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정엄마가 유방암일지도 모른다는 글을 올렸었어요.
친정엄마가 가슴에 멍울이 잡히고 반년을 아픈걸 혼자 참으며
가정형편상 이대로 살다 죽는다고 ...숨기고 있다가
추석때 저희가 알게되어 병원에 억지로 모시고 가서 검사했더니 역시 유방암이었습니다.
1기에서 2기로 넘어가는 중이셨어요.
유방암으로는 초기라고 하지만 원래 심장도 안좋으셔서 10년전쯤부터 수술해야한다고
안그러면 언제 돌연사하실지 모른다는 진단도 받으셨는데 이것도 경제적문제때문에
계속 그냥 지내고 계신터라 너무 걱정입니다.
워낙 저희 친정엄마가 주위에 돈을 빌려주셨다가 큰돈을 많이 떼이셨고
자식들이 하나같이 잘되지못해서 더욱 맘고생 많으셔서 정말 불쌍한 인생을 사신분이예요.
자식들중 누가 경제력이 있어서 도와주는것도 아니고...부모님도 경제력이 없으니
이제까지는 지은지 40년된 한채있는 집을 계속 담보로 돈을 쓰셨는데
은행 이자도 너무 많아져 경매 직전이었어요.
어머니가 수술도 하셔야하고..돌아가실때까지 온수도 제대로 나오는 집에서 모시고 살고싶은데
돈이 제일 문제이고 ..엄마도 주변정리를 하는 마음에서 예전에 못받은 돈을 받고싶으시다고 하는데
너무 오래되어 어떨지 몰라 여기에 일단 얘기를 풀어봅니다.
지금은 아주 유명하고 돈잘버는 연예인의 엄마가 30여년전
천만원이라는 돈을 빌려가서는 이제껏 안갚았어요 (그 당시는 은마아파트가 5백만원할때라네요 )
그분도 나쁜마음으로 그런거는 아니고 다른사람에게 크게 떼이는바람에
연쇄적으로 저희엄마돈도 못갚게 된거고 저희엄마 돈 뿐만아니라 아주 많은사람이 연관되어서
다른 사람들은 ... 대신 자식에게 받는다고 방송국으로 찾아가고 난리 났었나봐요.
그런데 저희 엄마는 그 엄마가 기다려달라고 ..꼭 갚겠다고..
자기 자식이라도 꼭 갚게하겠다고 사정사정해서 방송국에 가지도 않고 이자는 커녕 계속 기다림속에
30년이흘렀네요. (그 연예인어머니는 그렇게 큰 돈을 못받으면서도 자기자식에게 안찾아간사람은
저희 엄마밖에 없으시다고 ..너무 고맙다고 정말 은혜잊지않고 갚겠다고 다짐다짐하셨데요
그런뒤에 이 엄마가 잠적해서... 거취를 이제껏 몰랐고
저희 엄마도 마음이 약해서 자식에게 찾아가는일에 무척 망설이다보니 이제껏 30년이 흘렀어요)
물론 이제 시간이 너무 지나 민사나 형사적인 사건은 되지않겠지만
그 엄마에게 받는 공증인가 각서같은것도 있고 하니 지금이라도 찾아가봐야겠다고 하시는데
지금은 그 연예인이 부 도 많이 이뤘고 사회적으로도 어느정도 명망있는 사람이 되어있습니다.
그 연예인이 엄마를 모시고 살거나 최소한 엄마에게 따로 집은 사줘서
이제는 잘 살고있는걸로 아는데 이런경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