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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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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과 충돌 이후

bottom 조회수 : 3,046
작성일 : 2023-09-19 23:22:57

속 깊고 유쾌하고 귀엽던 저희집 남자 중딩에게도 올 것이 왔습니다. 

저희집은 인터넷 사용 제한이 갈등이었는데, 완력이나 다름없는 반항에 지쳐 이렇게는 못 살겠어서 최신형 스마트폰 개통해 줬구요(원래 태블릿 피씨 있고 할 거 다함)

아이는 화가 누그러지고 좀 사람꼴을 찾긴 해서 차려주는 밥도 먹고 학교도 제 시간에 가고 일상을 영위하는데

문제는 제가 입은 마상이 너무 오래 가네요. 좀 컸다고 대들어서 비싼 스맛폰 얻어내고 여전히 엄마는 쌩까고 다니면서 제 할일만 하면 된다는 듯한 모습 보니 너무 미워요. 

온갖 책과 뇌과학 강의, 다 지나가고 돌아온다는 주옥같은 82 댓글 보며 마음을 다잡다가도, 돼지우리 방과 아이만 보면 모멸감을 사과받고 싶고 분노가 올라오네요. 

 

IP : 211.234.xxx.4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뭣때매분노
    '23.9.19 11:40 PM (180.69.xxx.124)

    신형 스마트폰 개통은 죄가 없어요
    스마트폰 없이 사는 중딩이 있나요

  • 2. ...
    '23.9.20 12:08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본인 원하는 방식에 아이를 끼워 맞추려하는 거죠.

    윗분말대로 요즘 스마트폰 없는 중딩이 어디 있나요? 님이 원하지 않아도 아이 또래 아이들이 함께 공유하는 것들은 웬만하면 하게 해줘샤죠.

  • 3. 혹시
    '23.9.20 12:16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옛날 브레드피트 나왔던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 보셨나요?
    고등학교때 브레드피트 잘생겨서 봤던 영화인데 내용은 뭐 그다지 기억도 나지 않았어요. 고딩 아들과 심각한 갈등을 겪었고 뭐 거의 제가 포기하는 것으로 봉합이 되었을때 우연히 다시 봤어요. 영화가 부모 입장에서 다시 보이더라구요. 추천해요.
    아이는 타고난대로 그 아이의 성향과 가치관대로 사는것 같아요. 학교 잘 가고 법만 잘 지키는 정도의 최소한만 하면 그냥 두세요. 같이 영화 보거나 여행가거나 특이한 음식으소 외식을 하거나 등등같이 웃을 일들을 만들면 그래도 감정이 좀 누그러지는것 같아요. 기다려주세요.
    질풍노도의 시기는 끝이 있어요. 그러나 끝이 나도 개별 인격의 격차는 원래 있답니다. 이건 그냥 평생 외워야 하는 것 같아요.

  • 4. 님이 신호를 무시
    '23.9.20 12:53 AM (124.51.xxx.54) - 삭제된댓글

    해서 그래요.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에
    못이길거 같으면
    모양좋게 먼저 해줬어야 해요.

    앞으로 이런일 많을건데
    최악까지 가다가 힘에 밀려서 해주는 상황은 반드시 피하세요.

    그리고 이왕 밀린김에
    명분이라도 챙기세요.
    내가 생각을 많이 해보니. 니가 다 컸다는걸 인지를 못한거 같다.
    앞으로 간섭을 최소화하겧다.
    그러나 나도 관성이 있어서 100프로 다 바꾸진 못할게 뻔하다.
    그럴땐 네가
    엄마 제의견을 들어주세요. 하고
    진지하게 말해다오.등등.

    마상입은 건 일단 젖혀두고
    부모 권위가 패대기 쳐진거부터 수습하세요

  • 5. 그냥
    '23.9.20 2:52 AM (41.73.xxx.75)

    내 자삭 아니다 . 라고 생각 해야해요 정말
    청소 해 주지 마세요 빨래도 내놓지 않음 해 주지 마세요
    해야할 도리를 하고 요청하면 그건 다 도움주고 해 주겠다 확실히 하세요

  • 6. ㅇㅇ
    '23.9.20 8:04 AM (182.161.xxx.233) - 삭제된댓글

    우리중딩
    저는 일부러 최신스마트폰 바꿔줬어요 예전엔 패딩이 계급?그이후엔 폰이 그랬던때가 있었죠 노스페이스 캉골가방 내셔널지오그래피 등등 나는 아니라도 구석구석 이상한 일을 당하더라말입니다 뭐쳐다보냐고 니가방보다 훨씬 비싼거다 요런말들 등등 다 휘말리고 살순없지만 가뜩이나 아이도 힘든데 트러블날것들 조금이라도 줄여주자싶습니다

  • 7. 원글
    '23.9.20 8:30 AM (211.234.xxx.50)

    첫째가 스마트폰 중독이었는데 저희 아이의 경우 정서적으로 너무 안 좋았기에 둘째는 최대한 늦게 사준 거예요. 그 생각은 여전합니다. 다만 제 분노 포인트는 아이가 불손하게 행동한 거예요. 사춘기에 다들 그렇다고 해서 참으려고 했는데 잘 안 참아지네요.

  • 8. ..
    '23.9.23 7:08 PM (117.111.xxx.42) - 삭제된댓글

    스마트폰 없이 사는 중딩 고딩 여기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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