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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팔 오랜만에 두번째로 보는데요

......... 조회수 : 1,256
작성일 : 2023-08-11 09:34:07

최근에 다큰 딸애가 응팔을 재미있게 보길래 

신기해하면서 같이 보는데 

엄청 재밌네요.. 물론 처음 볼때도 재미있게 봤는데

이제 좀 있으면 10년 지나지 않나요? 다시보니 안보였던게 보이네요.

예전에는 주인공들 삼각관계에 이입했다면 

지금은 사춘기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들 눈빛 말투 감정 

진짜 하나하나 절절하게 다가와요.

 

여주남편문제도 처음 봤을땐 당연히 어남류!!! 

정환이를 응원하며, 특히 김주혁은 정환이 중년 그 자체여서

의심없이 보다가 뒷통수 딱 맞는 느낌이었죠. 

진짜 처음에 정환이 했다가 나중에 바꿨나? 싶을 정도로 짜증났어요.

 

택이 캐릭터는 좋았지만 그렇게 대단한 유명인사가

사춘기때 나를 좋아했었다. 이루어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여주의 진한 추억으로 남는 시나리오가 더 타당하다 봤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정환이 진짜 고구마네요ㅋㅋㅋ

택이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덕선이를 향해 있고, 말, 행동, 표현 

모든게 일치해요. 그 조용한 인물이 굉장히 적극적이죠.

 

정환이는..... 사실상 아무것도 안하네요. 츤데레를 하긴 하는데

여주가 호감을 보이는데도 사실상 뭘 안해요. 16-17회가 다되도록

그러고 있네요. 여주를 마음속으로 깊이 좋아하는 장면은 오로지

시청자들에게만 보여요. 이게 문제 어휴...... 

 

딸에게 연애할때 택이 같은 남자 만나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당연한거 아냐? 더 잘생겼는데 이러고 있어서 ㅋㅋㅋㅋ 

아무튼 어남택들을 이해 못했었는데 탁월한 판단이었다고 

뒤늦게 저는 생각합니다.

IP : 1.231.xxx.1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8.11 9:50 AM (121.165.xxx.30)

    저는 다시해줄때마다 자주보는데 볼때마다 아무리 그옛날이고 다같이 어울려서 산다해도
    덕선이는 모자란게 아닌가?싶은느낌....... 응팔이 제일 재밌어요.

  • 2. 저는
    '23.8.11 9:50 AM (61.101.xxx.163) - 삭제된댓글

    응답 안보다가 이것만 봤는데 덕선이가 극중에서 뭔가를 말하면 택이랑 같이 하거나 택이가 해주거나 택이를 선택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첫눈 에피요. 그거보니까 택이구만 싶던데 시청자들이 계속 정환이가 남편이라고해서 전 ?? 아닌데..했었거든요..
    전 마지막에 아버지 퇴직하고 보라 결혼식이 너무 오글거려서 다시보기는 잘 안되더라구요.ㅎㅎ..
    보라 히스테리도..어우..ㅠㅠㅠ

  • 3. sisi
    '23.8.11 9:52 AM (211.114.xxx.126)

    저도 다시 보니 이제 그 부모들이 보이더라구요
    라미란 갱녀기도 보이고 자식들이 나이가 비슷하니
    이제 제가 주인공이 아니고 그 부모들에게 감정이입이
    되네요 좋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 4. ....
    '23.8.11 9:59 AM (118.235.xxx.185)

    처음부터 택이파였어요.
    좋아하는 사람한텐 잘해주고 싶고 신경쓰는게 당연한거지
    좋아한다면서 표현도 못하고 틱틱대기나 하는 남자 별로에요.
    말이 좋아 츤데레지 그건 그냥 자기 마음하나 제대로 표현 못하고
    성질 부리기만하는 찌질이

    저런 남자랑 살면 평생을 우리 남편은 마음은 있어도 표현을 못해
    속으론 날 사랑할꺼야하고 정신승리하며 살아야해요.

    그라고 무엇보다 외모나 능력.성격까지도 택이가 넘사벽 ㅎㅎ

  • 5. 정환 자체는
    '23.8.11 10:12 AM (121.162.xxx.174)

    매력있지만
    츤데레 성격은 별로
    초딩1.2에서 덜자란 사회성 미화임

  • 6. 어남류
    '23.8.11 11:37 AM (39.122.xxx.3)

    김주혁을 너무 정환이처럼 그려놨었죠
    택이는 늘 진중하고 욕도 잘안하고 섬세한 성격이였는데 성인됐다고 저리 말 행동 모두 정환스타일로
    이상하게 택이가 훨씬 잘생겼는데 남녀케미는 정환덕선이 둘이 있을때가 더 설렘

    드라마 찍을때 서로 감정 있었고 서로 좋아하지 않았나 싶어요 끝나고 열애 터졌는데 이미 그전부터 맘속에서 둘이 좋아해 화면에서도 보여진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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