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건강검진하고 있고요.
매년 유방 초음파 유방 엑스레이 다 했어요.
해마다 변동없는 양설결절 얘기만 듣다 올해 첨으로 저악성의심된다고 조직검사하라네요. 만 46세고 가족력 전무.
그얘길 첨 들었을 때도 아무렇지 않았고
조직검사 예약하고
조직검사 받으러 갈 때도 받고 나서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조직검사하고 이틀이 지난 지금
갑자기 너무 무서워요.
결과는 일주일 뒤, 이제 닷새 남았는데
그간 대체 어찌 그리 담담했나 싶기도 하고...
사실 암이라도 뭐 어쩌라구. 이 좋은 세상에 수술하고 항암하면 되지 뭐 하고 무덤덤했는데, 별로 겁이 안났는데 그게 실은 내심 아마도 암은 절대 아닐거라 생각했기 때문인가... 싶을 정도로 갑자기 너무 무섭네요. ㅠㅠ
실은...
올 한해 아직 다 가지도 않았지만, 올 상반기 아이 때문에 눈물로 지새웠어요...;;;여기도 몇번 글 올렸고요.
지금도 아이 걱정이 가장큽니다.
그때문에 암이 생겼다고 하기엔 ㅎㅎ 너무 반응이 빠르지요?
아 정말 갑자기 너무 무서워서 횡설수설 글 올립니다.
다들 조직검사하고 결과 기다리는 이 시간의 초조함... 어떻게들 버티셨나요. ㅠㅠ
너무 무서워요. 머리로는 아는데도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