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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만 잘자도 조금 낫네요 휴..

마음 조회수 : 3,561
작성일 : 2023-08-13 07:42:30

어떤 일을 겪은 후 너무 놀라고

계속 무섭고 두렵다고 글 올렸었던 사람인데요

좋은 조언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언대로 병원도 가고 등등 해보려구요

 

시내 나가서 병원을 골라잡으려고

막상 나갔는데 이상하게  그것도 무서워서 

종일 걷다가 집에 돌아왔어요

의사샘한테 이야기하면서 울고불고 

감정 올라올텐데 또 벌벌 떨면서 울것같고

그 생각을 하는것만으로도 병원가기도전에

온몸이 후덜덜 무섭고 발길이 떨어지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우선 여기 방이라도 알아보자 하여 바닷가로 갔어요

지금은 강원도 여행온거고요

바닷가에 방이라도 장기로 잡고 몇달 머물려고요

근처 해변가에서 운동 산책 모래사장 걷기 .. 하고

부근에 소나무 숲길 걷기운동하면

건강에 너무 좋을거같아서요

 

그래서 부동산부터 찾는데

근데 이상하게도 부동산에 들어가는것부터 해서

바닷가 부근서 산다고 상상하니 어쩐지 무섭고

(모르는 곳이고 밤엔 인적이 드물것같아서..)

암튼 모든게 다 알수없게 두렵게 느껴져서

종일 바닷가 주변을 계속 걷기만 하다 돌아왔어요

 

그런데 웃긴게 바닷가에서 혼자오신 중년여성분께

말걸고 이야기나누고 그런건 무섭지가 않은건지

강쥐델고 나온 여자분께는 제가 먼저 말걸어서 담소를 나누기도 했어요

이럴때보면 하나도 겁먹은거같지가 않은데 이상하죠

저도 저를 참 알수없는..

어쨌든 바닷가에 방을 얻어볼까 합니다.

몇달이든 1년이든  방이든 집이든 구해보려구요

 

아무튼 아직 병원에 가지도 못하고

종일 실컷 걷기만 한 셈인데

피곤해서 그런건지 뭔지

모처럼 간밤에 꿀잠을 잤나봐요

 

좀 전에 일어나는데

몸이 훨씬 안정감이 들면서

뭔가 편안하게 느껴지고

지금 집도 구하고 병원도 가는 상상을 하니까

갑자기 다 할 수 있겠는 마음이 들었어요

 

어제는 시내나가서 걷는데 어디라도 들어갈라치면

온 몸이 거부했거든요

아무리  달래봐도 마음이 무섭고 두렵기만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오늘은 좀 나아요

물론 일요일이니 내일 가야겠지만요

 

아무튼  잠을 잘자는것 이 너무 중요한가봐요

운동하고 걷기하고 그러면서

몸을 피곤하게 하는것이 중요한가봅니다

 

매일 이 정도 느낌만 되어도 정말이지 좀 살거같은데

이런  마음이 계속 됐으면 좋겠어요

 

 

IP : 110.70.xxx.2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8.13 8:17 AM (118.216.xxx.178)

    맞아요. 불면으로 고생해보니 그렇더라구요

  • 2. .....
    '23.8.13 8:27 AM (121.190.xxx.131)

    뇌과학에서도 끊임없이 강조하는게 잠과 운동입니다.

  • 3. 평온
    '23.8.13 9:05 AM (1.237.xxx.58)

    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얼른 편안함에 이르셨으면 좋겠어요. 큰 어려움도 소소한 기쁨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해요. 병원치료와 함께 소소한 일상과 운동으로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 4. 화이팅!
    '23.8.13 9:18 AM (175.125.xxx.59)

    스스로 이렇게 노력하시니 꼭 잘 되실거에요.

  • 5.
    '23.8.13 9:29 AM (116.122.xxx.232)

    가족과 갑자기 사별하게되는 극한의 고통도
    하루종일 걷다 지치면 잠이 오고 서서히 회복된단
    거 들은 적 있어요.
    맨발로 모래사장 많이 걸으시고 자연안에서 잠념 다 떨치시고
    평안에 이르시길 빌게요.

  • 6. 그때그분같네요
    '23.8.13 5:57 P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잘하고계세요.
    진짜로 우울증상있는분들은 어디도 못가고 생각과 시각이 좁아져서 갇혀버려요.

    정신과의사는 상담 못해요. 드럽게도 못합니다. 약처방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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