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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없이 못살던 엄마가 이해안되요

00 조회수 : 7,451
작성일 : 2023-08-05 16:02:21

어릴때, 사춘기때 너무 상처가 되었어요

엄마 혼자 이혼 후 외동인 저를 양육했는데, 

저는 엄마에게 이혼하라 한적이 없어요

 

그런데 어릴때 사람들은 저에게 엄마가 너때문에 고생하니 엄마한테 잘하라고. 

엄마는 지금 기준으로는 온갖 아동학대에 해당하는 행동들을 저에게 했고요. 

 

그중 하나가 엄마가 제가 기억이 나는 나이부터 (유치원) 대학생이 될때까지 쉬지않고 연애를 했다는 거에요. 대부분 유부남이었고요. 저랑 같은 반 아이의 아빠도 있었어요. 

 

그 아이 엄마, 할머니가 우리집에 찾아와서 난리친 적도 여러번.. 

그때마다 엄마는 저에게 대응을 시켰어요. 

엄마가 폭행당하는것 같으면 니가 다른 방에서 걔속 듣고 있다가 바로 달려와서 말리라거나.. 

 

어린 저에게 집으로 오는 모든 전화를 받도록 했고요. 전화받아서 엄마 없다고 말하라구요. 

 

그리고 그 상간남(같은 반 아이 아빠)한테 제 욕을 하구요. 집안에 아빠가 없어서 애가 말을 안듣는다고.  혼내달라고. 

 

그 미친놈은 저를 불러서 앉아보라고. 

그러더니 너도 크면 어른이 되면 우리 사랑을 이해할거라고 지껄이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그깟 미친놈 찌질한 놈한테 저를.... 혼내라고.. 너무 열불이 나요. 

 

그리고 제 나이가 40이 넘었는데. 저는 남자 없어도 잘 살아요. 남친 없은지도 몇년 되었는데 잘 살구요. 앞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남자가 꼭 있어야 한다느니 연애 하고 싶어 죽겠다느니 그런 생각 안들어요.  

 

그런데 엄마는 제 나이때 사춘기 예민한 어린 딸을 두고도 남자없인 못살아서 딸 있는 집안에 남자를 밤에 들이고..

그 남자들 부인이 난리치는걸 어린 딸한테 대응하라고 시키고. 

 

너도 어른 되면 이해할거라고?? 

 

지금 생각하면 진짜 미친 것들 아닌가요? 

 

그리고 지금은 모르는척 해요.

혼자서 고생하며 딸 키운 장한 엄마라고 스스로 생각해요. 

 

제가 기억 전혀 못하는줄 아는건지? 그때 제가 중고등생이었는데 기억이 안날리가 있나요? 

차라리 제가 다 크고 독립한 지금이나 남자를 만나던지.. 

지금은 저한테 엄청 집착해요.

 

전 독립했는데, 어쩌다 엄마 집 가서 외식이라도 하면 "난 너가 와야 외식해보지 혼자서는 어디 갈일이 없어. 집에만 있어. 갈데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다" 이런 말들을 하면서..

물론 전 안받아주죠. 

 

정말 속상하고 어린시절의 제가 너무 불쌍해요

IP : 118.235.xxx.9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8.5 4:04 PM (114.204.xxx.203)

    그런 사람이 있더군요
    하루도 남자 없인 못사는 ...
    외면하고 님 위해 사세요

  • 2. 00
    '23.8.5 4:07 PM (118.235.xxx.90)

    초등 저학년때 집에 혼자 있는게 얼마나 무섭나요
    제가 울면서 엄마 나가지 말라고 저도 데려가라고 사정하는데도 일요일이면 저 혼자 집에두고
    남자 만나러 나갔던 엄마였어요.
    저는 정말 너무 무서워서 울다 잠들고, 전화가 오면 엄마가 만나러 나간 남자의 와이프 (저랑 같은 반이었던 아이의 엄마).
    전화받아서 엄마 나갔다고 말한 후, 집에 들어온 엄마는 저에게
    왜 그 전화를 받았냐고, 왜 사실대로 대답했냐고 다음부터 전화받지 말라고 화를 내고.
    전 그후로 혼자 있을때 전화벨이 울리면 심장이 뛰었어요 무서워서.
    초인종도 마찬가지구요.

  • 3. ㅠㅠ
    '23.8.5 4:07 PM (118.33.xxx.18)

    고생하셨네요ㅠ 어린시절 뭣도 모르고 그 아픔 다 당하고ㅠ
    지금은 바로 보는사람이신것같아서 읽는내 같이 느껴진 아픔이 위로가 됩니다

  • 4. ..
    '23.8.5 4:08 PM (106.102.xxx.201) - 삭제된댓글

    ㅜㅜ 얼마나 마음 다치는 일이 많았을까요. 저도 엄마도 여자라면서 합리화하는 남미새들 정말 싫어요. 자기들이 남들처럼 남편 사랑 못받고 사는거 억울하고 서러우면 뭐? 자기 새끼들은 다른 애들처럼 부모 사랑도 못받고 못볼꼴까지 보고 겪는건 안 불쌍한지...

  • 5. ...
    '23.8.5 4:09 PM (106.102.xxx.201) - 삭제된댓글

    ㅜㅜ 얼마나 마음 다치는 일이 많았을까요. 저도 엄마도 여자라면서 합리화하는 남미새들 정말 싫어요. 자기들이 남들처럼 남편 사랑 못받고 사는거 억울하고 서러우면 뭐? 자기 새끼들은 다른 애들처럼 부모 사랑도 못받고 못볼꼴까지 보고 겪는건 안 불쌍한가?

  • 6. 그런 엄마
    '23.8.5 4:11 PM (211.208.xxx.8) - 삭제된댓글

    난 닮아 얼마나 다행인가요......

    어른되면 이해하긴 개뿔...인두껍은 있어서 민망한지 개소리 둘러댔네요.

    질질 끌려다니는 고구마 아니어서 너무 고마워요.

    낳은 덕으로 딸 하나 남았는데 어떻게 집착을 안 하겠어요.

    헛소리하면 돌직구로 한번씩 날리고 한동안 발 끊으세요.

    아예 연 끊을 수 없는 거면, 개소리는 들어주지 말아야죠.

    학습시키세요. 아쉬우면 합니다.

  • 7. 그런 엄마
    '23.8.5 4:12 PM (211.208.xxx.8)

    안 닮아 얼마나 다행인가요......

    어른되면 이해하긴 개뿔...인두껍은 있어서 민망한지 개소리 둘러댔네요.

    질질 끌려다니는 고구마 아니어서 너무 고마워요.

    낳은 덕으로 딸 하나 남았는데 어떻게 집착을 안 하겠어요.

    헛소리하면 돌직구로 한번씩 날리고 한동안 발 끊으세요.

    아예 연 끊을 수 없는 거면, 개소리는 들어주지 말아야죠.

    학습시키세요. 아쉬우면 합니다.

  • 8. Abcd
    '23.8.5 4:15 PM (121.170.xxx.205)

    지금은 원글님이 다 커서 다행이예요.
    어찌 저렇게 욕망에 사로잡혀 사는지.
    어렸을때 수모를 많이 당했네요.
    암마라는 말이 아까워요.
    님 어머니 같은 인간에게는.
    어른되면 이해한다니,어른되니까 엄마가 더 벌레보다 징그럽다고 말하고 싶네요.

  • 9. ..
    '23.8.5 4:20 PM (223.62.xxx.186)

    원글님 저도 엄마 때문에 속 썩고 살았는데
    나만 이해하면 되는 거였어요
    이 세상 그 누구도 아닌 나만 이해하세요
    나 외에 모두 남이에요

  • 10. --
    '23.8.5 4:24 PM (203.175.xxx.169)

    그런 팔자가 있어요 님 엄마 사주 무당한테 물음 분명 화류계 팔자라고 할걸요 그런 여자들은 그냥 술집 다님서 풀고 살아야 하는데 그런거 봄 운명은 분명 있어요

  • 11. 위로드립니다.
    '23.8.5 4:28 PM (223.39.xxx.80)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도 어떤 마음이었을지..
    마음이 아프네요.

    조심스럽지만
    엄마께 억지로 도리하는 시늉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내가 엄마에 대한 감정이
    거북하면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거겠죠..

    그래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글 쓰셔서
    원글님.. 엄마에 대한 감정을 털어 내셔요.
    (친하게 잘 지내라는 뜻이 아니고.. 원글이 평안하시라고)

  • 12. 00
    '23.8.5 4:29 PM (118.235.xxx.90)

    엄마 직업 교사였어요. 그 유부남들도 교사.
    진짜 미친것들. 누가 누굴 가르친단 건지.
    전 어릴때 엄마가 박물관 한번 데려간적 없었고요. 그 흔힌 위인전집도 안사줬어요 . 가족여행으로 바다 한번도 가본적 없구요

  • 13. --
    '23.8.5 4:30 PM (203.175.xxx.169)

    그러니 원래 화류계 팔자고 일부종사 못하는 팔자인데 자기 운명대로 안가니 꼬인거죠 그런 여자들은 팔자대로 술집 다니면서 첩으로 살고 결혼이나 자식을 낳지 말고 살아야 하는데 그런 여자일수록 결혼하고 꼭 애를 낳더라구요

  • 14. ..
    '23.8.5 4:31 PM (203.175.xxx.169)

    그래도 님은 엄마 팔자는 아닌거 같아서 다행이에요 님 엄마 조사해보면 지금도 남자 많을걸요 죽을때까지 남자 못 끊을거에요 님도 연 끊고 사는게 좋아요

  • 15. ㅇㅇ
    '23.8.5 4:36 PM (185.160.xxx.135) - 삭제된댓글

    글 속 엄마가 너무 역해서 식사하고 보니 현타오네요..
    한 집에 사는 것도 아닌데 안 보고 살 마음은 없으신가요.
    연 끊을 타이밍에 끊었음 좋았을 걸..

  • 16. 결혼해서는 안될
    '23.8.5 4:40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미성숙인간들이 결혼하는게 얼마나 많나요

  • 17. 아휴
    '23.8.5 4:52 PM (119.70.xxx.3)

    그 옛날부터 교사는 직장인~이었구요. 엄마나이 70대 퇴직자겠네요.
    지금에 비함 훨 교사하기 쉽던 시절~~애 하나 낳고 이혼해 동료남자 교사들과 연애질에~~
    엄마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인생이네요....어디 나가서 교사라고 내세울만해, 불륜 반복해도 안짤려~~

    교사도 별의별 사람 다 있어요.

  • 18. ㅁㅁ
    '23.8.5 5:01 PM (125.181.xxx.50)

    미친… 소리가 절로 나와요
    그냥 버리고 멀리 떨어벼 사세요
    나중애 운신 못하면 요양원에나 입원시켜놓고요

  • 19. 고생
    '23.8.5 5:14 PM (1.235.xxx.160)

    많으셨어요...

    그냥 남자가 좋은 사람이었던거죠...

    이해하려고 할 것도 없어요.

  • 20. ㅇㅇ
    '23.8.5 5:28 PM (223.38.xxx.135)

    착하시네요
    나라면 아예 안보고 살듯

  • 21. 유리
    '23.8.5 5:29 PM (183.99.xxx.54) - 삭제된댓글

    어머
    옛날 못 배운 무지렁이 아줌마인 줄 알았는데 댓글 반전이네요.
    교사라니ㅡ.ㅡ

  • 22. 교사가
    '23.8.5 5:58 PM (123.199.xxx.114)

    신이에요?

  • 23. ....
    '23.8.5 6:16 PM (223.33.xxx.190)

    진짜 별의별 사람 다 있어요 건너건너 아는애가
    저런스타일인데 원나잇은 아무렇지 않게 하고다니고
    술좋아하고 그랬어요 뇌 자체가 남다른 애로 기억해요
    본인 성적 욕구가 제일 첫번째고 다른건 안보이는듯 행동하고 돌아다니더라구요

  • 24. ㅡㅡ
    '23.8.5 6:24 PM (211.234.xxx.175)

    그런 사람하고 왜 아직도 연을 이어가나요?
    낳아준게 뭐라고.
    저같음 절대 안보고 살듯요

  • 25.
    '23.8.5 6:25 PM (118.32.xxx.104)

    그러게요
    일평생 남자없이 사는 저같은 사람도 있는데

  • 26. 깜놀
    '23.8.5 6:48 PM (118.235.xxx.17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엄마 같은 부모 가진 사람이 저에요. 읽으면서 깜짝 놀랐네요. 내 부모같은 사람이 또 있다니,,
    저는 양쪽 부모가 다 그랬습니다.
    어릴적 엄마는 화냥끼 있는 여자마냥 옷도 보통 엄마들과 다르게 입었구요. 초등때 이혼후 저는 아빠랑 살았는데 항상 주변에 여자문제 일으켜서 원글님이 적어 놓으신 것과 비슷한 상황 여러번 겪었어요. 뭘 모르는 사람들은 아빠가 훌륭한 사람이고 자식을 위해 희생하니 제가 잘해야 한다는 말까지… 진짜 성격 파탄자에 분노조절 못하는 사람 밑에서 자라서인지 전 아직도 자존감 낮고 사회생활이 많이 어려워요.
    엄마란 사람도 제나이 30대, 결혼후 찾았는데 하,, 말하기도 창피할 만큼 어리석더라구요. 유튜브에서 이파니 엄마가 나온걸 본적 있는데 생긴것만 다르지 하는짓, 말투가 제 생모와 똑같아서 소름 돋더라구요. 전 생모와는 연락 끊고 살어요. 아빠는 오래전에 돌아 가셨구요.
    원글님도 되도록 거리 두세요. 사람 절대 안바뀝니다.
    제인생 최고로 잘한 일 중의 하나가 울면서 매달리는 생모 떼어낸 일이에요. 그게 벌써 20년 전 일인데 단 한번도 후회 한 적이 없습니다.

  • 27. ㅇㅇ
    '23.8.5 6:53 PM (223.38.xxx.79)

    솔직히 남자없이 못사는 여자들은 쓰레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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