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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넘으니 부러운 사람이 없네요.

도닦은 여인? 조회수 : 8,190
작성일 : 2023-08-17 17:05:46

50넘으니 희한하게 별로 부러운 사람이 없어요.

제 성격이 원래 그랬느냐하면 노우~!

목표지향적이고 목표달성하면 그 다음 목표 도전하는 불굴의 여자였죠.

늘 주변에 더 잘난 사람을 목표삼아서요.

아이 대학(말하기 챙피한)보내놓고 퇴직했는데 이전같았음 그런 대학 나와서 뭐할거냐고 억지로라도 재수시키고 했을텐데 무슨 조환지 모르겠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모든걸 내려놓게 되더라구요.

포기가 아니고 진짜 맘이 편하게요.

그리고 주변에 스팩 짱짱한 지인들이 많은데 그렇게 부럽더니 이상하게 부럽지도 질투나지도 않고 우리집 자식과 달리 대학도 너무들 잘 갔는데 진심으로 축하가 되고 그래서인지 자식대학때문에 친구사이 틀어진다던데 전 여전히 친구들하고 내왕하고 잘 지내요.

여전히 자식문제 ,남편흉 보면서요 ㅋㅋ

늘 미래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만 한가득 안고 살았는데 어느순간 초연해지대요.

계기라면 그시기쯤에  코로나 함 걸려서 좀 앓았던거?밖에 없는데(그렇다고 심하게 아팠던것도 아닌데) 코로나바이러스가 뇌를 망가뜨린건지 암튼 제가 생각해도 이상하리만큼 도닦은? 여인네처럼 되었어요 ㅋㅋ

아님 나이50넘음 이렇게 변화가 오는 걸까요?

제 변화가 신기하면서도 나쁘진 않네요.

암튼 행복지수가 참 높아졌어요^^

 

IP : 182.227.xxx.4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8.17 5:06 PM (211.114.xxx.77)

    아 정말요? 저도 50이 넘었는데 저는 아직이네요.

  • 2. ...
    '23.8.17 5:09 PM (221.140.xxx.205)

    저는 자식 잘 키운 사람이 부러워요
    인성 좋고 자기 앞가림 잘 하는 자식으로 키우신 분들 존경합니다

  • 3. 해탈
    '23.8.17 5:10 PM (125.142.xxx.31)

    일어니지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도 쓸데없는 시간.에너지낭비죠.
    세상만사 내맘같지 않으니까요
    어느정도는 현실과 타협, 내능력 밖의 일은 내려놓기가 관건일듯하네요.
    일단 큰 빚 없고 건강하면 마음은 편할것같습니다.

  • 4. 원글
    '23.8.17 5:12 PM (182.227.xxx.41)

    어느정도는 현실과 타협, 내능력 밖의 일은 내려놓기가 관건일듯하네요.
    ---------‐----
    맞아요.
    딱 이 말씀이 지금 제 마음가짐으로 잡힌거 같아요.
    저절루요..

  • 5. 동감
    '23.8.17 5:12 PM (59.15.xxx.109)

    저도 그래요.
    그냥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네요. 제 아이들도 다 공부를 못해서 전문대, 지방대를 갔지만 하나도 창피하지 않고 그저 건강하게 자라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남들 부러워해봤자 감정 낭비이고 어리석은 짓이죠 뭐.
    욕심을 버리니 소소한 일상이 기적이고 행복입니다^^

  • 6. ..
    '23.8.17 5:17 PM (125.133.xxx.195)

    저도 그래요. 장기하노랫말처럼 부럽지가않아요.
    응 그렇구나..해요 진심. 전엔 안그랬는데 초연해지고 행복을 알았어요ㅋ

  • 7. 1111
    '23.8.17 5:28 PM (58.238.xxx.43)

    전 아직 멀었어요
    돈 많은 사람이 부러워요
    이쁘고 유능하고 자식 잘나가고 그런건 안부러워요
    우리 애들 공부 못해도 보고만 있어도 좋아요 ㅋㅋ

  • 8. 저는
    '23.8.17 5:34 PM (211.228.xxx.66) - 삭제된댓글

    오늘 진심 부러운 사람이 있어요
    오늘 하루만,
    황창연 신부님 엄마요
    저렇게 긍정적인분을, 저렇게 신부님되는게 목표인 아들을 둔 그 엄마를요
    딱 오늘하루만요

  • 9. 행복의 길
    '23.8.17 5:37 PM (211.206.xxx.180)

    스스로 얻으셨네요.

  • 10. 저는
    '23.8.17 5:54 PM (121.133.xxx.125)

    멀었어요.222

    윗님 처럼 돈 많은 사람이 부러워요.

  • 11. ...
    '23.8.17 6:01 PM (116.34.xxx.99)

    그런 걸 득도라고 부릅니다.

  • 12. ...
    '23.8.17 6:14 PM (110.70.xxx.35) - 삭제된댓글

    자식 잘 둔 분들은 부럽죠.
    그 외는 딱히 뭐. 부러울거 없어요.
    이쁘고 날씬하고..그런건 관심도 없네요

  • 13. ...
    '23.8.17 6:16 PM (114.203.xxx.229)

    오십이 넘진 않았지만 그 언저리가 되고보니
    원글님 말의 의미가 조금 이해가 가요.
    내 능력으로 안되는 일에 힘들어하고 배아파하는게
    쓸데없는 에너지낭비라는걸 깨닫고 나서부터는
    그냥 다 그러려니 하게 되고
    감정을 쏟지 않게 되더라구요.
    상대방이 아니라 좀더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됐습니다.
    아직은 연습이 더 필요한것 같긴 하지만...

  • 14. ㅇㅇ
    '23.8.17 6:45 PM (222.233.xxx.137)

    일단 빚 없고 건강해야 2 2

  • 15. .....
    '23.8.17 6:49 PM (110.13.xxx.200)

    저도 하고싶고 갖고 싶은건 많은데
    누가 부럽진 않네요.
    너는 너 나는 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닥 부럽진 않은데
    제스스로 이루고 싶은건 아직 많네요.

  • 16. 저도
    '23.8.17 7:43 PM (58.235.xxx.119) - 삭제된댓글

    젊은시절에는 돈도 애정도
    늘 부족해서 허덕였는데
    이젠 물욕도 소유욕도 가라앉아
    편안하네요.
    예나 지금이나 가진 것은
    별로 없지만 마음이 바뀌니
    그저 잔잔한 일상이 평안해요.

  • 17. 맞아요
    '23.8.17 8:27 PM (211.234.xxx.108)

    60세가 되면 돈 쓰는 것도 귀찮고
    물욕도 완전히 사라집니다 ㅎ
    집 꾸미기도 싫고
    멋부리는 것도 싫어요 ㅎ

  • 18.
    '23.8.18 9:45 AM (116.121.xxx.223)

    비싼 스포츠쎈터 다니는 젊고 예쁜 사람은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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