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고등아이뒷바라지하느라 마음이 심난해서

그냥 조회수 : 1,694
작성일 : 2023-07-10 16:04:22

해 아래 새것이 없다고 82 게시판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여러 선배님들이 걸어간 흔적들 보며 한번씩 마음 다 잡을 때가 많거든요. 아니면 제가 그동안 쓴 글들도 보기도 하고요. 해결되지 않은 고민은 인생을 통해 소재만 달리하여 계속 반복되는 것이기에 오늘의 고민을 렌즈삼아 나의 과거를 들여다보면 반드시 이전에도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더라구요

 

오늘은 언제나 저를 괴롭히는 고등아이의 학업과 진로로 인해 다시 한번 머리를 쥐어뜯다가 게시판을 보고 있었어요. 좋은 글들도 많고 공감도 되고 그러면서 나한테는 여전히 힘도 없고 머리가 복잡하기만 해서 무력감이 들기도 하고... 오늘 같이 쉬는날은 머리가 종일 무거워 조금 나가서 걷기라도 해야 될 거 같아요.

 

그냥 지켜봐야 맞는 건지 달달달 볶아야 맞는 건지 볶는다고 햇살아 오기나 할런지 서로 관계만 망치는 거면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나은 건지 ... 옆에 있는 남편은 왜 이렇게 보채는지.. 가만히 앉아서. 좋은 결과만 하늘에서 뚝 떨어지기를 바라고 힘든 과정에는 동참하고 싶지 않아 하는 이기적인 발상에 치가 떨리기도 하지만 (공부 못하면 니 아들  태양 잘가면 내 아들) 오늘도 이렇게 조금씩 마음이 굳세어져 가는 느낌을 받기는 합니다.

 

그런데요 정말 바보같다고 생각이 들지만

 한 가닥의 희망이라도 가지고 싶어서 .. 그래야 아이의 남은 수험생활 동안 학부모로써도 사는 의미가 있을 것 찾아서 여쭤봐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관계를 잘 유지하면서 아이를 끌어주면 예상치도 못하게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나요? 현재로서는이 작은 확률에 올인하여 부모로써도 최선을 다해 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절망만 있어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기 느낌이라...

저도 살아야겠기에 정말 희망적인 이야기 좀 듣고 싶어요. 숨이 잘 안 쉬어질 때가 많거든요.

저희 아이는

내신으로 희망이 없고(3등급이하) 정시는 더욱 희망이 없는데 매일매일 공부하는 자리에 많이 가 있긴 해요. 학원 주도적이건 학교 주도적이건 거부하지는 않고 그래야하나부다 하긴하는데 성적이 엉망이죠. 집안 사람들은 다 스카이 아니면 의대약대 저는 메인잡은 따로 있고 모교에서 학생들 가르쳐요. 전과목 학원이랑 과외하면서 계속 끊어지지 않게 있으면 남은 2년 반 동안 희망 있을까요. 이제 와서 기러기 라도 할걸 그랬다며 저의 한국 커리어를 원망하는 듯한 남편 모습이... 참기가 힘든 요즘입니다..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075054&page=6&searchType=sear...

IP : 61.254.xxx.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10 4:18 PM (49.171.xxx.177)

    다들 하는 고민이군요.. 저는 중3인데 올해 들어 계속 같은 고민중이었습니다....
    그냥 놔둬야 하는건가 잡아야 하는건가....
    링크주신 글 보고 위로를 받네요.... 다들 이렇게 사는구나...
    근데 제가 뭘 해야 할지...... 공부하라고 하면 애가 네~ 하고 공부하는게 아니잖아요..
    모르겠네요 정말.... 에휴...

  • 2. 저는
    '23.7.10 4:26 PM (61.254.xxx.88)

    진심 전교 1등케어하듯이 아이 케어해줘요. 라이드, 학원, 먹는것, 컨디션관리 등등.. 그런데 학업적결과는 난리부르스죠 ㅎㅎㅎ 잡지는 않고 ㅊ충분한 서포트. 괜찮아뵈는 모든 서비스, 다 대주고 있고, 시험기간 등에는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조리 도와주는 편인데 아이 학업 한정하여 남편은 저를 원망하는 듯한 분위기고, 시험기간에 아이보다 더 디프레스 되어있고 그 우울감까지 제가 달래주길 바래요. 이대로 하면 정말 후회가 없을까 고민이되고.... 오죽하면 넌 학위후에 한국에 오면 안되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부부가 떨어지게 되더라도 거기서 큰애를 키웠어야 우리가 덜 쪽팔릴수 있었다는 뉘앙스.
    다들 그렇게 사는것같긴한데, 저는 유난히 더 자신이 없네요.

  • 3. 동네아낙
    '23.7.10 4:40 PM (115.137.xxx.98)

    원글님 용기 드릴게요.

    https://www.youtube.com/live/GrXdqV4dcUc?feature=share

    입시왕 펜타킬 영상이예요. 펜타하우스 코너로 들어가셔서 관심 주제 보시면 도움되실 거예요. 이 영상 제목은 성적이 낮은 학생들 특징 이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2981 브릿지나 임플란트도 신경 치료없이 4 ㅂㄹㅈ 2023/07/10 1,707
1472980 잘죽는게 최고복이네요 54 ㅇㅇ 2023/07/10 22,477
1472979 "오염수 버리기는 한국은 손해만‥" 일본에도 .. 2 이게나라냐 2023/07/10 1,929
1472978 핵폐수 방류 - 우리한테 뭐가 도움이 되는건가요? 7 반대 2023/07/10 853
1472977 부산 해운대 광안리 아이와 가기좋은 곳은 어딜까요 7 아아아아 2023/07/10 2,559
1472976 일본산 안약 ...찜찜한거 저뿐인가요? 30 찜찜 2023/07/10 3,184
1472975 시모 아는 분이 얼마전에 돌아가셨는데요 19 ........ 2023/07/10 7,283
1472974 은목걸이 세척 가정에서 어떻게 하세요 13 세척 2023/07/10 2,452
1472973 현금 하루에 찾는거 1000만원 미만이면 보고 안되지요? 3 2023/07/10 3,549
1472972 국가장학금 나왔나요? 4 국가 2023/07/10 1,596
1472971 80넘은 부모님 운전 다 하시지 않나요? 32 2023/07/10 5,396
1472970 드디어 입 연 국토부, '설계사가 한 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 콜센타 설계.. 2023/07/10 5,470
1472969 79세 남성 운전하다 놀이터로 추락해서 옆자리 여성 사망 5 ㅇㅇ 2023/07/10 6,255
1472968 저 헬스 pt 등록했는데요 8 ㅇㅇ 2023/07/10 2,197
1472967 고기굽는 냄비 괜찮을까요 6 고굽남 2023/07/10 1,141
1472966 도토리묵 유통기한이 지났는데요. 2 ㅇㅇ 2023/07/10 7,757
1472965 조금 덜 우겼으면 1 ahfl 2023/07/10 1,742
1472964 딸 다 키운분들 사이좋으신가요? 15 .-.. 2023/07/10 5,013
1472963 내가본 부르주아... 17 .... 2023/07/10 5,902
1472962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 35 슬픔 2023/07/10 5,259
1472961 눈이 너무나 아파 병원갔더니 알러지래요 이럴수도 있나요? 11 ㅇㅁ 2023/07/10 3,265
1472960 모니카 남편 세례명으로 어울리는게 뭘까요? 10 .. 2023/07/10 1,755
1472959 아오..침대에 한 번도 안 눕는 삶 따라하다가 응급실 2번 갔어.. 23 ... 2023/07/10 7,186
1472958 아가 판다들 기어다니는거 보세요(푸바오 아님 주의) 8 ... 2023/07/10 2,625
1472957 양평이 민주당탓 11 ㅎㅎㅎ 2023/07/10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