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산자락 아래 있는 아파트인데
여름엔 덜 덥고(그래도 얼마전까진 밤새
에어컨 켰어요) 대신 겨울에 엄청 추워요.
옆 동네랑 2도 차이가 납니다.
며칠동안 기침 땜에 잠을 푹 못잤어요.
휴가 때 만난 친구가 코로나 판정 받아
혹시 코로나일까 하던 참이었죠.
어젯밤은 바람이 넘 서늘해서 모든 방문 닫고
거실 앞 베란다 한쪽만 열고 반대편 부엌 창은
1센치만 열어두고 누웠어요.
삼베 패드 위에 얇은 여름 이불 덮으니
코로나인가 싶게 기침도 자꾸 나고 추운 거 같아
혹시나 하고 온수매트 35도로 켜놓고
열린 안방문으로 서늘한 공기 들어오게 하고
잤더니 오랜만에 10시까지 푹 잠을 잤네요.
새볔에 기침 땜에 깨던 게 추워서였네요.
지금 이 시간에도 우렁찬 매미 소리는 들리는데
바람이 더운 바람이 아니라 기분좋은 바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