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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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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4000 원글 후기

답답 조회수 : 7,077
작성일 : 2023-08-23 09:43:22

어제 언니가 공금에서 4000만원 빼썼다고 글 올렸었는데요.

오빠라고 쓰면 올케 얘기가 나오게 될 것 같아 내용을 바꾸어서 글 올렸습니다.

 

일단 오빠는 사소한 거짓말도 잘하고, 돈 개념 없어서 한번 터질 일이지 생각은 했습니다.

그 통장에 보증금 포함 사업자금이 10억 정도 있었는데 법인 사업통장으로 다 옮겼어요.

 

(죄송한데 욕 한마디 쓰겠습니다) 

오빠 이 새끼 제가 퇴근해서 얘기하기 전에 엄마한테 선수치겠다고

(하지만 어머니와 저는 이미 통화한 상태)

엄마한테 전화해서 얘기하고 갚겠다 잘못했다 이러는데 안 믿습니다. 

저한테는 사과 없고, 금액 파악 때문에 전화해도 미안한 기색조차 없습니다.

 

거듭 죄송한데 언니 소리가 나올 기분이 도저히 아니라서 "아줌마"라고 부를게요.

 

그와중에 이 아줌마가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자기는 전혀 몰랐다, 자기도 오빠랑 살기 너무 힘들고 싸운다,

애들이 이혼하지 말라고 그런다, 그리고 뭐 오빠가 요새 몸이 안좋다 어쩌다 이러고 있구요.

 

뻔한 레퍼토리를 푸니 우습고, 어디 시부모에게 싸움에 이혼 소리를 하나요.

엄마도 어이 없어 하세요.

 

다음부터 저런 전화 안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제가 먼저 전화를 하였습니다. 

평소에는 전화 카톡 전혀 안하는 사이입니다.

 

저는 이 아줌마가 먼저 사과하겠지 했어요. 돈을 빼간 건 오빠라도 같이 쓴 거니까요.

애초에 통화 문제 말고는 내 오빠만 조지지, 아줌마는 건드릴 생각도 없었습니다.

 

선수를 치겠다는 건지, 전화에다 대고 자기가 먼저 냅다 소리를 질러대네요. 

나는 엄마 통화 관련 얘기 하려고 전화 한거고, 나머지 얘기는 둘이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나한테는 돈 얘기 안했고 어쩌고,

같이 살기 힘든 남자고 어쩌고

반말로 손아랫시누가 기가 막히다는 둥, 어처구니가 없다는 둥

뭐 잘 듣지도 않았습니다.

 

아줌마네 가족 일은 아줌마가 알아서 하고

나는 내 가족이 신경쓰고 걱정할 내용은 통화 안했으면 해서 전화했다

별거를 하던 이혼을 하던 둘이 알아서 할 일이니 정해지면 알려달라고 했어요.

 

지금은 사과를 하고 일단 되던 안되던 갚겠다고 해야되는 타이밍 같은데

저와는 상식이 다른 사람이다 보니 이 행동이 납득이 안가는 중입니다.

 

제 오빠 안목에 침뱉는 것 같아 길게는 안쓰겠지만, 

그동안 쌓인 세월이 있으니 잔머리 얕게 쓰고 샘많고 

다른 사람과 비교가 끝이 없는 사람인 건 진작에 알고 있기는 하였습니다.

돈 4천 자기 인생에서는 평생 못 모아 본 돈이라 저러는 건지...

 

방법을 고민을 하고 있는데, 

내 오빠 내 조카들 좀 고생은 되겠지만 초반에 확실하게 잡고 가는데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돈줄은 다 죄버릴 생각입니다.

오빠 연봉이 1억이 넘는데 알아서 살라구요.

 

 

 

 

 

 

 

 

 

 

IP : 210.103.xxx.13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8.23 9:49 AM (211.207.xxx.223)

    원글님 야무지시네요
    어머님도 ..질질 안끌려다니시고

    대체로 저런 일 벌어지면..아이고 우리 아들..하면서
    문제 제기한 딸을 부모 재산 욕심내는 자식으로 몰고 가던데..

  • 2. ...
    '23.8.23 9:50 AM (39.7.xxx.218)

    오빠가 등신같은게 지는 뒤로 빠지고
    부인시켜서 전화해보라고 했나보네요.
    그 4천 꼭 받아내길 바래요.
    그런데 아마 부모님은 그냥 넘어가자고 할수도...

  • 3. ...
    '23.8.23 9:50 AM (114.204.xxx.203)

    우선 상황 바꿔 쓰는거 별로고요
    그런 사람에게 10억 통장이라니...
    더 안쓴게 다행이죠
    형제도 제몫 못하면 안봐요

  • 4. 그럴줄알았어
    '23.8.23 9:51 AM (213.89.xxx.75)

    친정부모가 언니를 싸고돌때부터 뭔가 말이 안된다싶었는데 오빠로 바꿔보니 이해가 갑니다.

    딸들은 오빠에게 맞아서 보랏빛으로 피부가 변해도 오빠 밥 안해먹인 죄인 취급.

    부모부터 믿지마세요.

  • 5. 그나마
    '23.8.23 9:52 AM (121.137.xxx.231)

    어머니도 원글님도 대처가 확실해서 좋네요
    어머니가 무른 성격이시면 아들이나 며느리가 더 날뛰는데..

  • 6. 언니는
    '23.8.23 9:52 AM (39.7.xxx.100) - 삭제된댓글

    욕먹어도 돼나요?
    사실대로 올케랑 오빠가 돈빼돌려 쓴거잖아요.
    나쁜ㄴ들이고 끼리끼리지만 님 올케가 더 웃긴년은 사실이니
    다 달라고 해야지 지껀가요?

  • 7. 답답
    '23.8.23 9:54 AM (121.138.xxx.228) - 삭제된댓글

    법인 통장은 저 밖에 접근이 안되게 해두었습니다.

    쓰라고 있는데 돈인데, 용처가 분명하고, 필요한 돈이면 미리 상의했으면 쓰라고 했을 거구요.

  • 8. 답답
    '23.8.23 9:55 AM (121.138.xxx.228) - 삭제된댓글

    저 아줌마가 친정에 돈 주고 있을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오빠 벌이 안에서 이루어지는 거면 관여할 바가 아니라는 게
    엄마와 제 생각이기는 합니다.

  • 9. 답답
    '23.8.23 9:56 AM (121.138.xxx.228)

    상황 바꾸어 쓴 건 죄송합니다.
    오빠라고 쓰면 분명히 아줌마 얘기로 흐트러질 거 같아서 부득이하게 바꾸었습니다.

  • 10. 답답
    '23.8.23 9:57 AM (121.138.xxx.228)

    법인 통장은 저 밖에 접근이 안되게 해두었습니다.
    쓰라고 있는게 돈인데, 용처가 분명하고, 필요한 돈이면 미리 상의했으면 쓰라고 했을 거구요.

  • 11. snrn
    '23.8.23 10:03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그 통장에 보증금 포함 사업자금이 10억 정도 있었는데 다 옮겼어요.

    ==> 누구돈을 누가 어디로 옮겼다는건지???

  • 12. ....
    '23.8.23 10:04 AM (182.209.xxx.171)

    어쩌다 그런여자가 집에 들어왔는지
    안타깝네요.

  • 13. 답답
    '23.8.23 10:07 AM (121.138.xxx.228)

    글이 길어서 줄이다가 이상해졌네요. 개인통장에 있던 돈을 법인 사업자 통장으로 옮겼어요.

  • 14. 유유상종
    '23.8.23 10:17 AM (180.67.xxx.207) - 삭제된댓글

    남편 월급 뻔한데 그 월급보다 더 신나게 써제낄땐 언제고 지는 몰랐다니
    그랬다면 멍청한거고

    뻔한 레퍼토리
    나도 니 오빠랑 살기싫지만 애들봐서 산다 ~~나불 나불

    퍽도 돈줄을 끊고가겠다
    이혼절대 안하고 지지고 볶으며 한쌍의 바퀴벌레로 산다에제 소중한 십팔원 걸겠어요

  • 15. 그럼
    '23.8.23 10:19 AM (116.34.xxx.24)

    원글도 일단 4천 끌어와 빼요
    그쪽 돈받기 글렀네요
    그걸로 부모님과 여행부터 다녀오시고 원글 개인통장에 빼놓기

  • 16. ....
    '23.8.23 10:20 AM (118.235.xxx.98)

    오빠도 안하는 사과를 올케가 할리가요.
    너무 많은걸 바랐네요.
    이혼타령하는 것도 둘이 짜고치는 고스돕이에요.

    오빠가 약아빠지고 돈귀신 같은데
    요빠욕은 빼고 올케 욕으로 가는거보면
    역시 시짜는 어쩔수 없는거 같네요

  • 17. 윗님
    '23.8.23 10:25 AM (116.34.xxx.24)

    같은 댓글때문에 언니로 바꿔썼다는거죠?ㅎㅎㅎ
    실시간 체감 확되네요ㅎ

    엄마한테도 이혼을하든 별거를 하든 쌈싸먹으라고
    잘 이야기해 두세요!

  • 18. 답답
    '23.8.23 10:26 AM (39.7.xxx.156)

    네 제가 십여년 무르게 너무 잘해 줬네 싶어서
    이제 제대로 시짜 노릇 하고 살려구요.

    4천 가지고 부모님 속상하게 하면서 아웅다웅할 생각은 없어요.

  • 19. ...
    '23.8.23 10:30 AM (211.51.xxx.77)

    그럼 원래 그 통장에 10억이 넘게 있었다는거네요? 오빠가 더 안빼쓴게 다행

  • 20. 답답
    '23.8.23 10:33 AM (39.7.xxx.5)

    통장 도장 제가 관리하고 인터넷 뱅킹 한도가 낮았어요

  • 21. ...
    '23.8.23 1:43 PM (220.71.xxx.148)

    별 일이 다 있네 했더니 오빠였군요.
    왜 바꿔 쓰셨는지 당연히 이해 가구요 또라이가 두 배라 훨씬 피곤하시겠어요.
    야무진 분이라 후속조치 잘 하실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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