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평수 아파트 사는 중에 큰 평수 아파트 당첨이 되었어요. 준공될 무렵 아이 학교 졸업이 1년 안되게 남아있어서 바로 이사는 어려웠는데 1년짜리 세입자 구하기도 애매해서 남편이 회사 직원들 사택으로 쓰겠다고 하더군요. 아주 작은 회사이고 경리 직원들에게 사택 제공한다는게 황당했지만 1년이니까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근데 아이 학교가 기존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배정되어 3년을 더 이사를 못할 상황이 되었어요. 그럼 그 직원들 내보내고 정식으로 세입자를 구해야하는데 얼렁뚱땅 계속 있게 하더군요. 게다가 아이 졸업 후 들어가려고 하니 그 직원들이 1년만 더 살게 해달라고 해서 그걸 또 들어주더군요. 이해가 안되어서 도대체 무슨 이유냐고 물어보면 버럭거리며 돈 한 푼 보태지 않은 주제에 회사 일에 관여한다고 눈이 돌아가서 미친듯이 난리를 쳐서 말이 아예 통하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직원 여럿이 살다 나중에는 나가고 한 명이 거기서 신혼살림까지 차렸다고 하던데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라 한번씩 분노가 치받아올라 미칠 것 같아요. 첫번째 집은 제가 직장 다닐 때라 중도금 제 월급으로 갚았어요. 그래놓고 이 집은 돈 한 푼 안보탰다고 헛소리 하는 것도 울화가 치미는데 이 문제로 이혼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심하게 싸웠는데도 왜 그랬는지 설명을 안하고 미친듯이 화만 내니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사택이라고 커텐과 소파도 비용 처리해서 사주었다는데 소파는 가져갔고(쓰겠냐고 묻긴 했다더군요) 커텐은 남아있는데 비싼 곳에서 해서 지금도 멀쩡하긴 한데 1년 사택으로 쓸 집에 커텐을 왜 회사돈으로 해준 거냐고 하니 우리가 바로 들어와서 쓸 거라고 그랬다고, 그럼 그 커텐을 왜 그 여자들이 고르냐고 내가 골라야하지 하니 누가 고르면 어떠냐고 해요. 집을 험하게 써서 5년만에 바닥을 다 긁어놓고 빌트인 가전 다 망가트려놓고 갔는데 그것도 못따지게 해요. 저 그 여자 만나서 말이라도 해야 홧병 폭발 안할 것 같은데요. 그 여자와 내연 관계였나 싶기도 하고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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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분노로 일을 할 수가 없어요
1. ..
'23.8.5 5:57 PM (211.227.xxx.118)입주 할때 싹 리모델링 하세요.
어차피 지금 삵고 있다면 내 속만 터질거고..2. 내용보니
'23.8.5 6:00 PM (175.120.xxx.173)내연관계에 1표
3. .....
'23.8.5 6:03 PM (221.157.xxx.127)사택을 월세로 다른곳에 구해주라고하세요 그럼 회사경비로 지출될것아니냐고...
4. 지금
'23.8.5 6:06 PM (211.234.xxx.83)그 사람들 내보내고 저희가 들어왔어요.
근데 긁힌 바닥, 고장난 가전 수리받을 때도 남편이 입도 뻥긋 못하게 하니 울화가 치밀어서요. 정상적으로 세입자 들였어도 이 정도 망가뜨렸으면 손해배상 할 수준인데 공짜로 살다나간 인간들에게 말도 못하게 하니 정말 화가 나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5. ..
'23.8.5 6:12 PM (114.207.xxx.109)내연녀에요 뭐에요 미친남편 빡칠만한 상황입니다 싹 다 뜯어내고 인테리어하세요
6. ...........
'23.8.5 6:20 PM (112.104.xxx.110)경리라면 회사 자금사정 다 알고 있을거고
남편이 뭔가 약점 잡혀 있어서
여작원 심기를 건드리고 싶지 않을 수도 있어요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앞으로도 계속 같이 일할 사람이라 배상비용 청구하기 어려워 하는걸 수도 있고요
이유가 뭐든 싹다 뒤집어 엎어서 전에 살았던 사람들 흔적 다 지워버리세요
원글님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로 바꾸세요
나도 못 거주한 새집을 3년 정도 엉뚱한 사람이 개판쳐놨으니 속상하시겠지만 새집증후근 원인물질 다 빼는기간이었다 생각하시고요7. ..
'23.8.5 6:58 PM (223.38.xxx.124) - 삭제된댓글남편이 사장이고 직원 복지 차원에서 자택을 사택으로 제공했다는 말씀이시죠?
세주고 5년지났으면 내가 다시 들어갈땐 리모델링 해야해요.
굳이 들춰서 속은 시원할수 있어도 내가 몰라도 될것 알아서 생기는 괴로움이 생길수 있어요.
화를 삭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세요.8. ㅠㅠ
'23.8.5 7:10 PM (211.234.xxx.83)싹 뜯어고치려고 하니 남편이 돈이 썩어나냐며 막말을 퍼부어요.
그래서 그 직원들 공짜로 살며 손해 본 건 안아깝고 인테리어 비용은 아깝냐고 하니 눈이 뒤집혀 폭언을 한 거에요.
내연관계였나 싶다가 여기서 신혼살림 차리고 애까지 낳았다는게 그 정도로 뻔뻔할 수는 없지 싶다가 그래요. 경리라 회사 약점을 알고 있나 그 생각 저도 했고요. 뭔가 숨길 일이 있으니 그 여자 말만 나오면남편이 발작 버튼 누른 것 마냥 저렇게 눈이 돌아가지 싶어요.9. 초승달님
'23.8.5 7:35 PM (121.141.xxx.41)남편이 난폭하니 원글님이 뭔 말도 못하고 당하기만하는군요..
사택으로 써도 다 망가트리는건 심한건데...
조근조근 말해도 통하지 않으면 상대하지마세요.
노년에 떨어져서 살것인가 해로할것인가 오랫동안 고민해보세요.10. 헐
'23.8.5 7:53 PM (103.241.xxx.94)공짜요?????
진짜 우리 남편만 이상한게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