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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만에 볼링을 145점

저요 조회수 : 665
작성일 : 2023-06-29 21:48:08
대학교 1학년 교양으로 체육 수업에 볼링을
2-3달 매주 목요일마다 치는 수업했는데
그땐 곧잘 도랑으로 빠지고
아무리 해도 안늘더니,
그래도 마지막 운이 좋아 겨우겨우 b 학점 받았던
기억에 별로 좋아하진 않았는데,

27년만에 사춘기 아들이랑 가서
8파운드로 스크라이크 두번 치고, 총 145점 받았어요,

와우, 예전엔 100점 못넘기고 했는데
볼링은 실력과 상관없는건지?
아님 연륜으로 몸이 기억하는건지 ?
암튼 잘한거죠 ?

근데 사춘기 아들은 저보다 절반도 안나온 점수로
재미를 잃어서 다신 안올거 같아요ㅠ
IP : 218.38.xxx.1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단하시네요
    '23.6.29 10:09 PM (108.41.xxx.17) - 삭제된댓글

    아무래도 지난 27년간 다른 운동등을 하시면서 체력이 좋아지신 덕이 아닐까요?
    20대 초반보다 지금 더 운동신경이 좋아지거나? 몸이 볼링자세를 기억하고, 체력은 좋아지고...

    아이들과 뭔가를 처음으로 같이 했을 때에,
    엄마나 아빠가 넘사벽 점수를 내면 애들이 흥미를 잃어 버리는 애들이 있더라고요.
    승부욕이 강한 애들이 더 그런 거 같아요.

    애들 어릴 적에 제가 애들에게 직접 미술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제가 미술을 따로 공부하거나 배운 적이 없는데 드로잉이 상당히 좋은 편이거든요.
    몇 분만에 피사체의 특징을 잘 잡아서 거의 유사한 모습까지 그려낼 수 있어요.
    중고등학교 때에 애들이 쉬는 시간에 책받침 연예인들 사진 가져다 주고 그려 달라고 줄 서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암튼지... 애들이 어릴 적에는 제가 개입을 전혀 하지 않고 여러가지 미디엄만 제공하면서 그림 그리기를 응원했는데 그 시절엔 애들이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너무 좋은 작품이 많았는데,
    어느 날 제가 두 아이의 모습을 그려 준 날, 큰 애가 자기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엄마처럼 못 그릴 거라서 더 이상 그림 그리기 싫다고 해서 충격 받았던 적이 있어요.
    그 뒤로 아이들 앞에서 그림을 한번도 안 그렸어요.
    얼마 후에 큰 아이는 다시 미술을 시작해서 나중엔 전공을 할까 고민할 정도로 잘 하게 되었고 지금도 그 쪽의 일을 하고 있는데 몇 년 전에 저에게 다시 그림 그리는 것 보고 싶다고 이젤을 선물해 주더라고요.

  • 2. 대단하시네요
    '23.6.29 10:10 PM (108.41.xxx.17)

    아무래도 지난 27년간 다른 운동등을 하시면서 체력이 좋아진 덕이 아닐까요?
    20대 초반보다 지금 더 운동신경이 좋아지거나? 몸이 볼링자세를 기억하고, 체력은 좋아지고...

    아이들과 뭔가를 처음으로 같이 했을 때에,
    엄마나 아빠가 넘사벽 점수를 내면 애들이 흥미를 잃어 버리는 애들이 있더라고요.
    승부욕이 강한 애들이 더 그런 거 같아요.

    애들 어릴 적에 제가 애들에게 직접 미술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제가 미술을 따로 공부하거나 배운 적이 없는데 드로잉이 상당히 좋은 편이거든요.
    몇 분만에 피사체의 특징을 잘 잡아서 거의 유사한 모습까지 그려낼 수 있어요.
    중고등학교 때에 애들이 쉬는 시간에 책받침 연예인들 사진 가져다 주고 그려 달라고 줄 서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암튼지... 애들이 어릴 적에는 제가 개입을 전혀 하지 않고 여러가지 미디엄만 제공하면서 그림 그리기를 응원했는데 그 시절엔 애들이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너무 좋은 작품이 많았는데,
    어느 날 제가 두 아이의 모습을 그려 준 날, 큰 애가 자기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엄마처럼 못 그릴 거라서 더 이상 그림 그리기 싫다고 해서 충격 받았던 적이 있어요.
    그 뒤로 아이들 앞에서 그림을 한번도 안 그렸어요.
    얼마 후에 큰 아이는 다시 미술을 시작해서 나중엔 전공을 할까 고민할 정도로 잘 하게 되었고 지금도 그 쪽의 일을 하고 있는데 몇 년 전에 저에게 다시 그림 그리는 것 보고 싶다고 이젤을 선물해 주더라고요.

  • 3. 저는
    '23.6.30 12:19 AM (182.209.xxx.174)

    20년전 회사동호회에서 볼링칠때 12파운드로 150~170정도 치다가
    20년만에 고딩애랑 가서 220점 쳤어요 ㅎ
    그날따라 연속스트라이크에
    스페어처리 까지 잘되더라구요
    근데 나이드니 10파운드도 무겁더라구요ㅎ
    아무튼 애들이 엄마 볼링좀 친다해도 안믿더니 고딩아들 그자리에서 바로 무릎꿇었다는요 ~^^;;

  • 4. 우와 윗님은
    '23.6.30 12:55 AM (108.41.xxx.17)

    선수 수준이네요.
    220점이면 정말 후덜덜한 점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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