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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제주도행

시댁이랑 조회수 : 2,194
작성일 : 2023-08-10 12:02:21

지난 주에 강원도로 2박3일 친정 부모님과 다녀오고 이번주에는 시부모님과 제주도 3박4일 가네요..

우리 부모님도 힘들었는데 꽉찬 3박4일(새벽6시 출발. 밤9시 도착..ㅠ) 괜찮을런지..

 

친정엄마 초기치매라 여행내내 이거 내 칫솔 맞냐 물으시고ㅠㅠ 집에서는 침대에만 누워계시는데 그래도 여행가셨다고 관광도 하시고 식사도 제법하셔서 감사했습니다. 올빼미 남편 아침형 친정아빠가 일출보러 가자니 같이 나가고 군말없이 운전도 잘해주고 고마웠어요.^^

 

다녀와 보니 남편도 본인 부모님 모시고 여행가고 싶죠.. 원래 예정되어 있던 제주도 이외에 또 다른 곳을 가려해서 제가 정말 큰맘 먹고 제주도를 같이 가자했네요.^^;;

 

80전후 시부모님 대구분들이라 이조시대 발언 서슴치 않고 하세요.. 아들없으니 양자들여라. 누구네 아들은 용돈으로 1000만원 줬다더라. 넌 남편이 지금까지 돈벌어서 좋겠다(제 정년이 더 긴 맞벌이.ㅎ) 자식들이 뭘 하면 감사해하기 보다 당연하고 왜 이제서야 하냐는 식..(반면 친정부모님은 고마워 하고 경비는 본인부담) 

 

82에 쏟아낼 에피소드 만들지 않도록 무사히 다녀오길 바랍니다..

IP : 211.201.xxx.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마음을들여다봐
    '23.8.10 12:05 PM (175.120.xxx.173)

    마음이 예쁜 부부시네요.
    양가 부모님들께서 정말 행복하실 겁니다.
    아무쪼록 무탈히 다녀오시길요

  • 2. 어우
    '23.8.10 12:09 PM (49.175.xxx.75)

    벌써부터 고구마
    식당 가는곳곳마다 맛없다
    관광 가는 곳곳마다 다리아프다

  • 3. ...
    '23.8.10 12:23 PM (175.192.xxx.114)

    어이구
    담엔 1박으로 !!

    눈 감고 귀 막고 입 닫고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 4. .....남일 같지
    '23.8.10 12:42 PM (61.105.xxx.3)

    않네요
    저번주에 친정부모님 모시고 제주도 다녀왔거든요
    80 넘고 청력 안좋고 계단 잘 못다니시고요 불평 많으신 편 ㅠ
    떠나기 일주일전에 식당 예약하고 동선 짜놓고 플랜 비 까지 준비했어요... 30분씩 일찍 움직여서 덜 붐빌때 다녔어요 중간중간 카페 들려서 당 보충하고 쉬었다 다니고요 별일 없이 잘 마쳤어요
    원글님도 무사히 잘 다녀 오세요 복 받으실거에요

  • 5. 원글
    '23.8.10 1:28 PM (211.201.xxx.19)

    눈감고 귀막고 입닫고.. 저도 그생각 하고 있습니다.^^;;

  • 6. ^^
    '23.8.10 2:01 PM (61.83.xxx.223)

    원글님 남편분과 행복하게 잘 사시겠네요~ ㅎㅎ
    아무리 불평하셔도 다른 데 가서는 엄청 자랑하실 거에요. 그냥 그 용도....로 활용하는 효도여행이니까, 좋다, 즐겁다, 행복하다 이런 말 안 하셔도. 어디가서 자랑은 늘어지게 하시겠거니....

    시어머님 한번 모시고 갔더니, 좋다 이런 말씀 한번도 안 하셨지만 어디 귤체험 하는 곳에서 장인장모 모시고 오는 집은 봤어도 시어머니 모시고 오는 곳은 드물다 한 마디 귤농장 주인이 한 거 가지고, 몇 번을 말씀하시더라구요. 나름 뿌듯하셨나봐요. ㅎㅎ
    나름대로 남편의 평생 소원 같은 거여서, (엄마 모시고 여행가기) 잘 맞춰줬어요.
    다녀와서 찍은 사진들로 찍스에서 간단하게 포토북 만들어서 형님네 하나, 어머님 하나 나눠드렸어요. 어머님이나 형님네를 위해서는 한 10%쯤, 남편을 위해서 한 게 90%쯤이었네요. 원글님이 남편 마음 잘 헤아려주시면 어느 순간에 서로서로 자기 부모 흉 보는 것도 웃으면서 같이 하고 그러면서 서로 도닥이고 하나가 되어가더라구요.

    근데 일정을 누가 짰는지 -_- 너무 빡빡하게 짰네요;;;; 아니 80대 어르신 모시고 가면서 새벽 비행기에 밤 비행기로 집에 오면 어떡해요 ㅠㅠ 아무리 표값 때문이라고 해도 그렇지...이궁.
    어르신들 일찍 일어나서 할일없이 아침부터 앉아계시니까 아침부터 움직이는 건 좋은데 중간에 걷기는 정말 생각보다 적게 해야할 거고. 일정을 금방 마치고 돌아와서 쉬셔야 할 거에요. 너무 많이 보여드리려고 애쓰지 말고 컨디션 맞춰드리면서 쉬엄쉬엄 다니는 게 좋을거라고 남편에게 귀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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