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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하면 걸으라는데

ㅇㅇ 조회수 : 4,574
작성일 : 2023-07-06 09:44:20
저는 걸어도 우울해요
일단 우울하면 걸으러 나갈 힘도 없구요
나가서 걸을 때도 너무 힘들고 집으로 돌아오고 싶고..
나갔다가 도로 들어온 적도 많아요
저는 우울하면 그냥 드러누워 울고만 싶고 잠만 자고 싶고 그래요
IP : 118.235.xxx.21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7.6 9:47 AM (121.136.xxx.216)

    뭔말인지 알아요 요새같이 더우면 더 짜증만 나죠 우울한데 잠이라도 오면 다행인것같은데 우울해서 졸린데 잠도 못자면 더 미치거든요 ㅠ

  • 2. 52살
    '23.7.6 9:48 AM (116.40.xxx.27)

    기본적으로 우울함이있는사람인데요. 요즘 주식공부하고 외국드라마보며 재밌게 바쁘게살아요, 자기만의 재미를 찾으세요. 인생은 원래 힘든거다..늘 생각하며살아요.

  • 3. 그래도
    '23.7.6 9:49 AM (58.233.xxx.183) - 삭제된댓글

    억지로 걸어보세요
    저는 자다가 죽고싶다는 사람이예요
    그냥 나가서 숲길 둘레길 미친듯이 걷고 오면 그래도 뭔가 그냥 죽기는 아깝다 살 방도가 있을거야 하는 마음이 생겨요

    인간관계 다끊었지만 여기에 수다도 떨다보면 위로도 받고 또 며칠 버티고 그러고 있답니다

  • 4.
    '23.7.6 9:49 AM (121.167.xxx.7)

    정도가 심한 거예요.
    진료받으시고 약 드세요.
    약 드시고 나서 햇볕에 걸으세요.
    걷기보다 더 좋은 건 구기종목, 자전거 타기예요.
    정신을 바짝 쓰지 않음 공 못받고, 자전거 쓰러지니까요.
    한군데 정신을 집중하기 좋은 운동이랍니다.
    아..내가 왜 이러지..걷는 것도 안되네..할 때 얼른 병원가세요.

  • 5. ……
    '23.7.6 9:49 AM (211.245.xxx.245)

    그게 증상이에요
    약이 써도 억지로 먹듯이
    혼자 안되면 누구 도움이라도 받아서, 햇빛아래 몇발짝 걸으라는거에요
    그 상승곡선에 올라타야 약물치료도 효과가 커지니까요
    나갔다 금방 돌아오더라도 나간건 정말 대단하고 잘한거구요.

  • 6. ㅇㅇ
    '23.7.6 9:50 AM (121.136.xxx.216)

    우울할때 실내에서 몰입해서 빠져지낼 수 있게 하는게 있으면 굳이 밖으로 나갈필요없고요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뭘 해도 재미없고 흥미없고 집중못하겟고 불안하면 그때는 밖에라도 나가서 걸어라 그 소리예요 안에서 위안거리 있으면 꼭 밖에 나갈필요 없죠 운동하려고 어쩔수없이 나가야하는거면 몰라도

  • 7. 그냥
    '23.7.6 9:51 AM (58.148.xxx.110)

    나가서 무조건 아무생각 없이 걸으세요
    인간의 신체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있으면 몸을 움직여야 해소되도록 되어 있대요
    전 운동을 시작하고부터 정신이 신체를 지배하는게 아니라 신체가 정신을 지배한다고 믿게되었어요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을수록 자꾸 몸을 움직이세요

  • 8. 걷는길을
    '23.7.6 9:53 A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바꿔보세요. 저는 탄천, 숲길, 이런 곳들 걸으면 더 우울해지고 기 빨리는 기분이라 원글님처럼 그래요.
    젊은 사람 많은 대학가나 직장 많은 동네, 광화문, 여의도, 강남, 청담,등등 그런 동네 가서 걸어보세요.
    집에서 멀면 최대한 사람들 복작거리며 사는 느낌 있는 길을 찾아 걷는 걸 추천해요.
    물론 너무 많아서 붐비는 그런 정도 아니고 적당히 있는 곳으로요.

  • 9. ..
    '23.7.6 9:53 AM (118.235.xxx.67)

    오래 걸어야 되요 2,30분 이런거 말고
    두시간 이상
    요즘엔 무리지요

  • 10. ...
    '23.7.6 9:59 AM (118.221.xxx.25)

    그 악순환을 어디선가 끊어야 하는데, 지금처럼 하면 절대 끊을 수가 없어요
    걸으면서 머리를 비워야 하는데 머리가 비워지지 않을 만큼만 하니까 귀찮을 뿐인거예요
    머리 말고 신체 자체가 좀 힘들게 할 정도로 서너시간씩 걸어보세요
    요즘같으면 새벽에 덥지 않을 때 해보세요

  • 11. 하아
    '23.7.6 10:00 AM (118.220.xxx.115)

    우울증에 무기력증까지 있는듯해요
    그냥걷지마시고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너무 힘들지않게 나무도 보고 풍경도보면서 걸어보세요

  • 12. ㅇㅇ
    '23.7.6 10:04 AM (119.198.xxx.18) - 삭제된댓글

    어떤 젊은 작가가
    우울증이 너무 극심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서 먹고자는것밖에 못해서 초고도비만 직전까지 살이 쪘었거든요(원래 그 작가는 거의 저체중으로 보일정도로 날씬한 체형이었슴)

    근데 달리기로
    우울증도 비만도 전부 탈출했대요
    아무런 생각이 안날만큼 전속력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달려야 된댔어요

    걸으면 생각만 더 많아져서 안좋다고 하던데요?

  • 13. ㄷㄷㄷ
    '23.7.6 10:06 AM (221.149.xxx.124)

    전 걸으면 더 우울해져요 ㅋㅋㅋ
    걸으면서 오만 잡생각 다 나잖아요 ... 그럼 더 자괴감 들고 악순환임...
    혼자서 걷는 것보다 차라리 억지로라도 사람들 만나는 게 낫더군요...

  • 14. 진순이
    '23.7.6 10:09 AM (118.235.xxx.177)

    재밌는 만화책을본다
    저는 유트브에서 웃기는 컬트효를 듣지만요

  • 15. ....
    '23.7.6 10:10 AM (210.223.xxx.65)

    드라이브와 쇼핑은 어때요?

  • 16. 우울하면
    '23.7.6 10:15 AM (1.238.xxx.158)

    걸어서 해결되는 우울 정도면 괜찮죠.
    여기서 우울하다고 하면 걸으라는 댓글 보면서 문 열고 나갈 힘도 없는데 걸으라고 하냐 싶더라구요.
    너무 힘들면 신경정신과가서 약처방 받으세요.
    그럼 괴로운 마음이 어느 정도 덜어져요. 상담 안 받고 그냥 약처방 받으면 금액도 부담스럽지않아요.

  • 17.
    '23.7.6 10:16 AM (223.38.xxx.187)

    걸으라는 조언 최악
    일단 병원 가고 약 먹고 호전되어야 걷기도 가능

  • 18. ....,
    '23.7.6 10:16 AM (175.213.xxx.234)

    원글님 제가 그래요.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
    밖에 나갈 힘?의지가 안생기고 못 하겠요.
    씻지도 못 해요.
    밖에 나가면 불안해서 빨리 집에 들어가고 싶어요.
    그냥 뭘해도 힘들고 눈물나고 우울해요.
    그냥 혼자 있고만 싶어요.
    정말 손가락 하나 까닥해도 힘들고 늘어져요.

  • 19. ㅇㅇ
    '23.7.6 10:29 AM (73.86.xxx.42)

    완전 이해요. 제 해결 방법은 힘들정도로 빨리 걸어 보세요. 힘들어서 머리에서 생각이 안남 ㅜ

  • 20. ...
    '23.7.6 10:31 AM (175.223.xxx.208) - 삭제된댓글

    걸어서 나아지는건 우울감 우울한 느낌이구요
    우울증은 약먹어야되요
    약 먹어도 잘 안나아요

  • 21. 원글님
    '23.7.6 10:55 AM (182.231.xxx.55)

    저도 그랬어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우울증 불안장애 심해지고 코로나로 집밖에 안나가고 혼술하고 운동 전혀 안하고 1년새 10킬로가 늘 정도로 살도 찌고. 그러니까 더 밖에 나가고 사람 만나기 싫고 무기력하고 몸은 무겁고 늘 피곤하고 우울하고. 그러다가 경미한 복부통증이 생겨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지방간이라고 운동하고 살 빼라고 하더라고요.

    운동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난감했는데, 우연히 지난 겨울에 선물받은 에어팟이랑 핏빗을 꺼내 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좀 드라마틱한 소설 위주로 오디오북을 다운받아서 동네 개천가 산책로를 걸으면서 듣기 시작했어요. 우울증때문에 걸을 때는 저녁보다는 아침에 걷는 게 좋다고 해서 전 아침에 눈 뜨자마자 운동복입고 걸으러 나가요. 아직 더워지기 전이라 상쾌하고 한시간쯤 걸으면 기분좋게 땀이 나고 하루에 8000보정도 찍고 하루를 시작하면 숙제먼저 해놓고 노는 것처럼 뿌듯하고 마음이 편해요. 덜 우울하니까 가족들하고 사이좋게 지내게 되고 일도 더 집중해서 할 수 있고 여러가지로 많이 좋아졌어요. 음식도 건강식 챙겨먹고 비타민도 잊지 않고 살 빠지는 게 눈에 보이니까 거울 볼 때마다 흐뭇하고요.

    전 오디오북과 에어팟 핏빗으로 시작했지만 뭐가 됐든 사소한 계기를 만들어서 시작해보세요. 전 지난주부터는 근력운동도 추가하려고 피티 끊었고요. 아침에 눈뜨면 한숨이 나오는 게 아니라, 자 오늘도 시작해볼까 하는 의욕이 생겨요. 꼭 시도해보세요.

  • 22. 음..
    '23.7.6 11:02 AM (121.141.xxx.68) - 삭제된댓글

    저도 직장다니면서 너~~무 힘들어서 면연력 저하와 무기력증이 왔었었나봐요.
    이때 내가 왜이렇게 힘들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진짜 퇴근후 밥먹고 무조건 걸었거든요.

    걍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그냥 걷다가
    점점 걷다보니 많은 생각이 우르르르르~쏟아져 나오더라구요.

    정리도 안되고 생각은 막 뿜어져 나오고
    힘든거 안좋은거 전부 다~~나오는데
    미칠꺼 같더라구요.

    이러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진짜 아~주 기본적인것부터 내 생각과 내 자신에 대해서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처음 들어가면 영희야 안녕~철수야 안녕~이런거 배우듯
    생각도 진짜 기초적인것부터
    나자신에 대해서 하나하나 정리하기 시작했거든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기초적인것부터 (내가 좋아하는거 - 색상, 냄새, 장소, 풍경, 식물, 동물, 음식영화 음악 등등등
    내가 싫어하는거 - 등등등)
    하나하나 머리속에 정리를 해 나가기 시작했거든요.

    기초적인거 정리 끝나면
    내 생각에 대해서 정리를 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우정이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가족이란 무엇인가?
    이런것을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정리를 해나가는거죠.

    그리고 후반기에는
    내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하면서 쭉~~내가 살아온 히스토리를 떠올리면서
    그때는 그 선택을 했는지 어쩌면 그것이 나에게 최선이었는지
    이런것을 생각하면서
    내 자신을 내가 이해해 나가는거죠.

    아~남들은 좀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지만
    난 그때 그 선택이 최선이었다~~그걸 선택한 내가 바보라서가 아니라
    선택지가 그것 뿐이었다
    그러면서 내자신을 토닥여주고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거죠.

    남들이라면 안했을 선택을 내가 했다고
    내 자신을 바보라고 생각하기보다
    그때는 그것만이 선택지였다는것을 떠올리면서 스스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거죠.

    내가 바보 아니다~
    돌이켜보니 그것을 선택해서 내 인생이 힘들었지만
    지금 나는 살아남았고
    그런 된것이 아닌가? 하면서 스스로 위로해 주는거죠.

    이런 단계를 밟아가니까
    어느순간 제 머리속이 너~~~무 깔끔해지더라구요.
    복잡하게 생각할 일이 별로 없더라구요.

    이걸 전부 걸으면서 정리했어요.

    2년정도 걸렸고
    저는 몸도 건강해지고 정신도 건강해졌구요.

  • 23. ㆍㆍ
    '23.7.6 11:12 AM (219.250.xxx.222) - 삭제된댓글

    요즘날씨가 너무더워 걸어도우울한 날씨긴해요ㅠ.
    저도 우울하면 걸으라는말 이해못했던 사람인데요.
    몇년전 아이때문 너무우울하고 죽고싶은마음에 무작정 밖으로 나갔는데 현관나가는 순간 바람이 확부는데 저희 마음이 순간 너무 평온?해젔어요. 그뒤로 우울함 걸으라는말 이해 되네요.
    님도 그런느낌이 올 날이 있으실꺼요.
    요즘 너무더우니 밤에걸어보세요^^ 화이팅!!

  • 24. 저는
    '23.7.6 12:20 PM (124.50.xxx.70)

    멀쩡하다가도 걷기만 하면 우울해져요....ㅠ
    탄천 걸으면서 내내 우울...

    근데 쇼핑하거나 뭐 사러 돌아다닐때는 반짝반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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