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된 주부예요
결혼하고 주말부부 몇달하다
남편 직장지로 이사해서 합쳤어요
제 직종이 가임기때 취업이 힘들다보니
신혼이란 말에 매번 취업실패.
그러던 중 임신했고 남편이 돈은 내가 벌테니
전업했으면 좋겠다 했어요
아이 둘 낳고 살림 알뜰히 해서
지방이지만 집 평수 넖혀 이사하고 차액 조금 챙겨 상급지로 갈아타며 저축을 열심히 했어요
둘다 양가지원없이 밑바닥에서 시작했고
신혼초 남편 월급이 170정도.
주위에서 지원없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집을 샀냐고 놀랄정도로 많이 아껴 살았어요
결혼해서 10년간
소고기는 집에서 사 먹은적없고 명절 양가에 가서 먹는 고기였으며 외식은 무조건 샤브샤브칼국수였어요
애들은 당시 유행했던 푸름이닷컴, 쑥쑥닷컴
열심히 드나들며 도서관에서 부지런히 책 빌려다
키웠어요 두아이 모두 5학년에 청담어학원 테스트 받으니 외국에서 살다왔냐 아님 영유 나왔냐 물어볼정도로 효과도 봤구요
염색 파마비 화장품값도 아껴 살았는데
국민연금 추납 (1800만원정도)하게 돈좀 달라니 안주네요
남편이 자기꺼 같이 쓰면 되지 뭐하러 넣녜요
남편 국민연금에 개인연금 하나 더 들어가지만
넉넉한 금액 아니거든요
그동안 허튼 돈 안쓰고 알뜰히 저축했고
엄마표교육도 열심히 했는데
월9만원씩 연금추납이 아깝다니.
혼자 계신 엄마 용돈도 제대로 못 드리고 살았는데 너무 허탈하고 억울한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이상한가요?
알바 시작한지 몇년 되었지만
생활비로도 쓰기에 1800은 좀 부담되서 남편에게 얘기한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