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소연이예요

그냥 조회수 : 2,752
작성일 : 2023-06-29 13:29:32
야단치지 말아주세요

너덜너덜한 몸상태로
친정엄마 모시고 2시간 운전해서 치과 다녀왔어요
어금니 발치....

엄마. 이제 내가 60이네
엄마가 내 나이일때 나는 애둘하고 전쟁처럼사는
비실한 엄마였지.
같은동네에 살아도 엄마는 늘 부재중이었지.
산으로 들로 나가서 명절때나 되어야 돌아왔었어
그래... 뭐 내새끼는 내가 키우는거니까
그래도 참 내가 보통의 딸은 아니었는데말이야

애를 낳아 산후조리 하는것도 참 귀찮아하고
그때는 조리원이 없었으니까
마흔무렵 수술했을때도 그렇고....

참 기운닿는한 열심히 놀러 다니시더니

나는 이 몸으로 엄마 병원셔틀하는게 좀 싫다 엄마
그냥 자꾸만 심통이 난다

저 못된딸인거 압니다
그래도 부족한 인간이라 머릿속이 이모양이네요
그냥 이렇게라도 적어봅니다
IP : 125.177.xxx.14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29 1:30 PM (211.39.xxx.147)

    토닥토닥...위로해 드립니다.

  • 2. ..
    '23.6.29 1:31 PM (118.235.xxx.13) - 삭제된댓글

    우리 할머니가 그랬는데 자식들 중 몇이 효자, 효녀였어요
    뿌린 거 없이 거두는 인생이 저런 거구나 느꼈어요

  • 3. 원래
    '23.6.29 1:33 PM (112.145.xxx.70) - 삭제된댓글

    막 키우고
    애정없이 키운 애들이 효도 한다잖아요..
    사랑을 못 받아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데요.

  • 4. 에효
    '23.6.29 1:34 PM (58.148.xxx.110)

    못된딸 아닙니다
    친정엄마가 복이 많으신가봐요
    그냥 좀 한번씩은 하지 마세요

  • 5. ㅁㅁ
    '23.6.29 1:34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가끔 아주 가끔 그런내가 가여워지죠
    심사꼬이도록은 하지 마세요
    그냥 내맘 편한만큼만 하세요

  • 6.
    '23.6.29 1:35 PM (106.102.xxx.1) - 삭제된댓글

    뭐 인생이 그런거죠

  • 7. 그런마음
    '23.6.29 1:35 PM (175.200.xxx.204)

    드는게 당연한것 같아요.
    딸이 혼자 발동동 구를때는 없다가
    본인 나이들어 병원동행원하면 이기적인 엄마라
    생각됩니다.뭐하나라도 도와주려고 안달하는게
    엄마맘인데 님엄마는 놀러다니시느라 모른체하셨으니
    당연한마음이 드는거라 생각이됩니다.
    님어머니는 80대시겠네요.도움이 필요한 나이긴합니다만
    다른자녀도 있으면 돌아가며 하세요.홧병나요~~~

  • 8. 저희
    '23.6.29 1:36 PM (39.7.xxx.205)

    엄마도 그래요 자랄때 생리대 살돈도 안줘서 휴지 끼워 다녔는데 이젠 딸에게 찰싹 붙어 떨어질려고 하질 않아요.
    엄마 때문에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자식까지 잡아 드실려나 싶어요

  • 9. ...
    '23.6.29 1:36 PM (180.69.xxx.74)

    ㅠ 다들 노부모 때문에 힘들어 하네요
    나도 60 70 인데 80.90 넘은 부모 첨 버거운게 사실이죠
    친구는 암 말기 시한부인데 엄마 간병해요

  • 10. 오늘
    '23.6.29 1:44 PM (61.98.xxx.185)

    내 인생의 모토
    나한테 잘하는 사람한테만 나도 잘한다

  • 11. 저는
    '23.6.29 2:08 PM (220.75.xxx.191)

    뒤늦게 손 놨습니다
    평생을 엄마 시녀노릇하며 살았는데
    잘한건 다 당연한거고
    나이들어 나도 힘에 부쳐 좀
    속엣말 했다고 천하에 다시 없는
    ㅆㄴ취급을 하더군요
    니가 좋아서 해주고서 왜 생색내냐길래
    이제 안좋으니 안하겠다하고
    손절했어요
    이제야말로 심신이 다 노쇠해져
    보살핌 필요한 연세건만
    당신 복을 스스로 찬걸 내가 어쩌겠나
    맘먹었습니다
    주변사람 다 떨어져나가게하는 성정이라
    꼴랑 이 딸년 하나 남았구만
    그걸 못 잡아먹어서 마음의 병까지
    들게하고도 정신 못 차립디다
    사람 안바뀐다는거 절감했어요

  • 12. 노노 라고
    '23.6.29 2:19 PM (119.193.xxx.194) - 삭제된댓글

    저 50대초반.. 친구들이 노노 라고 하길래 뭐냐고 하니 노인이 노인을 모시는거랍니다
    친구중 한명은 늦둥이라 오빠가 70이시래요 그 오빠가 90넘은 어머니아버지 수발하시고 계시대요
    딱히 구 아니시니 .. 구부정한 오빠가 수발중이라 하고
    또 아는집도 70된 오빠가 90넘은 노모를 살피는데.. 오빠가 암에 걸려 .. 처음엔 항암하시면서 돌보겠다하시더니
    첫 항암치료 후 울면서 노모를 요양원에 보냈다고 합니다 오빠가 어찌나 살뜰히 살폈는지 잘게 썰어주면 삼겹살도 씹어드시던 노모셨대요..제 지인은 딸인데 오빠에게 늘 미안한마음을 가지고있었습니다
    제 지인도 늦둥이구나.. 하여간 위에 언니오빠들은 다 60-70 사이신가봐요
    이 경우가 시가인경우.. 글 안써도 어떤레파토리인지 아시죠
    제 친구나 제 지인은 진심으로 새언니들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 13. 50중후반
    '23.6.29 2:23 PM (124.49.xxx.250) - 삭제된댓글

    양가 70후반 80후반 노쇠해가는 노인들 4분 생각만해도 답답해요
    내가 몸이 노화가 일찍 오는지 몸이 여기저기 아파서 잘 활동을 못하고
    활동반경이 점접 좁아지고 밥도 못할 정도로 힘이듭니다.
    그러니 거의 못챙기니 노인들이 자꾸 섭섭해 하는게 느껴집니다.
    내가 이렇게 몸이 안좋은줄 노인들은 모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0323 딸 입사고민. 23 .. 2023/06/29 6,323
1480322 톰 크루즈 팬 사인회 라방으로 진행되네요 2 ... 2023/06/29 2,199
1480321 시골 사시는 할머님들 전동차 타는 분 많으신가요. 13 .. 2023/06/29 2,585
1480320 오월의 종에서 맛난 빵 먹었어요 12 .. 2023/06/29 3,752
1480319 저녁 참치볶음밥 할 껀데요... 4 지겹 2023/06/29 2,160
1480318 식사후 바로 단거 먹으면 안좋나요? 7 .. 2023/06/29 2,930
1480317 영어, 국어점수 올랐어요 6 고딩맘 2023/06/29 2,474
1480316 알고리즘의 신비. ---- 2023/06/29 837
1480315 윤 대통령, 차관 내정자들에 "약탈적 카르텔과 싸워 달.. 8 ... 2023/06/29 1,515
1480314 지금 톰크루즈보러 나갑니다 26 .... 2023/06/29 5,837
1480313 간보는 문자 보내는 3 2023/06/29 2,209
1480312 엄살도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인가요? 12 늙은 2023/06/29 3,553
1480311 사람들 우산을 다 접고 다니네요. 9 2023/06/29 6,482
1480310 한국인의 식판에서 밥과 국 위치가 바뀌었네요 4 예능 방송 2023/06/29 3,315
1480309 문자를 다음날 읽고 답을 주는 경우 어떠세요?~ 11 장마비 2023/06/29 3,287
1480308 인버터 시스템 에어컨 다신 분들 금방 시원해지나요? 7 ㅇㅇ 2023/06/29 1,776
1480307 제일 좋아하는 채소가 뭔가요? 28 dd 2023/06/29 3,808
1480306 문대통령과 윤대통령 10 진심궁금 2023/06/29 1,363
1480305 김연아 유퀴즈에 나왔을땜바르고 나온 립스틱 색 3 청순마녀 2023/06/29 6,375
1480304 차은우 닮은 SM 새보이그룹 멤버 7 ㅇㅇ 2023/06/29 2,813
1480303 장마에도 걷기 하시나요 5 다이어트 2023/06/29 2,567
1480302 지금 배고픈게 정상 인가요? 5 음... 2023/06/29 950
1480301 킹더랜드에서 비행기 음식이요.. 6 ㅇㅇ 2023/06/29 2,693
1480300 나이가 들어 이직을 해야한다면.. 1 ... 2023/06/29 1,383
1480299 초간단 반찬 레시피 하나 32 장마 2023/06/29 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