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꾼 김민웅의 헛소리
2023.08.31.
아래는 김민웅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가 쓰가루 해협을 통해 우린ᄅᆞ 동해로 수 일 내로 유입된다고 사시를 치는 페북 글에 제가 단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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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웅씨!
1. 백만번 양보해 님의 주장대로 쓰가루해협을 통해 수일 내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가 동해로 흘러들어와 동해를 오염시키고 더 내려와 남해, 서해도 오염시킨다고 합시다.
동해로 유입된 오염처리수에 포함된 삼중수소 등 방사능 물질이 우리 인체에 미칠 수 있는가요? 유입되더라도 일본 해역에서 희석되고 동해에서 또 희석되어 수천 억 배 이상 희석될 텐데요?
그걸 떠나 님의 주장대로라면 우리 동해 바다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당시 누출된 하나도 처리되지 않은 방사능 물질로 인해 초토화되었고, 일본 도쿄전력이 차수벽을 세우고 오염수를 별도 저장하기 전까지 3년간 그대로 누출된 오염수(당시는 지금(80~90톤/일)보다 더 많은 300~500톤/일)로 인해 동해는 오염되어서 동해에서 잡은 물고기를 먹은 국민들은 문제가 발생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났나요?
우리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훨씬 크게 받았을 일본(국민)에서 유의미한 피해 사례가 있습니까?
김민웅씨는 쓰가루해협을 통해 오염수가 동해로 들어온다고 생각했다면 2011년 이후 지금까지 해산물은 하나도 먹지 말았어야 합니다. 2011년 이후 지금까지 횟집에 간 적이 없고, 해물탕을 먹은 적이 한번도 없습니까?
님이 2011년 이후 지금까지 해산물을 입에 대지 않았다면 님의 위 주장에 대한 진정성과 일관성은 인정하겠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님은 선동꾼에 불과합니다.
2. 동해는 북서 태평양해역보다 해수면 높이가 더 높기 때문에 대한해협을 통해 동해로 유입된 해류는 쓰가루해협을 통해 빠져나갑니다. 즉 대한해협이 동해 바닷물이 들어오는 입구라면 쓰가루해협은 동해 바닷물의 출구이죠.
쓰가루해협을 통과해 북서 태평양으로 유출된 해류는 일본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흐르며 원전 사고 해역 아래에는 일본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쿠로시오 해류가 동쪽으로 이동하여 북서 태평양으로 흐릅니다. 따라서 방류된 오염처리수의 방사능물질이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동해로 직접 유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김민웅씨도 자신의 주장과 상반되는 쓰가루해협 해류가 동해에서 일본의 북서태평양으로 흐르는 지도를 올려놓고서는....
3. 오염처리수 방류가 인류적 차원과 생태계 차원 모두에게 치명상이라고 주장하는데, 님의 주장대로라면 중국의 원전에서 서해로 방류하는 냉각처리수에 포함된 삼중수소는 인류적 차원과 생태계 차원에서 더 치명상이 아닌가요? 우리에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보다 더 치명적인 일이 될 텐데 이에 대해 중국 정부에게 항의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하는 오염처리수 속의 삼중수소와 중국의 원전 냉각 방류수 속에 있는 삼중수소는 다른 것입니까? 삼중수소의 량은 일본이 30년간 방류하는 오염처리수에 있는 것보다 중국의 원전에서 방류하는 냉각수 속의 량이 훨씬 많습니다. 더구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는 태평양을 돌아 10년 이후에나 우리 해역으로 와서 수 조배 희석 되지만, 중국 원전 냉각 방류수는 수심이 얕은 서해로 직접 들어와 희석되는 것도 일본 오염처리수보다 수억 배 적어 똑같은 량의 삼중수소가 방류되어도 중국측으로부터 받는 우리의 피해는 수억 배 클 수 있습니다.
김민웅씨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가 걱정된다면 중국의 원전 냉각수 방류에 대해서는 수천 배 더 걱정을 하고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고취해야 합니다.
김민웅씨는 페북에서 떠들지 말고 당장 중국 대사관으로 달려가 중국 원전 가동 중단을 요구해야 합니다.
김민웅씨!
님의 주장이 얼마나 비과학적이고 모순되는지 모르시겠습니까?
계속 이런 식으로 국민들을 기만하고 선동하실 건가요?
<김민웅의 페북 글>
- 쓰가루 해협(津軽海峡)과 우리의 동해
<조선일보>와 MBN이 쓰가루 해협이 뚫려 오염수 동해로 흐를 수 있다는 나의 페북 글과 해도(海圖)를 보도하면서 네티즌의 가짜 뉴스 거짓 선동 성토설로 포장해 보도했다. 촛불행동 대표라는 점을 공격 포인트로 삼았다. 우리의 집회, 행진은 한줄도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자들의 농간이다.
1. 그런데 정말 웃기는 건, 이 페북의 댓글에 네티즌의 거짓 선동 주장은 하나도 없다가 조선일보 보도 이후 일베들의 좌표찍기로 그런 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조선일보는 있지도 않은 일을 미리 사실로 기사해서 그 일이 있게 하는 신기(神技)를 발휘한다. 정말 나쁜 사기집단이다.
2. 정작 조선일보 기사의 다움 포털은 조선일보 비난 일색이었다. 게다가 달린 글들은 “모르던 사실 알려줘 고맙다 쪼선아”, “해류가 주소보고 오는 것도 아니고 이리 저리 가는 거지 ㅋㅋㅋㅋㅋㅋ”, “개돼지들아 바다는 둘째치고 바다 속 생태계는 어쩔 건데..” 등등 조선일보에 대한 성토가 압도한다. 네티즌 여론 좋아하면 이것도 똑바로 보도하지 그래.
3. 쓰가루 해협(津軽海峡)을 가로지르는 바다와 우리의 동해는 서로 이어진 바다다. 윤석열 정권과 조선일보는 태평양 환류(還流)만 내세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둥, 그래서 희석이 잘 된다는 둥 여론을 몰아치다가 해협을 사이로 오가는 물길은 주목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니, 이 그림으로 아이쿠, 했을 것이다. 놀란 것이다. 그래서 직접 입증하지 못하고 네티즌 운운하면서 거짓 선동으로 몰아갔다. 해류와 해협에 대한 기본 상식이 없다.
4. 쓰가루 해협은 혼슈와 홋카이도의 틈새다. 여기는 난류(暖流)와 한류(寒流)가 서로 뒤섞이는 이른바 “두 물길”인 셈인 곳이다. (해협과 해류의 관계에서는 지구회전에 따라 이른바 물길의 방향이 뒤틀리는 "코리올리 효과 (Coriolis effect)”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게 된다.) 그런 소용돌이 해협이라 환경변화에 매우 민감하다고 한다. 당연하다. 서로 오가는 해류가 자기 길을 가다가 서로 충돌하고 맞물려 움직이는 곳에는 예상하지 못한 변화가 환경에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홋카이도의 수산연구본부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5. 더군다나 좁은 바닷길이라 바닷물길, 바람, 배, 물고기 등이 아주 쉽게 이리 저리 오가는 길목이다. 게다가 바람과 물길에 따른 유압이 생기면 쓰가루 해협은 태평양과 동해의 해류 경계선이 소멸되는 지점이다. 그런 까닭에 후쿠시마 방류에 따른 플랑크톤의 오염, 먹이사슬의 생태계, 해협에 따른 동해유입은 상식이 된다.
6. 결국 우리에게 닥치는 위험은 생각보다 빠르다는 뜻이다.
7. 그러나 이 모든 사태의 본질은 해류고 뭐고 핵오염폐수를 인류의 바다에 버린 범죄 자체에 있다. 그 피해는 막대할 수 밖에 없다. 우리에게 오는가 마는가는 그 다음 문제다. 인류적 차원과 생태계 차원 모두에게 치명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