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보다가 아침에 머리 안말리고 다니신다는 글을 보고..
제가 평생 머리에 신경안쓰고 살다가 나이들면서 머리에 신경을 좀 쓰고 사는데요
머리가 얇고 숱이 많이 없어서 파마머리 -> 중단발 이렇게 하고 다녔는데
어느날 부터 더 나이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길러보자..해서 브래지어 라인 아래로 기르고 다닙니다
집안 유전으로 흰머리가 나서 30대부터 뿌염을 하면서 원래 없던 숱때문에 못기르고 있었는데
더 나이들기 전에 마지막이다 싶어서 40대 후반부터 기르는 중입니다..
근데 어느순간 봤더니 숱도 많아지고 기른 머리도 갈라지거나 하지 않게 되었어요!!
하는 거라고는
1. 머리 바짝 말리기 -> 단골 미용실 원장님이 추천해주신 머리 관리법 1번. 바짝 말려라..이게 제일 중요하다
2. 트리트먼트 듬뿍 바르고 대충 헹구기 -> 원장님 왈..안되는건 제품으로 커버..트리트먼트만 대충 헹궈도 푸석거림 덜하다
3. 머리 감고 말리기 전에 빗질하기 -> 이렇게만 해줘도 손상이 덜 간다
이거밖에 없어요
뿌염 1달에 한번, 6개월마다 파마
이렇게 하는데도 숱도 더 늘고 머리끝 갈라짐도 없네요
아무래도 푸석거리는건 있고 2-30대처럼 찰랑거리지는 않는데, 젊을때 숱 적어서 뽀글파마하고 다닐때보다는 훨씬 상태가 좋습니다
사실 머리 이외에 운동을 시작하면서 몸이 건강해지고(이게 젤 크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땀을 듬뿍 흘리고 머리 두피까지 깨끗하게 감고 하면서 머리가 더 건강해지는 느낌도 있구요
암튼 나이들고(50초), 말라도(bmi 19) 머리가 다 빠지거나 얇아지는건 아니다
미용실 원장님이 이정도면 동 나이대 상위 10%라고 해주신 머리입니다 ㅎㅎ
머리기른다고 할때 원장님 왈, 이 나이대 분들 다 똑같이 마지막이라고 머리 기른다고
자기가 보기엔 어느 나이나 머리 건강만 괜찮으면 기르는게 훨씬 이쁘다고 ㅎㅎ
암튼 다른 사람 시선보다는 머리 바짝 말리는게 헤어건강에 제일이니 바짝 말려서 다닙시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