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육아에 동참도 제대로 안하고
할줄아는것도없고
시키는것만 딱하고
오늘도 어김없이
저혼자 정신없이 애두명보고 숙제시키고
밥먹이고
설거지하는데
남편이 퇴근하고와서
계속 서있기만하길래
애머리라도 말리라했더니
자기는 잘못말린다고 투정을
하....
나라고 엄마되서 처음부터 잘했냐?...
애들밥먹이고 비도오길래
마라탕 저녁으로 시켰는데
남편씻는동안에 소고기
다건져먹었어요 배가터지겠는데
10년동안 묵힌 화가 내려가네요;
신혼시절 제가 제육볶음이든 음식이든
2인분 3인분 같이먹으려고 해두면
잠깐 신생아 애 재우는사이에
잠깐 화장실가는사이에
남편이 야채빼고 다먹어버리고
먹는속도는 오지게 빨라요...
저먹을거 없어서 화내고 진짜...치사해서
울어버리고 그랬는데 서럽고...
오늘에서야 진짜
화가내려가요 제대로 복수했어요.
자기도 역으로 겪어봐야알겠죠
너무 배려만 해주고 살지않아야겠어요.
계속 저도
남편앞에서
남편처럼 산다면 자기자신도 어이없어하는날이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