠제사 지낼 수 있다고 좋아했어요.
근데 전부터 느껴왔던게 있는데
친정엄마 저랑 잘지내다가(매일연락, 1~2주에 한번은 만남)
남편이 해외출장만 가면
먼저 뭔가 시비를 걸어서 어색하게 서로 왕래도 뜸하게 분위기를 만드네요.
남편없으면 주말에 더 친정도 자주가고 같이 저녁도 자주먹고 그렇게 되잖아요. 근데 이상하게 남편이 없으면 더 안가고 안만나게 되는 오묘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번에도 남편 공항에 바래다주고 혼자 집에 오면서 이번에는 잘 지나가려나 뭘로 또 시비를 거실려나 이런 생각을 했다니까요.
아니니다를까 재산문제로 제 속을 뒤집더니 아직도 냉전입니다.
명절연휴도 길어서 이번엔 시댁 안가고 친정으로 가서 제사음식도 돕고 차례도 지내야지 했는데 이번일로 저를 차단해버렸고 연락도 안받으셔서
아이들과 집에서 있네요.
사실 남편이 있거나 없거나 출장을 자주 가는 편이니 심심하다는거 빼곤 마음이 약해지거나 그런것도 없는편인데
몇번을 겪으니 제가 고립돼거나 나약해져있을때 외면해서 더 힘들게 하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아빠가 돌아가셨을때 당신이 힘들었던걸 너도 겪어봐라 하는것처럼요.
제가 예민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