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의 추억 좀 풀어봐주세요.
1. 전
'23.7.8 8:48 PM (124.55.xxx.20)첫직장 사수였던 대리님께 생일선물로 받았던 랑콤 뜨레졸.. 인생 첫 향수 였는데 그때 서로 썸 타고 있던 상태라
지금도 잊지 못하네요.2. ㅇ
'23.7.8 8:54 PM (175.113.xxx.3) - 삭제된댓글주책 맞지만 예전 20대때 남친 향기요. 쓰던 향수가 있었어요.
3. 쓸개코
'23.7.8 9:10 PM (39.7.xxx.187)예전 남친과 친구 지인들을 모아 다음카페를 만들고
댓글달고 채팅하고 노는데 그걸 피씨방가서 했었어요.
새벽 한시까지 ㅎ
그 피씨방에서 나던 싸구려 방향제 냄새와 여름밤 공기냄새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해요.4. ...
'23.7.8 9:28 PM (112.147.xxx.62)샤넬 넘버5
유명 여배우가 잠옷 대신 쓴다해서
정말 기대가 컸었는데
시향해보고 대실망한 기억이...5. ...
'23.7.8 10:32 PM (221.154.xxx.221)지금은 단종된 것 같은 푸른빛 물방울 모양을 한 비누향의 오벨다자로.
96년부터 2000년 정도까지 사용했는데 다시 맡으면 19세부터의 찬란한 젊은 날 추억이 다 밀려올 것 같아요.
캐나다 어학연수가서도 열심히 사용했었고 몇년 뒤 다시 시향할 수 있었는데 향기는 시간을 뛰어넘어 당시의 공기를 그대로 가져오는 힘이 있는 걸 그때 알았어요.
필름처럼 그 때의 일이 속속들이 떠오르던 신비한 경험.. 다시 한번 갖고 싶은 향수네요.6. 우와
'23.7.8 10:53 PM (175.192.xxx.185)오벨아자로 향수를 아시는 분이 계시네요.
사랑이라는 말 쑥스러워 아이들에게도 큰 마음 먹고 하는 사람인데 저 향수에게만큼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어요.
어디서도 그런 향을 못맡네요, 제 젊었을때의 향.
제 젊을 때를 기억하게 하는 향이에요.
몇년전까지도 그 향수를 알코올 냄새가 나는데도 못버리고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도 너무 그리운 향이네요.
제 20대 딸아이가 엄마의 향으로 기억한다죠.
그 후 저는 노잉이라는 향수를 썼었는데 제 남편을 처음 만났을때 뿌리고 나갔더니 너무 좋다고 제 목도리를 가져가 자기가 하고 다녔더랬어요.
제 남편에게는 노잉향이 제 향이에요.
노잉은 외국살며 어찌어찌 구해서 지금도 한병 보물처럼 아끼고 쓰고 있는데 오벨 아자로는...
아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