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6세 남편, 갱년기인가요?
그런데 요즘들어 부쩍 짜증도 많아지고,
작은 것에 트집잡고 난리에요.
갑자기 왜 이러는 건지 당황스럽고,
남편이 싫어지려고까지 해요.
오늘도 작은 일로 생고집을 부려서 싸우고,
도저히 같은 공간에 있기 숨막혀서
애랑 같이 집 앞 베스킨라빈스 나와 앉아있네요.
이혼 이런 거 생각도 안해봤는데
진짜 요즘은 같이 살기 싫다는 생각만 들어요.
갱년기 증상인지… 이런 게 언제까지 계속되나요?
평생 그런다고 생각하면 숨이 턱 막혀요.
1. dma
'23.7.5 7:49 PM (61.254.xxx.88)저희 남편은 징징이과이긴 했는데 애교쟁이긴 해서 그 맛에 데리고 사는 게 있었어요
그런데 44세부터 47 까지 진짜 미친 지랄을 하기 시작하는데 제가 이혼을 여러 번 생각했었어요 바람을 피우나 그런 생각도 했었을 정도
남편이랑 연애하고 산게 20년이 넘는데 이 사람은 평생애 사춘기라는 거를 해본 적이 없었던 사람이더라고요. 그게 알고 보니 지랄 총량이라는 것을 올해 알게 되었어요. 다시 옛날 다정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이전보다 훨씬 더 편안해지긴 했거든요. 뭔가 인생의 풀리지 않는 숙제를 회사에서 만나 그게 기폭이 돼서 사람이 완전 저세상까지 갔다왔어요. 누구나 한번쯤은 이유없이 그런 시기가 있는 거 같아요. 제정신일 때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세요. 도대체 왜 그러는지 내가 어떻게 해주면 되는지. 저는 그러면서 남편의 인생을 조금 더 깊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저한테도 그런 시기가 올 거라고 생각하면서 서로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부가 더 된 것 같아요.2. 689
'23.7.5 9:04 PM (122.34.xxx.101)와… 답글 너무 감사드려요.
저희 남편도 사춘기도 없이 착한 순둥이로 살다가
그런 시기가 도래했나봐요.
잘 이야기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3. ..
'23.7.5 9:30 PM (223.62.xxx.139)제 남편은 원래 성질이 더러운데
50세 되면서 미친건가 정신병자인가
할정도로 더 심해져서 제가 애들 때문에
밖에 나가서 엉엉 울고 들어오고
그랬어요
어제는 원래 제가 자기전에 아이들
잘준비 해주고 에어컨 온도 맞춰주고
항상 그러고 자는데 집에오면
폰으로 런닝맨만 보면서 어제는 12시가 넘어서
샤워하고 물기 닦으면서 밖에서
아이방 에어컨 맞춰줬냐고 큰소리로 물어봐요
아이가 장염 걸려서 3일째 설사에 복통에
겨우 자고 있었는데 남편이 물어보니까
강아지도 큰소리 나니까 막 짖어서
제가 이따가 들어와서 얘기 하라고 했더니
물 닦고 있다고 성질 내면서 모기야 뭐야
큰소리로 말하면 될것을 하면서
지 성질 못이겨서 소리지르고 개지랄 떨어서
그 시간에 아이가 깼어요
아이때문에 한마디도 안하고 잠자리 들고
불까지 껐는데 어두워서 제가 발을
건드렸더니 아직 성질 올라가있어서
똑바로 보고 다니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요
저지랄 떨고 아침에 출근해서
지 주식이 어쩌고 저쩌고 아무일도
없었던듯 톡을해요
저런일이 1~2주마다 반복 되서
진짜 살수가 없을거 같아요
지 성질 풀릴때까지 마주치면 몸빵하면서
비켜 소리지르고 미친거 같아요
다들 저정도는 아니시죠?
저정도면 나중에 안보겠다는거 아닌가요?4. 애들 때문에
'23.7.5 10:09 PM (211.208.xxx.8)그 앞에서는 참되 없을 때 씨게 잡아야죠. 넘어가주니 어물쩍입니다.
선택적 분노인 거 아시죠? 직장에서 저 지 ㄹ하다 짤려오면 인정.
시간이 지났건 나발이건 어디 지 편할대로 지 ㄹ인가요..
소리 지르면 무서워하는 줄 알고 저래요. 전 곰인형 목에 칼 박고
책상에 올려뒀어요. 컴퓨터는 죄가 없으니 박살내지 않겠다고 하고.5. ...
'23.7.6 10:51 AM (222.112.xxx.11)바람피우고 있을 수 있으니 잘 살펴보세요.
저도 하도 이상하게 자꾸 흠잡아대서 갱년기인가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7살 어린 여직원이랑 바람피우고 있었어요.
상상도 못했더랍니다.6. ...ㅎㅎ
'23.7.25 7:20 PM (114.202.xxx.53)지랄총량법칙 공감가네요.
남편 갱년기까지 신경써야하니 피곤.
평생 신경써주고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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