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막말..
뭘 이리 옛날 일이 기억나는지..저도 참 답답해요.
결혼한지 1년도 안됐을때..
어머님.아버님이 갑자기 저녁 먹자고 집에 오셨어요.
음식 못하는 저는 오징어 국을 끓이는데 계속 어머니한테 물어보면서 하니 어머님이 답답하셨는지 부엌에 오셔서 확 다 집어던져버리고 싶다고..그러시대요.
놀란 저는 얼어서 암소리 못 하고 어찌어찌 그냥 식사하고 가셨어요.
그 후부터 어머님 저희 집에 그냥 막무가내로 오셔서 식사는 안하셨지만 지금도 그때의 어머님 목소리.말투를 생각하면 가슴이 떨리네요.
뭐 그 이상의 일들도 무수히 많아요.ㅎㅎ
그런데 저 뒤끝있는 사람이거든요.
다 기억하고 있어요.
1. 이상하게
'23.7.7 4:21 PM (175.223.xxx.88)친정엄마도 말실수하고 저에게 시모보다 더 힘들게 한적도 있는데 시모는 한마디 하면 뼈에 세겨지더라고요.
친정엄마는 시간 지나면 다 잊고2. ,..
'23.7.7 4:22 PM (210.113.xxx.49)쓰레기말은 쓰레기통에 넣으세요
3. 금0
'23.7.7 4:26 PM (106.101.xxx.25)시어먼 말은 남이니 시간 지나면 잊혀지지만
친정어머니의 말은 가슴속에 사무칩니다.
특히 자랄때 아들 딸 차별하고 컷을때 인연을 끊지는 못하지만 거리는 둡니다.4. ...,
'23.7.7 4:31 PM (175.213.xxx.234)맞아요.
친정엄마 말도 가슴에 대못질이 되어 있어요.
저 뒤끝있다고 했잖아요.
이런게 지금 가슴에 쌓여서 굉장히 차갑게 얼어있어요.
딱 그냥 도리만 하고 살고 있는데 제가 생각해도 참 냉정한게 두분에 대한 아무 감정이 안 생겨요.
화는 나지만 그냥 그걸로 끝..
돌아가셔도 눈물도 안 나올거 같아요.5. ..
'23.7.7 4:32 PM (115.138.xxx.27)ㅋㅋㅋㅋㅋ 미친거 아니에요? 남의 집에서 뭘 던져요 던지긴. 갑자기 온게 누군데.
앞으로 기회 엿보다가 이것 저것 귀찮게 물으면 막 웃으면서 옛날옛적 확 다 집어던지고 싶었다는 어머님 마음 이해된다고 해주세요. 기억 못하면 그때 오징어국 때문에 그러셨잖아요~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해주고요.
뭐.. 지나간 일 그냥 툭 털어버리면 더 좋겠지만, 안 잊어지면 어쩔 수 없죠. 되갚아줘야지.6. 깡팬가
'23.7.7 4:32 PM (106.102.xxx.1)다 집어던지고 싶다니
새댁때 시어머니한테 그런말 들었는데 당연히 안잊혀지죠.7. ...
'23.7.7 4:35 PM (183.96.xxx.238)아무리 답답하셔두 시어머님이 실수 하셨네요~~ㅠㅠ
며느리는 앙금되어서 나중에 복수 하실텐데여8. ..
'23.7.7 4:39 PM (1.11.xxx.59)그냥 조용히 다 버리고 짜장면 주문하지 그랬어요? ㅜㅜ 상상만으로도 속이 풀렸길 바랍니다
9. ㅡ.ㅡ
'23.7.7 4:44 PM (118.235.xxx.193) - 삭제된댓글그래도 그때 버벅대서 막무가내로 또 오지는 않았나봐요
결과적으로는 잘된 일인데
그 막말이 안 잊혀지는게 문제네요
님 잘못이 아니에요 시엄니가 개념없는 거죠
미x년, 쓰레x
괜찮아요 ...잊으시길... 토닥토닥10. ㅉㅉㅉ
'23.7.7 4:57 PM (211.217.xxx.233)시어머님이 제 정신이 아니었네요.
혀 쎄게 백번 차고 잊어버리세요.11. ...
'23.7.7 5:06 PM (125.191.xxx.252)가까울수록 서로 더 조심하고 좋은말을 써야하는데 왜 함부로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20년전에 자궁적출하느냐 마느냐 심각한 상태로 일주일 입원해있었는데 시어머니가 젊은게 아프다고 자빠져누워있다고.. 본인아들 밥안챙준다 이거죠.. 본인은 그런말한걸 까맣게 잊었겠지만 당사자는 절대 못잊죠..12. ㅁㅇㅁㅁ
'23.7.7 5:24 PM (182.215.xxx.32)? 시어머니는 한치건너 사람인데
당연히 친정어머니보다는 격의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
한치건너 사람이 막말하는 것이 당연히 더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없죠
친정엄마가한건 괜찮고 시어머니가 한것만 기분나쁘냐가 아니고
친정엄마가 하는 것도 기분 나쁘지만
시어머니가 하는 건 또 다른 의미로 더 기분 나쁩니다13. 맞아요
'23.7.7 5:25 PM (124.49.xxx.205)저도 시어머니 막말의 대가인데 지금은 자긴 기억도 없다고 하세요 저는 내성적이라 듣고만 있었기에 가슴에 새겨졌구요. 내 건강을 위해 잊어버리는 거죠 가끔 화가 올라올 때도 있어요.
14. ....,
'23.7.7 5:27 PM (175.213.xxx.234)그런데 본인들도 다 기억해요.
예전에 시댁에서 무슨 말끝에 제가 웃으면서 어머님이 이러셨잖아요.
그랬더니 아버님한테 거보라고 다 기억하고 있다고...ㅍㅎㅎ
본인도 작정하고 말해서 기억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무심코 이야기했다가 실수했구나 싶어 기억하고 있는건지 다 알고 있더라구요.
기억안난다는건 그냥 잡아떼는거예요.15. ㅇㅇ
'23.7.7 5:31 PM (58.126.xxx.131)원글님 그 이야기 나왔을 때 “그 때 기분 더러웠어요” 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분 나빴어요”라고 표현은 했어야 뒷끝이 안 남을텐데요... 고구마네요
16. ....,
'23.7.7 5:38 PM (175.213.xxx.234)그러게요.
그렇게 말했어야하는데 참 당할때는 왜 이리 암소리가 안 나오는지..
그냥 얼굴색만 변하고 표정만 티가 나는 정도인가봐요.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시어머니 막말할때 저보고 표정관리 안되서 주변 사람들 불편하게 한다구요.
그래서 그게 내 잘못이냐고..막말한 사람 잘못이지.
그렇다고 내가 말대꾸한것도 아니고 참고 듣고 있던것도 죄냐고 뭐라했는데 남편 입장에서는 자기엄마 그정도 말은 막말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죠.
그게 본인 엄마와 건너 시엄마. 장모의 차이점이죠.
제가 곰곰히 오늘 왜 이리 옛날 생각에 욱할까 생각해보니
시아버님 생신이라 아침에 전화드렸다가 기분나빠져서 그런가보네요.17. 남편이
'23.7.7 6:21 PM (180.229.xxx.203)젤 문제네요
아내 달래 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잘못했다고 면박 주는놈이 더 나빠18. ..
'23.7.7 6:30 PM (1.240.xxx.18)아진짜, 정말 댓글 안다는사람인데,
원글님 남편땜에 빡쳐서 댓글달아요
남편 욕좀해도 되죠?
'시어머니 막말할때 저보고 표정관리 안되서 주변 사람들 불편하게 한다구요.'
이게 말이예요 방귀예요?
자기도 지엄마가 막말한다는걸 알면서도
지와이프가 표정관리 안되서 불편하다니,
이 무슨 도라이란 말입니까?
지는 다른데서 직장에서라도, 그런 막말들어도
무슨 AI마냥 암소리 못들었다는듯이 가만 있을수
있단말입니까?
남편더러 자폐냐고, 싸이코패쓰냐고 더 쏘아붙였어야죠19. ....,
'23.7.7 6:50 PM (175.213.xxx.234)..님..
남편 제가 볼때 싸패나 adhd인 거 같아요.
지금은 남편 본인도 자기 엄마한테 세게 몇번 당하고나서는 저한테 저렇게까지는 말 안해요.ㅎㅎ
오늘도 아버님 때문에 짜증나서 남편한테 톡으로 한소리 했더니 그냥 재미없는 넝담으로 넘기라고..
요즘 제가 갱년기인지 화가 다스려지지 않네요20. 시엄마
'23.7.7 7:20 PM (218.39.xxx.66)성격 장난아니네요
Adhd 맞는듯요
그 시엄마 성격탓인데
그걸 왜 담아두나요
살면서 이상한 사람 한둘아닌데요
시엄마도 그 중 하나인거고 남편 엄마 일뿐21. 본인들
'23.7.7 7:39 PM (117.111.xxx.109)성격이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한 소리일 거예요.
저도 성격이 급하고 욱하는 성격인데 아이가
음식한다고 부엌을 다 어지럽히고 자꾸 물어보는데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고 저리가 하지말라는 소리가
나도 모르게 나오더라구요. 아차 했지만요..
지금 생각해보면 뭘 하려고 애쓰는 것을 이해하고
짜증나는 것을 참아야 했는데 제 성격 때문에 그런거예요.
아마 시어머니도 당신 성격 때문에 그런거니 넘 상처받지 마세요.
우리는 모두 부족한 사람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