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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아침 심심풀이) 쓸데있는 영어 잡담^^26편 - 숫자 2 -

TGIS 조회수 : 1,596
작성일 : 2023-07-09 09:44:31

주중의 바쁜 시간들이 가고 어김없이 찾아와준 반가운 주말아침입니다^^
세상엔 우리가 애쓰지 않아도 값없이 주어지는 고마운 것들이 참 많아요
그것들을 잘 찾아서 감사할 줄 안다면 일상의 무게가 훅~ 가벼워질듯 합니다
오늘은 숫자가 들어가는 표현들이예요
지난 글 12편에서 숫자와 관련된 것들을 보았는데 흥미로운 것들이 더 있어서 적어봐요 




1. Catch-22
- I couldn’t start my own business until I have got money, and I couldn’t get the money until I start my own business, oh my God, this is the real Catch-22 situation (돈이 없으니 사업을 시작할 수 없었고 사업을 못하니 돈을 벌 수도 없었고, 정말 이거야말로 캐치 22 상황이야)
- The EGG before the CHICKEN, or the CHICKEN before the EGG? Classic ‘Catch-22’ situation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는 전형적인 캐치 22 상황이다) 

Catch-22 situation 혹은 Catch-22 paradox라는 표현은 딜레마, 역설의 상황을 뜻하는 표현으로 하나를 하려면 다른 하나가 걸려서 이도저도 못하는 불가능하고 비논리적인 상황, 진퇴양난의 상황을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돈을 벌려고 취직자리를 알아보니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경력을 쌓으려면 취직을 해야 가능하고..
혹은 열쇠가 안에 있어서 문을 따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열쇠가 필요하고, 우편물이 언제부터인가 오지 않아서 우체국에 문의하니 왜 서비스가 중단되었는지 설명하는 우편물을 보냈으니 그걸 확인하라고 하고..

사실 이 표현은 1961년 출간된 미국작가 조셉 헬러의 소설 제목이예요 (원제는 Catch-18이었는데 당시 새로나온 다른 소설 제목에 18이 들어가서 22로 고쳤다고) 
소설 속에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폭격기 조종사 요사리안은 위험한 폭격 임무에서 빠지고 싶어서 방법을 찾습니다
미치면 폭격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를 듣고 의사를 만나 제정신이 아니라는 진단서를 받으려 하니 미친 사람이라고 의사의 진단을 받으려는 행위 자체가 정신이 멀쩡함을 증명하므로 (미친 사람은 의사의 진료를 받아 임무에 부적합함을 판단, 주장할 수 없으므로) 결국엔 폭격 임무에서 빠질 수 없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I’m in a dilemma, It’s a lose-lose situation (관련된 모든 사람이나 선택지가 성공적인 것을 win-win 이라고 하는데 반해 그 어느 것도 먹히지 않는, 모두가 실패하는 상황) 이라는 뜻인거죠
드라마나 영화에서 한번씩 나오는 표현이예요 



2. 10-4
- Sarah: Your boss called and she will meet you at 1 pm for the project (너희 상사가 전화해서는 프로젝트 껀으로 오늘 1시에 너랑 만난다고 했어)
Jake: 10-4 Sarah. Thanks (오케이 새라, 고마워) 
- A: The kids need more veggies in their lunches. Are you listening to me? (아이들 점심에 야채를 더 넣어줘야 해요. 내 말 듣고 있어요?)
B: 10-4 Ma’am (알았어요)

10-4 (‘텐 포’라고 읽어요)는 ‘알았다’ ‘오케이’의 뜻으로 미국의 경찰이나 무전기로 연락하는 사람들이 쓰는 ‘10 code’ 암호법의 하나예요
10-20 (현재 위치), 10-211 (강도, 절도), 10-187 (살인) 등의 유명한 코드처럼 앞에 10을 붙여서 주고받는 암호죠
특수직업군이 쓰는 메시지 전달방식이지만 Highway Patrol이라는 미국 티비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으며 대중들에게 익숙해졌죠
그중 10-4가 가장 널리 알려져서 영화나 드라마, 비즈니스 등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쓰여요
평범하게 ok나 understood라고 하는 대신 10-4, Roger, Copy 등을 쓰며 유쾌하게 응대하는거죠
우리들도 편한 사이에선 ‘알았다 오버!’라는 식으로 장난스럽게 대답하듯이



3. China 996
- China’s top court has ruled that the “China 996” overtime work policy (working 9 am to 9 pm, 6 days a week) is illegal (중국 대법원은 차이나 996 (오전 9시에서 저녁 9시까지 주 6일 근무제)가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China 996은 아침 9시에 일을 시작해서 저녁 9시까지, 주 6일간 일한다는 뜻으로 중국의 스타트업과 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하루 12시간, 주 72시간 근무제로 때로는 시간 외 근무나 야근 수당조차 주지 않는 악독한 근로 환경을 말합니다 
중국 개발자들 사이에서조차 ‘Follow China “996” work hours and you’ll end up in an ICU’ (996 근무제로 일하다가는 결국 중환자실에 누워있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악명높은 근무제죠 
결국 근로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과로사도 속출하고 996 근무제에 반발하던 직원 해고가 노동법 위반이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996 근무제를 실시하던 큰 테크 회사들이 손들고 줄줄이 72시간 근무제를 폐지하게 되었죠 
한국말에도 ’(몸을) 갈아넣어 일한다‘라고 하듯이 영어에서도 grind-it-out, rise and grind (아침에 기상하자마자 죽어라 일함) 라고 쓰는데 China 996은 심하게 일을 시키는 직장 문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한번씩 나오는 표현이라 알아두면 도움이 되실거예요 




*매 주말아침 같은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있어요
82에 ‘주말아침 심심풀이’로 검색하시면 닉네임 TGIS의 지난 글 25편을 모두 보실 수 있어요 


IP : 104.234.xxx.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가
    '23.7.9 9:49 AM (39.7.xxx.31)

    기다리고 있었네요 감사합니디.2는 차이나 나인나인식스로 읽나요?

  • 2. 감사합니다
    '23.7.9 9:55 AM (191.101.xxx.114)

    네 맞게 읽으셨어요^^

  • 3. 다가
    '23.7.9 9:57 AM (39.7.xxx.31)

    앗 3번었네요 감사합니다

  • 4. 행복한새댁
    '23.7.9 10:15 AM (125.135.xxx.177)

    넘 재밌네요! 검색해서 읽을게요ㅎ

  • 5. ..
    '23.7.9 10:51 AM (118.235.xxx.116)

    비오는 일요일! 덕분에 더 즐거웠습니다.

  • 6. 오늘도
    '23.7.9 11:07 AM (110.13.xxx.119)

    감사합니다~

  • 7. 좋아요
    '23.7.9 11:38 AM (58.127.xxx.56)

    비오는 일요일 차분히 읽었어요.
    역시나 흥미롭고 유익하네요.
    갑자기 원글님은 이 원글을 어디서 ( 프로그램?) 작성하시는지가 궁금해집니다.

  • 8. 삶의열정
    '23.7.9 2:31 PM (211.248.xxx.157)

    재밌게 잘 읽었어요. Catch 22 situation 보니 옛날에 회사 끝나고 종로에 있던 영어학원영어학원에서 배우던 시절 생각이 나서 추억에 잠겼네요. 나머지는 새롭게 배운 표현입니다. 감사해요

  • 9. 호기심 여인
    '23.7.9 3:48 PM (191.101.xxx.104)

    좋아요님,
    이런 뜬금없는 소소한 궁금증 환영합니다 ㅎㅎ
    프로그램 그런거 없고요 새글쓰기 클릭하면 열리는 창에 그냥 타이핑해요
    다만 수정할게 생기면 폰트나 모든 것을 다 손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잘못 수정하면 행간이 한없이 넓어질 수도 있어서 올리기 전 여러번 확인하고 올려요

  • 10. 좋아요
    '23.7.9 4:17 PM (58.127.xxx.56)

    씨잘데기 없는 질문이라 여기지 않으시고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왜 궁금해졌냐하면요…
    글읽다가 행간(규칙적인)을 지나가는 동안 어느 프로그램으로 작성하신걸까?
    하는 궁금증이 모락모락 피어올랐기 때문이에요.
    제가 쫌 쓸데없는것을 궁금해 하는 편이라서요.~ 머쓱

    이거 모아도 책되겠어요.
    따로 파일 관리 하시기를 간곡히!!! ^^

  • 11. 갑자기 82가
    '23.7.9 4:31 PM (191.101.xxx.111)

    포맷이 바뀌어서 저도 제 글이 낯설어요
    반년 넘게 봐온 글꼴이 하루 아침에 달라지니…
    지금 보니 글쓰기 창도 바뀌었더라고요

    좋아요님,
    저도 호기심 넘치는 아줌마로서 온갖 자잘한 것들이 다 궁금한 스타일이라 공감합니다 ㅎㅎ
    인터넷, 지나가는 사람, 인포 센터, 가게 주인 등 주변의 소스를 감사해하며 최대한 이용합니다
    궁금한 건 풀어야 다음 일을 할 수 있으니..
    또 생기면 언제든 물어봐 주셔요~

  • 12. 좋아요
    '23.7.9 4:37 PM (58.127.xxx.56)

    님 갱장히 친절하신분!
    다음 호기심에 만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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