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별거를 해야하나

인생이 별거냐 조회수 : 3,592
작성일 : 2023-07-03 17:09:13

결혼한지 18년되었고 고등학생 아이하나 결혼생활 내내 맞벌이여서 지금은 외국계기업 관리자입니다. 

 남편은 대기업에서 코로나로 명퇴하고 아직 돈벌이가 되지 못하는 작은 사업을 하고 있는데 정확히 뭔지말을 안해서 몰라요. 문제는 제 남편은 

 - 치열한 대치동 중고등 시절을 보내 SKY출신인줄 알고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정원외로 입학한걸 알았어요.(연애할때 외국에 살았다고 얘기는 했었는데 초등떄라고 해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 결혼하고 제가 임신하고 주재원으로 있을때 떨어져지낸적이 있었는데 동남아 골프여행을 두번간적이 있는데 나중에 들켰어요.

 - 음주 운전하고 일년 면허 정지당해서 다시 면허시험을 보고 운전했고 

 - 골프 가방에서 비아그라 아류 약이 두번이나 한두알 먹은게 나왔는데 

이후로 졸혼 다짐하고 죽어라 직장생활하면서 아이 성인될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제일 힘든 모습이 늦게 출근하고 일찍 들어와서 저녁 기다리는 모습이예요.

그리고 제가 조심한다고 조심하지만 듣기에 짜증이 난다거나 남편은 늘 제가 얘기하는 단어나 말에 화를 내는데 이런 경우를 피하기 위해 하루에 정말 해야하는 말만 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아이 생각하면 그러면 안되는데 아이는 나름 아빠랑 통하는 것도 있고 저도 아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참고 살고 있는데 제가 점점 힘들어지네요.

회사에서 일이 생겨도 술한잔 같이할 남편도 없고(회사 퇴직하고나서는 조직얘기나 제가 힘들어하는 얘기는 더더 듣고 싶지 않아하고 예전에도 징징거리지 말고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라고 해결책이라고 내놓던 사람이라)

잠도 따로 자고 방도 따로 쓰고 밥도 제가 퇴근이 늦어 따로 먹고 주말에도 서로 바빠서 따로 지내니 남과 다르지 않은데 주말에 아이 프린터가 고장이 났는데 지금 시험볼떄라 아이는 도서관에 가고 프린터 고장이 났다고 얘기를 하니깐 제가 짜증내면서 얘기를 한다면서 프린터 고장난것도 자기때문인것 같냐고 화를 대뜸 내더라구요.

저는 프린터 봐달라는것도 눈치보면서 봐달라고 할까말까 고민중에 애 시험떄라 급하게 프린트할게 있어서 킨코스가 문을 닫아서 사무실가서 프린트를 하고 왔다고 하니까 그렇게 애대신 다 해주는 엄마로 계속 살라는둥 자기가 당연히 프린터 고장나면 봐줘야하는 집사냐는둥 아이는 상전이고 자기는 집사냐며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저는 싸우고자하는 에너지도 없고 더이상 잘지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안보고 있어서(상담도 모두 싫다고 거절을 해서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요.)말을 길게 하고 싶지않아 짜증내면서 얘기한게 아닌데 그렇게 들었으면 미안하다고 하고 말았는데 두달만에 처음 쉬는 토요일 저녁에 이제 별거라도 해야하나 심각하게 생각이 되었어요.

주중은 제가 늦어서 퇴근하고 들어와 자면 그만인데 주말은 예전에 아이와 제가 한참 필요로 할땐 골프로 하루도 집에 없더니 지금은 매일 집에 있어서 너무 힘드네요.

혹시 주말만 가있을 수 있는 장소를 찾을 수 있을까요? 싸우기는 에너지가 없고 이혼은 아이 성인되면 하고 싶어요. 

별거도 아이를 데리고 나와야할 것 같은데 친정이 근처에 사시면서 아이 학원 가기전이나 아프면 어릴때부터 챙겨주셨어요. 

이거저거 너무 걸려서 머리가 아프네요..


IP : 118.235.xxx.1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거 대신
    '23.7.3 5:21 PM (125.137.xxx.77)

    몰래 원룸 얻어 놓고 쉬고 싶을 때 나와 쉬는건 어때요?

  • 2. ....
    '23.7.3 5:22 PM (220.127.xxx.162)

    원글님
    인생 길지 않습니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아이 보는앞에서만 안싸운다고 아이가 모를것 같죠?
    미세한 공기차이로도 다 알아챕니다.
    원글님이 적은 내용만 보면 결혼생활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요?
    원글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자신을 위한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실겁니다.
    내가 있어야 아이도 있는거지요.

  • 3. 구박하세요
    '23.7.3 5:32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ㄱㅅㅋ네요
    지 바람 다피고 지 놀거 다놀고
    늙어서는 집구석에서 부인 괴롭히고
    밥도 차러주는건 아니죠?
    남편이 집이나 돈은 많이 모았나요?

  • 4. .......
    '23.7.3 5:32 PM (175.192.xxx.210)

    별거해야하나요? 저도 무관심으로 사는데 애들 다 떠나보낸뒤에 생각해보자 그럼서 살고 있어요. 딱히 불편하지도 않고요

  • 5. 0011
    '23.7.3 5:35 PM (223.38.xxx.203)

    이혼의 시작은 별거로부터...죠

  • 6. ㅁㄴㅇ
    '23.7.3 5:44 PM (182.230.xxx.93)

    남는돈 있으심 집근처 원룸하나 전세 얻으세요. 나만의 공간으로 ....

  • 7. 휴식공간
    '23.7.3 5:48 PM (211.234.xxx.187)

    여력이 되시면 뷰좋은 오피스텔 하나 임대하셔서 쉬세요. 일하고 집에 왔는데 열등감덩어리 못난 찌질이가 있으면 집에 가기도 싫죠. 개인공간에서 쉬시다가 아이가 집에 올 때쯤(고등이면 학원에서 늦게 끝날테니)퇴근해서 아이랑 대화하고 그러면 좋을것 같아요.

  • 8. 서울
    '23.7.3 9:11 PM (110.70.xxx.248)

    인생 길지 않습니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22

    아웅. 집이 꼬져서(?) 초대(?) 못하지만
    저희 집에서 쉬시라 하고 싶네요.

  • 9. 원글
    '23.7.3 9:22 PM (118.235.xxx.156)

    모르는 분들의 댓글인데 눈물이 나네요
    집에 초대해주신다는 분은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 10. ..
    '23.7.3 9:43 PM (175.201.xxx.84) - 삭제된댓글

    전 아이데리고 나왔어요
    눈치보며 살게하기 싫어서요
    5년 별거후 안전이별했어요
    (골프치고 원나잇하고 에휴) 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0648 영화 제목 좀 알려주세요 3 3호 2023/07/04 816
1470647 일가구이주택 1 양도세 2023/07/04 1,126
1470646 이 사람 몰상식하구나 아니구나의 판단기준 중 하나 1 ........ 2023/07/04 2,090
1470645 100일정리님 따라중인데 베란다창고 곰팡이 어째요 7 정리중 2023/07/04 1,538
1470644 싸이 흠뻑쇼 관객 지하철 민폐 논란 9 ........ 2023/07/04 4,187
1470643 텅빈방 6 .. 2023/07/04 1,519
1470642 구운계란 실온(30도)에 놓고 먹어도 되나요? 3 ㅇㅇㅇ 2023/07/04 2,208
1470641 노안 너무 불편해요 21 ... 2023/07/04 5,724
1470640 뒷모습에서 허리가 통짜인데요 어느 살을 빼야하나요 5 ㄴㅇㄹ 2023/07/04 1,937
1470639 기숙재종에 있는 아이 수능은 기숙학원 근처에서 보는게 좋을까요?.. 2 기숙재종 2023/07/04 1,356
1470638 라이브방송 물건 판매는 전문인인건가요? 2 네이버라이브.. 2023/07/04 652
1470637 새마을 금고 신용도 조회 어디서 하나요 11 ... 2023/07/04 2,208
1470636 바퀜용기 6 ㅇㅇ 2023/07/04 1,524
1470635 큐피드 저작권 95%를 용역업체가 갖고 있네요. 4 ㅇㅇ 2023/07/04 2,067
1470634 조언감사요 내용펑할께요 20 2023/07/04 4,929
1470633 고보협 길냥이사료공구 1 답답 2023/07/04 565
1470632 동상이몽 오연수 손지창 부부 보면서 19 ** 2023/07/04 18,111
1470631 인테리어 7 어두운 계열.. 2023/07/04 1,046
1470630 아들들은 군대 갔다오면 잠시나마 철이 든다는데 11 2023/07/04 2,811
1470629 폐쇄정신병원에 장기 입원하면 한달 병원비 얼마나 나올까요? 17 정신질환자 2023/07/04 5,874
1470628 에몬스 침대 매트리스 1 침대 2023/07/04 1,182
1470627 이삿짐 훔치는 유모차 끈 할머니들 17 이게무슨일 2023/07/04 7,073
1470626 셀프 염색할 때 두피 및 피부가 따가운 느낌이었어요. 뭘 하면 .. 6 ... 2023/07/04 1,962
1470625 전에 제 자취방을 남동생이 일 이 주 썼어요 10 .... 2023/07/04 4,364
1470624 울동네 맘카페 난리났네요. 경기도 양평이요 36 ... 2023/07/04 40,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