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정리가 끝나고 난 요즘 할일이 너무나 없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가 하면, 전에는 아침에 눈 뜨면 어제 다 못한 청소 해야하는데, 뭐 해야 하는데..로 시작해서 잠자리에 들때쯤이면 내일 해야지..로 넘어가면서 하루종일 부담스런 맘으로 살았는데 지금은 그런 부담이 1도 없습니다
이게 이렇게 개운한 일이군요
눈에 거슬리는 물건들을 죄다 치워버리고 나니 '뭐 해야하는데'라는 생각 자체가 들지 않습니다
쓰지 않는 피아노가 자리 차지하고 있으면 늘상 저걸 어떻게 해야 하는데..하는 생각을 품고 살았는데 치우고 나니 너무 개운하고 시원합니다
그 시원한 맛을 경험하니 새로운걸 들이는 일은 하지 않게 되고 집에 있던 짐은 계속해서 덜어내게 됩니다
냉장고에 있던 식재료들도 부담감땜에 미루던 습성이 사라져서 그때그때 알뜰하게 다 소비하게 됩니다
청소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지니 아침에 개운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책한줄이라도 읽게 되고 건강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도 해보게 됩니다
집에 있는 오래된 물건, 안쓰는 물건은 버리거나 나눔을 하면 내 정신이 백배 맑아진다는 걸 기억하고 꼭 실천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만일 정신을 맑게 해주는 기계라는 게 있어서 돈 주고 사라면 사지 않을 사람이 없을겁니다
그 돈을 아깝다고 생각할 사람은 없겠지요
그 기계를 내 오래된 물건과 맞바꾼다 생각하고 정리하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오늘도 집안 물건 정리할게 별로 없어서 냉장고안 재료들을 정리했습니다
농막 텃밭에서 가져 온 호박 썰어 새우젓에 볶아 두고
오이 썰어 고추 양파랑 밀폐용기에 넣어두어 된장에 찍어먹게 두고 부추 다듬어 계란 부침해서 식탁위에 올려두었습니다
가지가 몇개 남았는데 내일 요리해야겠습니다
저녁 기온이 좀 낮아질때를 기다렸다가 강아지 두마리 데리고 길냥이 밥주러 다녀 오면서 맨발걷기 조금 하고 오려고 합니다
요즘 게시판에 맨발걷기 글을 접하다보니 몸이 근질거려 참을수가 없네요
모두가 건강하고 날마다 마음이 확장되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