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게 길이 아니란건 알아요.
외동딸 예민했고 어릴적부터 무슨 자신이 특별한 아이마냥 나르시시스트 전형이지만 잘 교육시키면 될줄 알았습니다.
사교성 많은 엄마맡에 여기저기 모든 모임에는 끼고 싶었지만 자신이 돋보이지 않으면 엄마옆에서 해결해달라는듯하게.
이런딸 힘들어 애도 1명으로 끝냈고 장남이라지만 무책임한 남편이 아들아들 했지만 제가 과외수입으로 애 사교육 감당하는거 외에 월 100이면 2020년까지 충분한줄 아는 소위 자산만 많은 부자시가가 교육에 투자는 밑빠진 물붓기인줄 아는지라 이런집에서 더 애는 안낳기로 혼자 결심해서 그 온갖 구박에 비아냥에 너네는 돈 더 안준다 소리 20년눔게 듣고 살았습니다.
부모애게 잘못하면 잘풀리는거 없다는 시모의 악담에 새상 살아오면서 저런 역지사지 안되고 이기적인 인간성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했는데 딸도 상당부분 닮은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모든정점을 찍으며 고1부터 고3 그 입시 스트레스패악질을 다 견뎌내주었습니다.
워낙 예민한 아이이니.뭔가 해결되면 편해지겠지 싶어서요.나중에 안좋은 결과를 부모탓이라 돌릴까봐 몰래 정신과 약까지 먹어가며 버텼습니다.
재수.삼수.예체능 아이라서 수능후 그 정시특강이 죽을맛입니다.도시락 2개 싸주어가며 매년 1천만원 특강비(제가 과외수업으로 모아둔 돈 다 탕진)에 온갖 그외 기타비용..
그 특강중에도 아프다 뭐하다 일반 입시생 70%출석율에 다 실패후 이제 유학간 친구들.시민권 친구들과 많은 교류를 합니다(랜선 친구50%)
어학연수겸 입시준비로 9개월 해외 모아둔돈에 마통까지 보내주었습니다.
입시하려면 언어가 되야는데 그거 기반이라도 가지라구요.
이제 입시준비특강 들어가려니 기본 자격증도 간신히 합격하더니 유학학원가서 에세이며 준비서류.실기 2주넘게 미룹니다.
덕질하는 아이돌기타 콘서트 가야해서요.
이제 뭐하나 버틸여력없고 저 이제 나이먹어 과외하며 귀한 학생들 시간 낭비 시키면 안될거 같아서 그냥 학습도우미겸 시터합니다.
그거하는거 아는 딸이 매달 500드는 그 입시학원 수업마저도 뭐 하나 준비없이 콘서트가겠다며 네일.미용시술하고 오는거 좀전에 보고..
그냥 제가 눈이 돌아갔습니다.
너무 서럽게 아무것도 투자못받고 남자형제들 뒷바라지하는 용도로 키우다 결혼전 모아둔돈 다 가져가고도 결혼하니 인색햐졌다며 사위앞에서 선물받은 갈비들 챙겨가던 친정모를 생각하며 딸에게 모든걸 다 해주고 싶었는데 정말 실패한 인생이 되었습니다.
저야말로 자기연민에 책임전가일수 있지만 진짜 지금 심정으로는 남애게 피해끼치지 않는 방법으로 조용히 죽을수 있다면 그러고 싶습니다.
제 모든인생이 그냥 불쌍합니다.
비난하고 조롱하실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그냥 오늘은 제가 너무 불쌍해요.
진짜 서럽게 공부해서 돈모아 친정 기반 닦아주고 결혼해서 시가에도 뼈를 갈아 잘해드리다 하도 밟아대서 남편마저도 연락끊으라 하여 지금은 재산으로 협박받으며 마음불편한 상태로 지내는데 자식이..그저 오냐오냐는 아니었고 그래도 발전해가며 키웠는데...매번 입시실패로 아이상처가 더 크겠지..라면서 믿어주었는데 그냥 믿어준게 아니라 회피였었나봅니다.
아제 버틸 여럭도 없고 막상 해외로 간다해도 대출로 학비대가며 유학생활 지낼 자식위해 저는 알바 더 늘리고 남편도 대출 생길때마다 저에게 온갖 폭언에 언어폭력이 심해지겠죠.그간 그랬듯이..
그냥 나만 사라지면 좋겠어요.극단 선택으로 아무리 못났어도 저 자식에게 뭔가 상처줄수없고 미래에 휴유증을 줄수도 있으니..횡설수설 괴로와서 서너잔 취중에 82회원님들께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