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해서 글 올려요.
어렸을 때부터 저질체력입니다.
2주 전 생리기간 중에 컨디션이 확 안 좋아지면서 평소 고질병이던 발, 산부인과 쪽 병이 안 좋아진 거에요. 항상 여기저기 아파왔기 때문에 참으면 나아지겠지...하다가 너무 아프고 안 나아서 오늘 병원 방문했어요.
정형외과, 산부인과에서는 검사결과 제가 지금 느끼는 통증만큼의 상태가 아니고 따라서 치료도 수술까지는 안 해도 된다고 하구요.
특히 제가 초등학생 때부터 부모님한테 너는 평발이다, 그래서 발이 아픈거다. 들으면서 평생을 발이 아프고 오래 못 걷고 했는데 병원에서는 평발도 아니라고 하네요.
저는 2주동안 너무 아파서 그 사이 두통도 생기고 펑펑 울고 아무 일도 못했는데 정작 병원에서는 그 정도까지의 병은 아니라고 하니....
그런데 이번 일 뿐만 아니라 평생 그랬어요. 병원가면 그 정도로 아프거나 생활이 불편할 정도는 아닌데 저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너무너무 아픈.....
왜 이러는 걸까요? 병원 다녀와서 이렇게 사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답답해서 해야할 일도 많은데 자버렸습니다.
반대로 병원에서 "이 정도면 꽤나 아프셨을텐데 어떻게 참고 생활하셨어요?" 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제가 상대적으로 너무 통증에 취약한 것 같습니다.
돈도 벌어야 하는데 항상 통증이 심하니 일도 제대로 못하고 그만둘 때도 많고요.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