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부드럽게 대하니 바로

정말 조회수 : 3,950
작성일 : 2023-08-13 09:57:19

바로 치고 들어오시네요

제게만 특별히 동생들은 겪지 못한 일을 겪게 하신 분이죠

정말 제가 당한 일들은 표현이 안되요

극단적으로 제 의자 다리가 부러져 동생의자를 가져다 썼고 너무 공부가 장됐어요. 왜냐면 제 의자는 고장이 난지 오래고 얘는 고장난게 아니라

그래서 새로 사달라는 말로 공부가 잘된다고 표현하니 니가 동생운을 가져다 쓴다고 하더군요

너는 그런애라고

초딩때부터 애한테 못시킬 심부름 피임약 치질약 무좀약 생리대 다 제가 사날랐어요. 동네방네 제가 엄마의 딸인거 다 아는데 왜 엄마는 나는 그런 물건 못사러가 얼굴을 못든다 부끄럽다 이러더라구요. 초삼부터는 이제 다 컸다고 커피 심부름은 제가 했어요

안방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제게 커피를 타오라고 시키고 제가 커피를 타가면 여기 이렇게 맛보고 설탕더 넣고 이래서 제가 맛봐가면서 커피를 타서 초 3부터 커피 마셨어요. 엄마는 지금 내가 왜 그랬는지 몰라 ㅎㅎ 하고 웃는데 본인도 좀 이상했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너무 힘들어 화가나면 이유 없이 자는 저를 깨워 때렸어요

그러다 더 화나면 제 발목을 거꾸로 잡고 때리다 제가 고학년 되서 키커져서 멈췄죠

동생들도 말해요 누나덕에 우린 안 맞았다고

그냥 숨쉬듯이 맞았어요

그런데 기억이 안난다더라구요

기억이 안난대요 하나도 그런건

몇개 사건 욕 안먹을거만 기억나고

요즘 엄마가 한달에 한번 눈때문에 병원에 가요. 주사 맞으러 가는건데 이게 서서히 실명이 오는 병이라고 하더군요

가까운데도 대학병원이 있지만 엄마는 꼭 운전해도 두시간 거리 대학병원 본점에 꼭 고집하셔요 거기가 친절하대요 다른데서 새로운 관계 맺는게 두렵기도 하겠죠. 원래부터 그런 성격이에요

그런데 동생들은 모두 멀리살고 저만 근처 살아요. 엄마들은 동생들을 좋아해서 자주 가서 보고 동생에게 네가 멀어져서 서운하다 이런 말도 했대요. 그래도 요즘  제게 잘해주고 이런것도 저는 모두 제가 좀 어렵게 살고 어릴때 제게 한 행동때문에 그러는줄 알았어요

그러니 저도 요즘 그냥 잘했어요. 용서가 저를 위한거잖아요

근데 금방 어젠 형제들이 모인 자리에서 본인은 오래 살아야 한다고 본인은 어짜피 병원도 혼자 다녀야 하니까 오래 살아야 한다고 이런 말을 하는거에요

제게 잘해주고 병원간다 말하면

어릴때처럼 제가 순하게 내가 가준다고 말할줄 알았던가봐요

그래서 계속 잘하고 본론은 말 안했는데 제가 본론을 말 안하니 딱 대놓고 내가 건강해야지 병원 어짜피 내가 혼자 다닐거 같은데 이러는데 그때 딱 와닿는거에요

제게 눈을 이렇개 뜨고 다닌다 이러는말도 저는 불편하겠다 이러고 말았거든요

사실 엄마가 제가 어릴때 아파도 여섯살? 그때도 전 혼자 다녔어요. 병원에 매일 치료 받는건데 혼자 가면 간호사님이 돌봐주고요. 이비인후과였고요

초등학교때 내내 아프면 저 혼자 가거나 낮에 엄마가 데리고 가지 않아서 밤에 아빠가 응급실 갔다오고

아빠랑 그래서 싸우면

그 다음날은 저 자는거 깨워서 때리고 이거였거든요

그래놓고 본인도 같이 가잔 말을 못한거죠

생각 하나도 안난다면서

사과를 하고 난 생각안난다 또 사과를 하고 난 사실 하나도 기억 안나는데 니네 언니 니네 누나 성격이 이상해서 그냥 사과했어 이 말의 반복

사람을 너무 이상하게 만드는거죠

 

그냥 이번에도 무시할건데

무시하면서 화가나서 넋두리를 해봤어요

노인네 저 결혼해서도 내내 제 남편과 저 이간질 하려고 했고

제 아이들에게도 할미에개 더 잘해야 한다 했지만 아무 소용없으니 못하고

동생들과 언니는 누나는 착하니 조금 잘하는척 하면 백배 돌아온다 그런 말이나 하고 있고

그냥 무심하게 저건 남들의 생각이니 내가 화날 필요 없다고 도를 닦으려 해도

저는 민간인이고 도인이 아니니 그게 안되네요

 

이런 하소연을 해도 아무 소용 없고 배우는것도 없고

부모자식관계란게 도대체 뭔데

저는 아직도 사랑을 받고 싶고 그런걸까요

IP : 222.117.xxx.17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8.13 10:10 AM (223.39.xxx.31)

    토ᆢ닥토닥~~위로합니다 힘내세요

    이제라도 나자신부터 보듬고 위하시길
    ᆢ냉정하게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하고 강해지세요

  • 2. 에휴
    '23.8.13 10:11 AM (58.148.xxx.110)

    원글님 절대 엄마위해 해주지 마세요
    차라리 원글님이 스스로를 사랑해주세요
    그 첫걸음이 님에게 함부로 한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님 자신을 보호하는겁니다
    님한테 주지 못하는 부모의 그까짓 사랑에 목메이지 말고 님이 스스로에게 사랑을 주세요
    동생들 말에도 휘둘리지 마시구요
    그렇게 말하면 난 성인군자가 아니고 사람이다 라는 말을 하세요
    동생들이나 엄마한테 욕 좀 먹으면 어떤가요?
    욕이 배따고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토닥토닥

  • 3. 힘들었겠어요-
    '23.8.13 10:12 AM (92.12.xxx.28)

    지금도 힘드시겠어요.. 인정욕구가 채워져야될 때 못 채워졌고, 그래서 결국 평생 그렇게 부모한테 인정받고 싶은게 차별받은 아이한테 나타나는 증상이래요. 원글님 힘내서 탈출하세요, 부모는 못 고치고 님이라도 알아차려야되는데, 자꾸 휩쓸려서 상처만 계속 다시 거드려지는 상황 같네요.힘내서 도망쳐요-

  • 4. 일요일
    '23.8.13 10:19 AM (122.45.xxx.68)

    82에 보면 정말 엄마라는게.. 모성이라는게 뭔가 싶은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올라오죠.
    우리가 모성신화로 모든 걸 덮고 자란 세대여서 그런가..
    우리 엄마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싶기도 해서 위안도 받아요.
    아마 엄마들의 삶이 그때 너무 힘들어서 가장 만만한 존재에게 자기 식으로 해소했구나 싶고
    부모 교육이라든가, 언어 교육같은 건 받아본 적이 없는 세대라 그랬을거고
    상대적으로 우리는 부모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많은 걸 교육받았고 경험하고 사고해서
    더 반추하게 되는 거 같아요.

    저는 원글님 엄마같은 행동은 아니지만
    언어적 학대를 많이 당했어요.
    제가 좀 조숙했던 거 같아요.
    엄마는 그 모습을 싫어했어요.
    아버지가 문학을 좋아했는데 아버지의 그런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제가 엄마 인생을 망가뜨릴 거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곤 했어요.
    (지금 경제적으로 저한테 의지해서 사십니다 ㅎ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헉' 하는 말들과 정서적 학대죠.
    엄마 자신의 왜곡된 심리, 결혼생활의 불행감을 저에게 필터없이 퍼부었던 거죠.
    아마, 요즘 애들이라면 고소할지도 몰라요 ㅎㅎㅎ
    우리가 요즘 중세시대를 돌아보면 어떻게 저런 일이... 하는 일들을 당하고 살았잖아요,
    저는 그런 식으로 저의 트라우마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 시대는 그런 일들이, 말들이 암암리에 행해졌다고..

    저 자신 행복하자고 되뇌입니다.
    그래야 주변인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 5. ker
    '23.8.13 10:21 A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이기적인 사람들이 다 그래요
    상대 봐가며 ...

  • 6. ker
    '23.8.13 10:29 AM (114.204.xxx.203)

    엄마도 부모에게 제대로 돌봄이나 교육 못받고 자랐을거고요
    그 상태로 결혼하고 엄마가 되니 ...
    우리 엄마도 학대는 아니지만 밥먹이고 학교 보내는게 다임
    정서적 교류가 안됨

  • 7. 에휴
    '23.8.13 10:30 AM (116.37.xxx.120) - 삭제된댓글

    스스로 잘 알고 계시네요
    어릴때 사랑 못받은거 이제라도 받으려는 마음 맞아요ㅠ
    이젠 님이 힘이 쎄져서 예전방법이 안통해서 그러지
    엄마는 변하지 않았어요 기억이 안난다, 병원 혼자가야한다..하면서도
    사과도 않고 님을 예전처럼 움직이게 하려는 꼼수를 쓰잖아요
    저런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아요ㅠ
    딱 정신 차리고 님자신을 제일 위하면서 사세요

  • 8. 어휴
    '23.8.13 10:32 AM (116.37.xxx.120)

    스스로 잘 알고 계시네요
    어릴때 사랑 못받은거 이제라도 받으려는 마음 맞아요ㅠ
    이젠 님이 힘이 쎄져서 예전방법이 안통해서 그러지
    엄마는 변하지 않았어요 기억이 안난다, 병원 혼자가야한다..하면서
    사과도 않고 님을 예전처럼 움직이게 하려는 꼼수를 쓰잖아요
    저런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아요ㅠ
    딱 정신 차리고 님자신을 제일 위하면서 사세요

  • 9. ...
    '23.8.13 10:33 AM (118.235.xxx.93) - 삭제된댓글

    오늘 자게 첫글 읽었는데 고구마ㅠ
    어휴 폭폭하다ㅠ

  • 10. ..
    '23.8.13 1:08 PM (211.212.xxx.29)

    토닥토닥..
    쓰리지만 어느정도 외면하고 사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듯하네요.
    진심어린 사과받고 깔끔하게 용서하고 앙금없이 가까운 모녀관계는 그저 이상일 뿐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9082 꿈 해몽좀 부탁합니다 ㅇㅇ 09:39:05 14
1609081 껄끄러운 말을 할 때 소통방식 1 ㅇㅇ 09:36:00 81
1609080 셀프주유할때 주유레바 4 ... 09:34:08 114
1609079 혈액검사 너무나 정상인데 대장암일 확률도 높을까요 1 aa 09:33:33 172
1609078 권대희 사망사건 무마했던 검사, 청와대 간거 아세요? 4 성재호 09:27:37 221
1609077 오지랖 부리고 싶었는데 못했는데 아쉬워요 3 111 09:25:17 278
1609076 초등 아들에게 속담 설명을 하다가 8 09:24:32 255
1609075 몬스테라 잎, 노랗게 된 거 어떻게 해야 해요? .. 09:22:27 82
1609074 1년 사이에 7ㅡ8키로 빠졌는데.. 3 다여트아님 09:21:12 715
1609073 가족에게 호구됐던 유명인 누가있나요 8 .. 09:13:35 798
1609072 화장실갔다옴 살빠져있나요 5 ^^ 09:07:17 488
1609071 권상우는 뺑소니 치고 나서 .... 09:07:06 495
1609070 가족 카드의 실적 문의 ... 09:03:02 94
1609069 문자사건 보니 내 남편한테 연락하던 동료 와이프 생각났어요 47 참나 08:59:17 2,024
1609068 도움주신 일본에 사시는 분 선물 6 선물 08:53:05 355
1609067 화장실 욕실 제습기 추천해주세요 7 ㄴㄷ 08:49:09 511
1609066 카톡 읽씹 당하고 몸져누웠어요 24 08:47:44 2,997
1609065 조국, 삼부이잡니까, 이런 법사위원장은 없었다, 임성근의 거짓말.. 이번주다스뵈.. 08:46:00 641
1609064 로보락 두 종류 1 결정장애 08:42:35 245
1609063 참기름으로 볶는거 6 ㄱㄴㄷ 08:42:15 554
1609062 달바 세럼, 로얄과 프라임차이가? 어떤차이 로얄이 더 .. 08:39:15 123
1609061 "전쟁 거는데 가만 있나"… 일선 검사들 &q.. 10 ... 08:37:38 970
1609060 횡설수설 말하는 사람 2 고밋 08:28:07 614
1609059 3일만에 2킬로 뺐습니다 10 다이어트 08:26:34 1,980
1609058 감사인사 드려야겠죠? 5 ........ 08:25:11 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