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강아지가 냄새로 사물을 인식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더라고요.
저희 강아지 애착인형이 있는데 그걸 빨려고 세탁기 앞에 내놓았는데
이상하게 세탁실 앞에서 끙끙대기에 가보니 그 인형보고 구슬프게 울고 있었다는...
전 그냥 우연인가 했는데 본격 세탁위해 화장실로 가져가 조물조물 하는데
그거 보더니 자기 가족 괴롭히는 것 처럼 안절 부절 못하더라고요..
그리고 어디 구석에서 뭐 하고 있길래 이름 안 부르고 그냥
그만 하고 나와라~ 안 된다. 지금 나와 하니까 뒷걸음질 쳐서 종종 나오고
오늘은 엄마가 좀 힘들어... 누워있을거야..
너도 저기 가서 자.. 하면 옆에 안 붙어 있고 떨어져 있고요
자기 데리고 나갈 때랑 회사 갈 때 귀신같이 구분하고
제가 딸 혼내고 딸 울고 그러면 얼마나 귀신같이 알고 옆에서 뭐라뭐라 하는지
강아지 때문에라도 그만 혼내요. 말리더라고요..
어제는 아트박스 갔다가 소리나는 닭 몇 번 눌러줬는데
처음에 무서워 하더니 마음에 들었는지 가는 내내 돌아가자고 해서
결국 사기 직전까지 갔다가 다이소가 더 싸니까 다이소 가자..하고
돌아왔어요 ㅋㅋ
딸때문에 데려와서 크게 정 없다 했는데
이 작은게 뭐라고 저희 모녀에게 큰 위안이 되고
힘이 되고 그래요. 없는 것과 있는 건 아주 큰 차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