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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와서 우는 열두살

사리 조회수 : 4,022
작성일 : 2023-07-29 01:24:19

동남아로 몇년만여 여행 왔어요.

밤에 도착하고 누워 자려는데 집이 그립다고 우네요.

열두살 아들입니다.

 

저도 어릴 때 여행가면 낯선 마음에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특히 잘 때 커졌던거 같아요.

근데 우리 아이는 증폭된 형태로 참 오래 가요.

이사를 가도 이전 집이 그립다.

이전 학원이 그립다.

4학년 때가 그립다.

이전 물건이 그립다.

 

낯설고 그리운 마음은 좀 이해가는데

솔직히 매번 달래기 힘들고, 언제까지 저러나 싶습니다.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면서 과거만 그리워하는 전형적인 무드셀라증후군이 심각한거 같아요....

 

우리 아이 마음 어떻게 달래주고 단단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요.

마음이 답답해요.

 

IP : 175.138.xxx.2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성격
    '23.7.29 1:50 AM (213.89.xxx.75)

    고대로 베꼈네요.
    엄마는 어떻게 그 시기를 극복하게 되었나요?

  • 2. 엄마가
    '23.7.29 5:24 AM (197.210.xxx.74)

    대범하게 대하세요
    그냥 토닥거리며 웃어주세요
    이것도 지나가면 또 이때가 좋았어 라고 말할 지도 몰라
    현재 좋은 걸 생각해야지 지나 간걸 자꾸 생각할거라면 지금도 나중에는 좋았다고 기억 할 수 있게 하자 .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을 돌려줘야죠 .
    엄마가 같이 걱정하면 안되죠
    너무 달래지 말고 울게 놔두세요 . 속상하다고 너무 관심 갖지 마시고 무심히 놔둬야 관심이 없구나 포기하죠 .
    남자아이인데 … 운동 많이 시키세요

  • 3. ㅁㅁ
    '23.7.29 5:46 AM (202.53.xxx.170)

    그냥 괜찮아, 엄마도 그랬어..
    꼭 안아주시고..
    현재에 감사하기 등등..

  • 4. ??
    '23.7.29 6:16 AM (1.246.xxx.173) - 삭제된댓글

    그리울수는 있는데 울 일은 아니다 라고 말할거 같아요 혹시 불편한게 있냐 그래서 우는거냐 놀러와서 집그리워서 운다는게 정상적인건 아닌거 같은거 불편한게 있으니 집에 가고싶다 느낄수 있어도 매번 저런다는건 관심받을려고 그런거 같기도 하고 모든 문제를 우는걸로 끝내는건 안좋은거다라고 말할거 같아요

  • 5. 새로운 환경에
    '23.7.29 7:28 A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적응 잘 못하는 건가요?
    저도 옛물건 동네 좋아하는데 저정도는 아니었는데요.
    앞으로 계속 새친구도 만나고 새선생님도 만날텐데 다 즐거운 경험이라고 알려주세요

  • 6. 엄마도 그랬으면
    '23.7.29 9:36 AM (211.208.xxx.8)

    그 마음을 좀 헤아려서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생각도 못해본 일이라 당황스러울 정도네요.

    불편하다고 운다? 그립다고 운다?? 결과가 왜 우는 거죠......?????

    울면 어떤 혜택이 있나요? 평소에 어떤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혼자 사는 세상도 아닌데 네가 그렇게 울면 엄마가

    아주 기분이 상한다고 말해주세요.

    불편하면 불편을 해결하는 인간인 저는 너무너무 이상하게 느껴져요.

    불편이 다 해결될 게 아니면, 그렇구나 하고 말지 운다?? 어쩌라고??

    여행의 불편은 여행 와서나 가능한 거니, 다른 즐거움을 생각하죠.

    아이 불안도가 높나요? 적응력이 낮아요?? 제가 고양이 키울 때

    얘들은 밖에 나가면 어디서 호랑이가 튀어나와 죽을 거라 생각하나,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는데. 거의 그 급의 이해불가 당황스러움이네요.

    짜증 나시겠지만 그나마 엄마가 그랬으니, 실마리는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감정에 공감해주길 바라는 성향이 큰 거면......

    어느 정도는 너 혼자 달래야지, 남이 다 받아주길 기대하면

    다른 사람이 피곤하다, 즐겁게 여행왔는데 기분 안 좋아진다,

    이런 것도 알려주셔야 해요. 여행이 싫은 거면, 앞으로 오지 말라고요.

    혼내는 게 아니라 진짜 싫고 불편하기만 한 걸 수도 있잖아요.

    감정을 헤아려줘야 애와 대화가 시작되죠. 처음부터 혼내면

    이유를 모르잖아요. 어른도 말로 설명하기 쉽지 않은데.

    저는 솔직히, 그리워서 뭐 어쩌라는 거지?? 싶네요.

    그냥 지 감정인지, 그래서 부모에게 뭘 해다 바쳐라인지.

    적응을 못해 두려우면, 적응을 돕고. 세상이 다 네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엄마도 너 아기 때가 그리울 때가 있다고. 그렇다고 원망하고 울지 않는다고 해주세요.

    음..저는 세다는 소리 많이 듣기는 해요. 뭐가 세다는 거지?? 했는데

    님 아이 경우를 보니, 우는 것보다는 세 보이겠구나 싶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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