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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관련. 엄마와 연 끊었어요

장례 조회수 : 9,567
작성일 : 2023-08-10 01:04:07

엄마가 저 국민학교 6학년 때 홀아비랑 바람나서 집을 나갔고

어린 애 셋딸린 이혼남 그 남자와 살림을 차렸어요

그럼에도 아빠와 같이 살던 저에게 수시로 찾아왔고 제 삶을 흔들었어요 

어린 마음에 엄마를 따라가서 그 집에서 살게 됐는데 

정말 찢어지게 가난해서 애들 학교는 커녕 밥도 굶기 다반사였던 집이였어요

친아빠와 살때 수시로 가출을 일삼았던 엄마였던지라 엄마 정에 메말라 

그집서 식모처럼 살았지만  엄마와 같이 살고 싶었고 그 아이들과 같이 컸는데

어느날 의부의 아이들도 친엄마를 찾아서 모두 가더군요

나만 이집에 남아서 의부와 엄마랑 살다가 결혼했구요

그런데 의부 자식들 결혼할때 저를 못오게 하더군요 

그러려니 했어요 

그러다 이번에 의부가 죽었는데 (말 못할 학대가 너무 많았어요 ㅠ)

저한테  상복을 못입게 하길래

 그럴수 있다 이해했어요 

그럼에도 엄마가 있으니 삼일장 동안 매일 남편 자식 데리고 참석했고 

화장장까지 따라갔는데 ,,

엄마 초상에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물으니

지금처럼 이렇게 하잡니다.

그 집 자식들이 상주하고 지금처럼 우리가족은 손님처럼 다녀가라네요 

그래서 더이상은 서럽고 비참해서 못하겠다 했어요

저도 저지만 남편 자식보기 부끄러웠어요

인연 끊고 다시는 보지말자 했어요

 

자랄때도 아무리 부당해도 제 편은 한명도 없었고 모두 나만 나쁘고 너만 참으면 되고

엄마한테 무조건 잘하라는 말만 들어서 억눌리고 주눅들어서 살았었죠 

지금도 그래요 ,,,   발인하는데 나 한테는 나빳던 의부한테 마지막으로 미안한거 사과하고 털으라하길래 기함했는데 결국 엄마한테는 나만 못된년이였어요 

첩처럼 살면서 만만한 나를 둘이서 학대한건 어디가고 이제와서 

마지막으로 미안한거 사과하라니 ... 

나 찾아오면 소금뿌릴거라고 얘기했는데 엄마가 우리가족 전화 카톡 모두 삭제하고 

수신거부 했더군요 

참 씁쓸하네요 

 

IP : 14.45.xxx.11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3.8.10 1:13 AM (121.174.xxx.227)

    글을 읽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ㅠ
    원글님 가족만 생각하면서 사세요
    원글님 자식과 남편까지 그런취급받게 하시면 안됩니딘

  • 2. 에휴
    '23.8.10 1:16 AM (1.232.xxx.203)

    얼마나 속상하실까..
    잘하셨어요. 더 보면 더 속상할일만 생깁니다. 남편이랑 자식만 사랑하면서 살아도 충분해요.

  • 3. ...
    '23.8.10 1:21 AM (112.147.xxx.62)

    엄마는 재혼한거지만

    원글님은 계부가 아니라
    여전히 친아빠 호적 아닌가요?

    계부 아니라
    엄마남편인거고
    원글과는 남 아니예요?

  • 4.
    '23.8.10 1:22 AM (211.234.xxx.216)

    대단한 집으로 재가했다고 친자식 괄시해요?
    찢어지게 가난해도 그 홀아비가 엄청 좋았나보죠?
    님이 더 일찍 등돌렸어야 하는데
    너무 오래 연을 이어갔네요.

  • 5. ㅇㅇ
    '23.8.10 1:29 AM (207.244.xxx.161) - 삭제된댓글

    에휴 여태 연락하고 지낸거야 이미 지난 일이니 어쩔 수 없는 거고.
    님이 연락 끊자고 했을 때 모친이 안 들러붙으면 그거 위안 삼으면서
    (그래도 질척거리진 않아서 좋구나ㅉ) 다신 연락하지마세요.
    혹시라도 '연락 끊자니 정말 연락을 안해? 혹은 사과를 안해? 인간적으로 서운하다'
    이런쪽으로 절대 생각하지마시고
    님 머릿속에서고리를 완전히 잘라버리세요.

  • 6.
    '23.8.10 1:33 AM (14.45.xxx.116) - 삭제된댓글

    친아빠 호적이고 그 집엔 동거인이였어요
    친아빠보다 엄마따라가서 의부와 산 세월이 더 많았고
    의부가 제 결혼에 혼주였었죠
    시부모들도 엄마 재혼했다고 무시가 하늘을 찔렀어요
    시집서도 말도 안되는 상황들 많았지만
    내편이 되어주는 친정식구는 한명도 없었고
    웃기기는 내가 말할때마다 니가 성격이 삐뚤어지고 못되어서
    어른들이 그런다 그럴수록 니가 더 잘해야된다고 그랬으면서
    지금에사 니가 말을 안해서 나는 몰랐데요 ,,, 몰랐다니 , 하는 수 없죠

    이 말은 ,,,, 너무 구박받고 성폭행까지 당했는데도 그 당시 엄마는 내 빰을 쳤었죠
    다음부턴 그 말을 절대 입밖에 못내고 살았어요

  • 7. ㅇㅇ
    '23.8.10 1:34 AM (14.39.xxx.225)

    읽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서 ㅠㅠ
    저도 친모랑 인연 끊고 사는데 님 잘하신거에요.
    최선을 다하셨고 그 인연은 엄마가 망가뜨린거니 님은 아무 죄책감 느끼실 필요 없고 본인 가정에만 충실하시고 행복하게 사시면 됩니다.
    그동안 마음 고생한거 토닥여 주시고 스스로를 많이 사랑하고 위하시면서 행복하게 사셔요.
    글을 보니 님은 정도 많고 마음이 따뜻하신 분인거 같아 더 감정이입하면서 글을 읽었어요.
    짧게나마 님을 위해 화살 기도 드립니다.
    님의 인생에 신의 자비가 항상 함께 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억울한거 마음 아픈거 자꾸 곱씹지 마시고 본인은 사랑 받기에 충분하 사람이고 귀한 사람인 걸 항상 기억하세요...앞으로 좋은 나날이 펼쳐질거라 믿습니다.

  • 8.
    '23.8.10 1:37 AM (14.45.xxx.116) - 삭제된댓글

    친아빠 호적이고 그 집엔 동거인이였어요
    친아빠보다 엄마따라가서 의부와 산 세월이 더 많았고
    의부가 제 결혼에 혼주였었죠
    시부모들도 엄마 재혼했다고 무시가 하늘을 찔렀어요
    시집서도 말도 안되는 상황들 많았지만
    내편이 되어주는 친정식구는 한명도 없었고
    웃기기는 내가 말할때마다 니가 성격이 삐뚤어지고 못되어서
    어른들이 그런다 그럴수록 니가 더 잘해야된다고 그랬으면서
    지금에사 니가 말을 안해서 나는 몰랐데요 ,,, 몰랐다니 , 하는 수 없죠

  • 9. ㅇㅇ
    '23.8.10 1:43 AM (14.39.xxx.225)

    댓글 쓰고 나서 님이 쓰신 댓글 봤어요. ㅠㅠ
    그런일까지 당하시고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네요.

    하지만 님...꼭 제가 앞에서 썼듯이 님은 그런 대접을 받을 사람이 아니에요.
    귀하게 사랑 받고 존중 받아야 될 사람인데 님의 어머니랑 의부 그 외에 님을 지켜줬어야 될 모든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에요.
    받은 상처는 어쩔 수 없지만 그 상처에 소금을 붓지는 마셔요.
    앞으로는 사랑 받고 사랑 하며 살 날만 남았으니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힘 내세요.

    글 쓰신거 보면 약하면서도 강하신 분이세요...그 어려운 시간들 잘견뎌내신거 같아서 감히 제가 너무 대단하시고 대견스럽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제발 제가 믿는 신이 님을 항상 보호하시고 위로해 주시고 가정의 평안을 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점차 치유되시고 따뜻한 가정 생활 하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빕니다.

  • 10. 14.39님
    '23.8.10 1:52 AM (14.45.xxx.116)

    그 댓글은 지웠어요
    그냥 평생 마음에 묻고 가야할 일인것 같아서요
    14님의 공감과 기도에 울컥해서 ㅠㅠ 너무 감사합니다

  • 11. 112님
    '23.8.10 3:50 AM (14.45.xxx.116)

    저는 계부한테 동거인으로 올라있었어요
    계부가 엄마남편이니 아버지라 불렀고
    함께 살았겠죠. 계부초상에 상주 못했다고
    화난게 아니에요 이해해요
    그런데 엄마장례까지 손님처럼 하라고하니
    그동안의 설움이 분노로 바뀐거같아요
    112님이 엄마가 재혼했으니 남이고 저는 엄마장례에서 손님이여야 하는게 당연한건가. 헷갈리기도 하네요

    어쨋든 이젠 정말 남처럼 살기로 했으니 장례에 갈일은 없겠지만요

  • 12.
    '23.8.10 4:10 AM (222.109.xxx.155)

    엄마가 미친x
    아직도 정신을 못차려구만요
    재혼남 자식들이 장례 잘 도 치러주겠네요

  • 13. 연끊겨다행입니다
    '23.8.10 4:31 AM (117.111.xxx.4)

    더늙고 추레해지면 그래도 맘약하고 도리아는 사람 빌붙으러 올까 무섭네요.
    이미 카톡 차단했다니까 전화번호 꼭 바꾸시고 절대 연락 못하게 차단하세요.
    저런 사람은 자기 아쉬울때는 꼭 착한사람 빈대붙습니다.

    인연 끊긴거 축하해요.
    그리고 그런 부모도 장모라고 도리하는 남편 두신것도 축하해요.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14. 지금이라도
    '23.8.10 5:27 AM (223.62.xxx.43) - 삭제된댓글

    다해이다 여기세요
    키워준 그집 자식들에게 부모대우 받으시고...
    먼저 차단하고 삭제하고 정리해 주셨으니
    그거 하나는 고마울지경이네요

  • 15. 지금이라도
    '23.8.10 5:28 AM (223.62.xxx.43)

    다행이다 여기세요
    키워준 그집 자식들에게 부모대우 받으시고...
    먼저 차단하고 삭제하고 정리해 주셨으니
    그거 하나는 고마울지경이네요

  • 16.
    '23.8.10 5:34 AM (1.238.xxx.15)

    엄마정이 그리워서 찾은건데 어머니가 너무하시네요

  • 17.
    '23.8.10 5:50 AM (121.163.xxx.14)

    아버지 없는데
    그집 자식들이 엄마 장례를 치뤄주나요?
    더구나 다들 자기 엄마랑 살러 갔다면서요
    저라면 장례식도 안 갔을 거 같아요

  • 18. 버드나무숲
    '23.8.10 7:15 AM (118.217.xxx.93)

    미성숙한 부모 밑에서는
    나와야합니다

    인간은 습이라는게 있어서
    받은상처를 내자식에게 반복합니다
    어떤형태로든요

    내 자식에게 좋은엄마이고자 인연을 칼로자르고
    상담받으시고 일어서세요

  • 19. 어릴 땐
    '23.8.10 7:37 AM (124.57.xxx.214)

    몰라서 가출을 일삼던 엄마를 따라갔지만
    왜 식모대접을 받으며 그 집에 사셨어요?
    아빠한테로 돌아가지 그랬어요.
    엄마 행동을 봐서 진작 끊었어야 할 사람이예요.
    차라리 잘됐네요. 엄마는 잊고 내 삶을 사세요.

  • 20. ....
    '23.8.10 8:15 AM (210.219.xxx.34)

    상종하지마세요.하지만 장례는 가세요.내권리-- 재산은 상속 받아야죠.그동안 당한건 보상 받아야지요.

  • 21. 그나마 다행
    '23.8.10 8:38 AM (219.255.xxx.39)

    정리되어서 다행...

    너만 참아라 ㅠ

  • 22. ...
    '23.8.10 8:44 AM (110.175.xxx.139)

    원글님 엄마한테 아직도 인정받고 싶고 그런가봅니다. 지금의 가족인 남편과 자녀들에게 더 정성들이시고 이제 어머니는 놔 주세요. 어머니는 왜 전남편 자식들이 아버지까지 돌아가셨는데 왜 새엄마를 돌볼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아쉬우면 연락올테니 그거라도 원하면 그냥 기다리시고요 그렇지 않으면 원글님도 그냥 연락처 바꾸시던지 하세요. 저는 원글님이 인연 완전히 정리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친아버지는 살아계세요? 사연이 있으시겠지만 왜 아버지와 살지 않았나 궁금하네요.
    참 힘드셨겠어요. 이젠 좀 편안해지시길 바래요.

  • 23. 아휴
    '23.8.10 8:55 AM (211.58.xxx.161)

    엄마가 아직도 주제파악을 못하시네요
    그 자식들이 아버지도 이제 없고 자기엄마한테서 거의컷는데
    새엄마장례를 왜치뤄줄까요 귀찮게시리
    주제파악이 됐으면 새남편죽었을때라도 진짜딸한테 잘하고 붙었어야하는데...아구 장례도 못치루고 초라하게 걍 가시겠네요
    아플때도 찾아오는이 하나없이 죽을때도 혼자가시겠어요

  • 24. 에휴
    '23.8.10 9:01 AM (116.122.xxx.50)

    친자식이 있는데 피 한방울 안섞인 그쪽 자식들이 자신의 장례식을 챙길거라고 믿는 엄마도 참..ㅠㅠ
    남편, 자식 다 버리고 남의 자식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며 평생을 살아온 엄마는 이제 깨끗이 잊고
    원글님은 원글님 가족과 행복하게 사시길..

  • 25. ㅇㅇㄱ
    '23.8.10 9:07 AM (175.123.xxx.2)

    결혼했으면 그쪽으론 발길 딱 끊었어야죠
    이제 엄마 노후는 책임 안져도 되니
    내가족만 챙기며 잘사시길

  • 26. 토닥토닥
    '23.8.10 9:47 AM (211.46.xxx.113)

    에효~~마음은 허전하시겠지만 잘 됐다 생각하세요
    노후에 또 얼마나 원글님을 괴롭히겠어요
    엄마가 죽는소리 해도 절대로 뒤돌아보지 마시고
    원글님 가족들만 잘 챙기면서 사세요

  • 27. ...
    '23.8.10 9:51 AM (112.147.xxx.62)

    바람나 집나간 엄마는

    집 나갈때
    남편뿐 아니라 원글님까지 버린거고

    재혼후
    원글님 데려와 살았대도
    자식아닌 동거인일 뿐인거라서
    내치지않은 재혼남과 그집 아이들에게 고마웠던거고

    얹혀 살았던 원글님이
    주제도 모르고 권리행사 하려하니
    연 끊은 겁니다

    원글님보다 재혼남 자녀들을 택한거예요

    이제껏 해온거 보면
    놀라울일도 아니잖아요?

    이제 성인이고
    본인가정도 꾸렸다니
    저런데 시간낭비 감정낭비 하지말고
    본인 남편 본인자녀 챙기며
    잘 사세요

  • 28. 토닥토닥
    '23.8.10 10:40 AM (211.201.xxx.19)

    얼마나 서럽고 속상하실까요..
    엄마가 너무 엄마답지 못하셨네요.. 그런 엄마 밑에서 성장해서 가족을 꾸리신 것만으로도 잘하신거예요..
    앞으로는 원글님 가족들 행복만 생각하세요~~
    어머니한테는 할만큼 하셨어요..

  • 29. 다인
    '23.8.10 10:45 AM (121.190.xxx.106)

    제가 엔간해서는 욕은 안하는데...님 엄마는 레알 미친자 입니다......진작에 끊었어야 할 연을.....알아서 차단해줬다니 땡큐 감사 외치시고 이제부터 절대로 연락하거나 볼 생각 마세요.
    남편과 아이들하고 행복하게 하루하루 지내시기 바래요. 님은 거지같은 부모밑에서 태어났지만 그만큼 강인한 영혼이었기에 그런 부모를 만났어도 이렇게 잘 자란 어른이 된 거에요.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조금만 슬퍼하시고, 내 부모는 이제 다 죽었다 생각하시고 새로운 맘으로 앞으로만 나아가세요

  • 30. 감사해요 ㅠ
    '23.8.10 2:01 PM (14.45.xxx.116)

    제가 잘못된게 아니라고 말씀들 해주셔서
    위안과 힘이되어요
    소중한 응원들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 댓글들 살면서 한줄씩 읽으며 마음 다스릴게요
    늘 건강하시고 마음 가득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ㅠ

  • 31. 희봉이
    '23.8.10 2:56 PM (121.125.xxx.97)

    그집 자식들이 원글님 어머니 앞으로 챙기기나 할까요?
    초상이요? 참나

  • 32. 이뽀엄마
    '23.8.10 3:44 PM (218.153.xxx.141)

    원글님 정말 할만큼 하신거에요.뭐하러 남편 아이 데리고 3일씩이나 꼬박 가셨나요 ㅠ.이제 내가정에만 집중하셔도 됩니다.엄마 아마도계속 철 안드실거고 원글님 상처만 깊어져서 엄마가 장례 주관해 달라해도 내키지않으시게 될거에요(주위 어른들 보세요.더 이상하게 변하면 변하지 철드시는분 얼마나 되나요?) 혹 재산 남기시면 꼭 챙기시고요 법적으로도 친딸이니 권리 있습니다.그거 포기한다고 칭송받는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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