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 오늘보니 아랫집 누님 강아지를 엄청 위해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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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랫집에

8살짜리 하얀색 믹스견 암컷 실외견이 살아요

우리 개가 2살 숫놈 믹스견이고 약간 작고 실내 살고요

작년에 이사왔을 때 첨엔 우리 강아지가

아랫집 누나 강아지를 보고도 무반응 일색이더니

누나 개가 으르렁대니

어느 날부터는 자기도 으르렁 대더니

최근엔 산책길에 마주처도 으르렁도 안하고

그냥 지나치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산책하고 왔는데

아랫집 누나 강아지가 산책다녀왔는지

나와서 묶여 있더라구요

 

그 앞을 지나가야 하는데

우리 강아지가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알아서 자기가 저랑 위치를 바꿔서

누나 강아지를 덜 자극할 위치로

아주 조심스럽게 가더라구요

그리곤 눈을 아래로 깔고

빠른 걸음으로 나를 끌고 ㅎㅎ

누나 개 옆을 지나가더라구요 ㅎㅎ(너무 웃겨요 ㅎㅎ)

 

웃긴 게

 

집에 와서도

누나 개 짓는 소리나면

지는 실내 살아서

암껏도 안 보이고 암껏도 상황 모르면서

같이 멍멍 짖어주내요 ㅎㅎㅎ

 

짖지마! 

 

하면 머슥해 하며 바로 멈춰요 ㅎㅎ

 

 

[내용?]

아랫집 강아지와 서열정리가 된거?
서열 관계에 자기가 아래로 정해진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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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런 거 같아요
자기가 동생이라고 인정한 듯 해요 ㅎ

[.....]

혹시 핑크 무드는 아닌가요? ㅋㅋㅋㅋ
너.. 라고 부를께 라든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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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분위기 절대 아나구요 ..;;
하여간 뭔가 누나 개 먼저 생각하려는 분위기인 거는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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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묶여사는 아랫집 개 넘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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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도 생후 4개월부터 거의 1년을 열악한 실외에
목줄에 묶여 살았었어요
그래서 실외견이나 우리에 갖힌 개들보면
좀 표정이 마냥 좋진 않아요
ㅎㅎ님 말 어느 정도 맞을 지도 몰라요
불쌍하가는 감정을 느끼는지는 모르겠고
지금도 목줄하면 극렬하게 싫어하니
뭔가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