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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나와서 펜션에서 청소해요.

나홀로 조회수 : 7,840
작성일 : 2023-08-12 00:11:37

 남편하고 싸워서 집나왔어요.

뭐든지 제멋대로 하고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만류하면 미친듯이 날뛰어요.

 

젊어서부터 그랬는데 어려선 깜짝 놀라서

손쓸수 없었고 이제는 만성이 돼서 더이상 어쩔 수가 없어요.

 

마음이 힘들어서 지인한테 속상해서 집나가서 먹고자고 할데 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아는 사람이 바닷가에서 펜션하는데 청소할 사람 구한다고 해서 무작정 내려왔어요.

 

남편한테는 동생네 며칠 다녀오겠다고

했어요.

 

오늘저녁엔 지인집에서 자고 내일 아침에 일하러 가요.

 

지금 누웠는데 걱정돼서 잠이 안와요.

평생 공부하고 사무직 관리직으로만 일해서

몸쓰는일 안해봤어요.

직장생활 하는 동안은 아줌마가 내내 집안일 도와줘서 집안일도 잘 못해요.

 

어떻게 하다보니 일이 너무 커졌어요.

단순노동하면 머리 맑아지겠죠?

그리고 저 잘할수 있겠죠?

책임감은 강해서 맡겨진일 한번도 펑크낸적 없어요.

 

여행다니면서 제가 느끼기에 좀 깨끗했으면 하는 곳 깨끗하게 청소하면 되는거겠죠?

그래도 겁나요.

 

 

IP : 223.38.xxx.7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헬로키티
    '23.8.12 12:13 AM (182.231.xxx.222)

    살림 도움 받던 분이 펜션 청소일 하시다가 건강해치실까 걱정이네요.
    모쪼록 힘든 상황이 잘 정리 되시기 바랍니다

  • 2. ..
    '23.8.12 12:20 AM (125.242.xxx.21) - 삭제된댓글

    짧게 적힌 상황만으로 님이 보이는 것 같아요
    잘 해내시겠지만 무리하지 마시고 화이팅 입니다
    저도 요즘 킵고잉 마인드 장착중이에요

  • 3. 왜 겁이나요
    '23.8.12 12:21 A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잡생각 안나고 경험 생기고 돈도 생기는데요.
    처음이면 안쓰던 근육들 쓰느라 구석구석 근육통 생길 수 있으니까
    파스나 맨소레담 사두시면 좋아요.
    책임감 강하시다니 잘하실 수 있을거예요~

  • 4. ..
    '23.8.12 12:22 AM (125.242.xxx.21)

    잘 해내시겠지만 무리하지 마시고 화이팅 입니다
    저도 요즘 킵고잉 마인드 장착중이에요

  • 5. 가서
    '23.8.12 12:46 AM (119.193.xxx.121)

    아무 생각없이.일한다 생각하심 어찌 되겠죠. 근데 거기 믿을만한데는 맞겠죠...위험하진 않는거죠.

  • 6. ..
    '23.8.12 12:47 AM (106.101.xxx.252)

    저 펜션 청소 알바 많이 해봤는데요
    방 갯수가 적고 풀빌라처럼 고급으로 해놓은데면
    걱정 놓으셔도 될거에요.

    하루하루 일하는 것도 쏠쏠하고요
    재미있고 보람있었어요.

  • 7. ...
    '23.8.12 1:43 AM (112.133.xxx.92) - 삭제된댓글

    저도 바닷가에 풀빌라 청소하고있어요. (약50평 마당,수영장포함)
    적당히 보이는데만하면 둘이서 2시~3시간 사이에 끝납니다.
    저희는 엄청 모든곳을 집 전체다하는데 셋이서 11시부터
    3시반까지 꽉차게 쉴틈없이 움직여요.
    첨 한달 (보통10~15회)해보시면 감이 올꺼에요.
    생각보다 일해보면 뿌듯하고 기분 좋아요.
    덩달아 돈도 벌구요.
    저도 평생 움직이는 일 안해봤는데 땀나고 집와서 씻고나면
    꼼짝도 못하고 누워서 휴대폰하면 쉬어요.ㅎㅎ
    첨엔 살도 빠지더니 지금은 살이 붙어요.ㅜㅡ
    빡빡 안닦아도 되니깐 힘 너무 주지마시고 머리카락,얼룩, 물기제거에 가장 신경쓰시면서 하시면 좋아요.
    일끝나고 저녁에 바다보면서 컵라면에 맥주도 한캔하시면서
    듣고싶은 음악도 듣고 맘을 쉬어보시면 좋겠어요.
    몇번 할때 혹시 자괴감들고 우울해하지 마시고
    그냥 할 일만 집중해서 하시면 한달 금방갑니다.
    걱정 마시고 힘내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길바래요~~^^

  • 8.
    '23.8.12 1:45 AM (220.94.xxx.134)

    몸이힘드시면 잡념은 덜하실듯 머릿속 비우고 오세요

  • 9. 저번에
    '23.8.12 2:00 AM (125.180.xxx.243)

    제주 가니까 중국인지 조선족인지
    차 몰고 다니면서
    펜션 청소하는 거 봤어요
    무척 만족스러워 보였어요

    혹시 강아지 좋아하시면 깨끗한 독채에서
    강쥐들 돌보면서 숙식 해결 가능한 곳 있어요
    주인과 별채로 돼 있고 정말 깨끗하고 넓어서
    편하게 있을 수 있던데
    혹시 생각 있으시면 댓글로 메일 주시면
    알려 드릴게요
    대전쪽이구요

  • 10. 원글이
    '23.8.12 6:07 AM (223.38.xxx.76)

    댓글보니. 힘나고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고압습니다.
    힘을 너무 주지는 않되
    열심히 무념무상으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11. 쿠팡
    '23.8.12 7:21 AM (61.254.xxx.33)

    결혼 전 사무직이다 출산 이후 전업이다가
    경력 단절 15년 만에 쿠팡 물류 캠프에서 일했어요
    몸으로 일해본 적 없었는데
    제가 다녀본 직장 중 유일하게 일요일 저녁에 마음이 불안하지 않은 직장이었어요
    무념무상 시간 엄청 빨리 가고 잡생각이 없어져 좋았어요
    6~7개월 일했고 10킬로 넘게 뺐습니다 ㅎㅎㅎ
    그런 일 안 해보셨어도 다 할 수 있어요 응원 차 글 남겨 봅니다

  • 12. 나이
    '23.8.12 8:33 AM (220.121.xxx.194)

    직장과 가족을 위해 살아온 세월이 있었다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들로 노년을 보내려합니다.
    가족, 직장이라는 이름으로 억지로 했던 일들과 인간관계 과감하게 버리고 있습니다.
    이또한 겪고 이겨내야 할 일들이 있지 만 잘 지내고 있어요.
    원글님도 과거에 얽매이지 마시고 본인 뜻대로 살아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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