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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복수했어요.

.. 조회수 : 6,153
작성일 : 2023-09-20 22:25:06

 

10년째 육아에 동참도 제대로 안하고 

할줄아는것도없고 

시키는것만 딱하고 

 

오늘도 어김없이

저혼자 정신없이 애두명보고 숙제시키고

밥먹이고

설거지하는데

 

남편이 퇴근하고와서

 

계속 서있기만하길래

애머리라도 말리라했더니

 

자기는 잘못말린다고 투정을 

하....

나라고 엄마되서 처음부터 잘했냐?...

 

애들밥먹이고 비도오길래

마라탕 저녁으로 시켰는데

남편씻는동안에 소고기 

다건져먹었어요 배가터지겠는데

 

10년동안 묵힌 화가 내려가네요;

신혼시절 제가 제육볶음이든 음식이든

2인분 3인분 같이먹으려고 해두면 

잠깐 신생아 애 재우는사이에 

잠깐 화장실가는사이에

남편이 야채빼고 다먹어버리고

먹는속도는 오지게 빨라요...

 

저먹을거 없어서 화내고 진짜...치사해서

울어버리고 그랬는데 서럽고...

 

오늘에서야 진짜 

화가내려가요 제대로 복수했어요.

자기도 역으로 겪어봐야알겠죠

너무 배려만 해주고 살지않아야겠어요.

계속 저도

남편앞에서

남편처럼 산다면 자기자신도 어이없어하는날이오겠죠

IP : 218.48.xxx.15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9.20 10:27 PM (58.231.xxx.14)

    소고기 건져먹은거 남편이 아는거죠? 알아야 복수긴 한데, 복수라고 치기엔 넘 작아요

  • 2. ......
    '23.9.20 10:28 PM (122.43.xxx.123)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ㅋㅋㅋ

  • 3. 아우
    '23.9.20 10:30 PM (61.98.xxx.185)

    첨엔 애교로 읽기시작했는데..
    남편분 진짜 얄밉네요
    내 아들같으면 진짜 등싸대기를 철썩!
    복수가 쫌 미미하지만 속풀리셨다니 다행요

  • 4. ..
    '23.9.20 10:32 PM (211.234.xxx.94)

    잘하셨어요~ㅎㅎ
    뭐라도 해서 내마음이 조금 풀려야 후회 덜해요.

  • 5. 남편
    '23.9.20 10:41 PM (116.125.xxx.12)

    남편이 눈치를 채야 복수인데
    남편 눈치없는쪽 같은데요

  • 6. ,,
    '23.9.20 10:50 PM (73.148.xxx.169)

    남편과 사이 별로고 육아 힘들다며 하나 이상 낳는 분들이 제일 이상해요. 화목하지도 않고

  • 7. 분명히
    '23.9.20 11:01 PM (121.133.xxx.137)

    눈치 챘을겁니다!
    애기 재우는 사이 혼자 고기 다 처먹(죄송)는
    식탐이면 분명 소고기 다 건져먹은거
    알고도 남아요 ㅎㅎ
    복수 잘 하셨어요 앞으로도 그러세요!!

  • 8.
    '23.9.21 12:09 AM (121.163.xxx.14)

    남편이 소고기 좋아하는 거여야

  • 9. ...
    '23.9.21 12:57 AM (211.201.xxx.106)

    복수라고 치기엔 넘 작아요22223

  • 10. 참나
    '23.9.21 1:16 AM (121.141.xxx.212)

    서로에 대한 사랑은 커녕 인간적인 배려조차 없는 사람과 왜 같이 살면서 자신도, 향후 자식마저도 불행하게 하는걸까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불가

  • 11. ...
    '23.9.21 1:38 AM (223.38.xxx.86)

    참나님
    그럼 애들 상관없이 그대로 갈라설까요?
    애들은 어릴땐 그래도 엄마아빠 같이 살기를 원해요.
    애들만 없었음 당장 뒤도 안돌아보고 갈라서죠.

  • 12. 잘하셨어요
    '23.9.21 7:40 AM (223.38.xxx.44) - 삭제된댓글

    남자들 고기라면 환장하는데 ㅋㅋ
    앞으로도 종종 남편처럼 하세요

  • 13. 복수
    '23.9.21 9:59 AM (112.152.xxx.66)

    오늘같은 복수 백번 더 하셔요

  • 14. ??
    '23.9.21 2:36 PM (59.6.xxx.119)

    너무 잘했어요~
    결혼 30년이 넘어도 남자들은 저밖에 몰라요
    참고 귀찮아 지나가면 그게 습관이 되는것 같아요
    저는 아들만 둘 인데 교육 시킵니다
    아빠같이 하면 안된다고

  • 15. ㅎㅎㅎ
    '23.9.21 2:51 PM (182.216.xxx.172)

    어떻든 원글님 귀여워요
    복수 잘하셨어요
    박수를 보냅니다
    근데
    힘겨운 육아속에서도
    알콩달콩이 보여서
    웃음이 납니다
    앞으로도 복수 자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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