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떡집이라고 낙원상가쪽에 있는데요
영업시간이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보니 오전4시 오픈이라고 써있는거에요.(개인적으로 건너편 낙원떡집은 참기름을 너무 발라서 전 종로떡집이 더 좋아요.)
떡을 사면서(술떡,약식,인절미,찹쌀떡)
진짜 새벽 4시에 여세요? 여쭤봤죠.
인절미를 무쇠같은 큰 칼로 싹뚝싹뚝 써시면서
네~~하시길래 그럼 언제 주무시는거에요? 여쭈니 @@
씩 웃으시면서 낮에 자용 하시더군요.
리스펙트! 식사를 하시려는지 도토리묵무침을 막 옮기시던데 진심 한접시 사고 싶었어요 ㅎㅎ.
아니 4시에 오픈이면 도대체 몇시부터 떡을 만드시는 걸까요? 밤새는거에요????
인절미 많이 줬어용하시는데 진짜 수북히 담아주시대요. 젊은 여직원분은 우산 갖고 오셨어요? 비와요! 걱정해주시고...
돼지는 떡봉지를 들고 날렵하게 비를 뚫고 마을버스에 올라타는데 성공합니다.
어제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찹쌀떡을 보더니 갑자기 온갖 떡이 다 먹고 싶다는 자식주려고 아침부터 떡 사가지고 오는데 간만에 기분이 따뜻했어요.
생각해보니 양이 넘 많아서 이웃분들 좀 나눠드리고 앉았네요. 당뇨 꺼져, 떡은 사랑입니다 ㅎㅎ.
참고로 떡볶이 떡은 계동 중앙고 길에 있는 집이 최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