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행’ 잼버리 콘서트, “‘JUMF’ 출연진 빼가려 해…폭로 뒤 겹치지 않게 하겠다” 불끄기
갑작스럽게 변경된 잼버리 K팝 콘서트에 같은날 개최 예정이던 ‘2023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이하 JUMF)’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이국장은 이미 오래전에 섭외된 ‘JUMF’ 출연진을 잼버리 K팝 콘서트 측에서 빼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국장은 “오늘(6일) 오후 잼버리 주관방송사에서 연락이 왔다. 금요일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를 같은날 전주에서 1시간 전에 열리는 잼버리 폐영식 K-POP 콘서트에 출연 시키려 하니 양해를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너무도 황당해 말문이 막혔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미 오래전에 페스티벌의 라인업으로, 금요일 헤드라이너로 발표된 아티스트였다. 폐영식과 같은날 가까운 곳에 있으니 쉽게 섭외하고 싶어서였을까. 페스티벌의 성공을 위해 반년 넘게 준비해온 나는 바보였을까. 그들이 생각하는 지역의 페스티벌은 단지 자신들의 편의에 따라 이토록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그 한 팀의 무대를 보기 위해 먼 길을 오가며 적지 않은 비용과 경비를 부담한 관객들의 권리를 공짜 쇼로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이국장은 “평소에도 한 시간이 넘는 거리인 새만금이 이날은 몇시간이 걸릴지 아무도 장담 못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야 어떻게 되든 K-POP을 볼모로 그 황량하고 거친 간척지에 끝까지 아이들을 묶어 놓고 화려한 쇼로 성공을 가장해, 끝까지 책임을 면하려는 권력과 조직의 얄팍한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을 가했다.
전체공개였던 이 글은 현재 친구공개로 바뀐 상태다. 이국장은 7일 ‘스포츠서울’과 전화통화에서 “잼버리 조직위원회에서 출연자가 겹치지 않게끔 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1970년대도 아니고 2023년에 이미 예정된 지역행사 출연자를 정부 주도 행사에 세우기 위해 양해해달라는 발상에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