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다리인데
대딩 딸이 안입는다는 흰 린넨 반바지를
제가 입고 싶더라고요.
근데 좀 많이 휜다리라서...내놓으면 흉하겠죠?
혼자 입고 거울로 뒷모습 보고
그냥 얌전히 개서 옷장에 넣었어요.
70살인데도 휜다리 수술하고 옷 예쁜 거
맘껏 입어서 속이 후련하다는 한 할머니의
수술후기를 보고 적잖이 놀랐네요.
절골 한다던데...
그 나이라도 수술 해서 바로 잡아야 할 게
휜다리였구나... 많이 흉한가요? 오다리면?
제가 옷 많이 좋아하는데, 좀 슬픈...
아, 겨울에 롱부츠도 못신는 신세에요.
부츠도 좋아해서 사 놓고 구경만 하고
가끔 집안에서 신고 돌아다녀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