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어이가 없어서 집에 와서 맥주 한잔 마셔요..ㅜㅜ
친정엄마 가게서 직원이 휴가가서, 오늘 서빙을 도와줬어요
저녁시간에 어떤 나이 지긋한 손님 한분이 와서
2인분을 시키면서(참고로 그냥 찌개집임)
사이드를 추가했다가 취소했다가
막걸리를 시켰다가 말았다가..하여튼 손으로 강아지 부르듯 제스쳐 하면서 여러번 불렀는데
여기까지는 참을만? 여튼 괜찮았어요.
잠시뒤 일행이 와서
지금부터는
걍 할저씨라고 할께요.
그 할저씨가 제가 지나갈때마다 위아래로 훑어보는 눈빛이 상당히 거슬렀는데
갑자기 아줌마!
저 대꾸못함. 차마 저를 부르는 소리라고는 생각못함(다들 사장님~하고 부르지 아줌마라고 부르는 사람 없었음)
다시 홀이 쩌렁쩌렁 울리게
거기 예쁜이 아줌마! 막걸리!
순간 아무대꾸도 못하고 막걸리 갔다주고 아무말도 안했는데
이런순간 딱딱 대꾸를 했어야 했는데..
네~아저씨~
라든가
네~할아버지~
라든가
더쎄게
손님. 이것도 성희롱이에요
라고 따지던가..
에이
마지막 계산할때 눈도 안쳐다보고 아무말없이 계산해준게
저의 최선의 보복이었습니다..
바보...같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