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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없어도 꿈 이룰 수 있어요

남탓 조회수 : 2,246
작성일 : 2023-06-29 10:14:44
대학교 때 한 학기 휴학하고
미국 갔어요

그때 알게된 유학생 언니 중
몇년 내내 삼시세끼 계란샌드위치만 먹는 언니가 있었어요
친구도 안 사귀고
알바하고
공부하느라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이후 전 직장 20년 넘게다녔는데 어떤 성공한 사람과 비교해도
젤 열심히 사는 사람이었어요

당시 궁금해서 언니 집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알바 줄줄이 하고 공부하러 도서관 가야해서
잠시 집에 들를 때 따라 가서 샌드위치 만드는 거 목격하고
얻어먹고 나왔어요
맛없진 않지만 어떻게 똑같은 음식을 계속 먹냐 했더니
돈도 시간도 이것 외엔 방법이 없대요

가족이 도움 전혀 줄 수 없고
자기가 돈 모아 겨우 유학왔는데
계속 공부하려면 어쩔 수 없대요
나이도 있는데 학부생이었어요

언니가 바빠서 교류할 수도 없고
저는 그나마 샌드위치라도 식사라도 한번 했지
다른 한인과 전혀 교류 안해서
이후 소식을 들을 수가 없는데
그정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면 뭐든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 들더라구요

남탓하지 말고
특히 부모복 남편복 자식복 바라는 분 많은데
지금 40대 50대도 50년 더 살아야 하는데
꿈이 없어서 문제지
꿈이 있으면 꼭 도전하시길 바래요


IP : 118.130.xxx.2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빌언덕
    '23.6.29 10:29 AM (182.216.xxx.172)

    비빌언덕이 없는 사람이
    꿈을 가슴에 심으면
    그 언니처럼 사는 수 밖에 없죠
    저도 비슷합니다
    맨땅에 헤딩 하면서
    국가인증 부자로 하고 싶은것 하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 2. ,,,
    '23.6.29 10:36 AM (118.235.xxx.173)

    이런 소리 하는 건 굉장히 오만한 겁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부모탓이 나이라 니가 의지가 없어서라는 소리 하고 싶은 거잖아요. 그런데 적어도 저 사람은 자기가 부양해야 할 위치는 아니었던 거에요. 가난이라는 게 단순히 나 하나 돈 없으니 나 공부 하고 싶은 거 알아서 돈 벌어서 하면 된다는 게 아니에요. 내가 돈 벌지 않으면 내 가족이 당장 병원비가 없고 당장 내 동생들이 학교도 못 가는 그런 가난도 많이 있어요.
    남의 사정 알지도 못 하고 꼰대질은 적당히 하세요.

  • 3. 에구
    '23.6.29 10:37 AM (175.176.xxx.145)

    그렇게까지 꿈 이뤄 뭐하게요
    당사자는 지금 행복한지 꿈을 성취했는지 몰라도
    목표도달의 행복은 잠시고
    그후에 꼴아박은 세월과 늙어버린 자신
    젊을때 못누려본 허탈감
    아마 현타 씨게 올겁니다

    살아보니 인생 공평하지도 않지만
    고통은 결국 공평하더라구요

    그때그때 놀고 즐기고 일할때가 있거든요
    꿈은 이뤄도 삶이 허망하다고
    그냥 가버린 친구가 생각나네요

    편한길을 누구는 돌아돌아 이뤄도
    남는건 그냥 허탈한 세월 꼴아박음일뿐

    그리고 남이 가능한게 다 저마다
    가능한거 아니거든요
    오죽하면 성경에서 자기의 걷는길이
    걷는 당사자에 달려있지 않다고 할까요

    좀만 더 늙으면 이글도 부끄러워질듯

  • 4.
    '23.6.29 10:54 AM (121.159.xxx.222)

    계란샌드위치만 먹고도 버틸수있는 건강과 정신력
    그리고 애초 미국유학가능한 지능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못물려받는사람이 더 많아요...

  • 5. 오만
    '23.6.29 11:00 AM (223.39.xxx.143)

    이글은 오만한 글인것 같아요. 대학 동기가 과탑에다가 엄청 똑똑했는데 졸업하자마자 취직했어요. 고시 보고 싶어했는데 당장 세가족 먹여살릴 길이 없어서 그 친구는 취직했어요. 저희과 일년에 고시합격자만 백명 넘게 나오는 과였는데 그친구는 휴학 한번 못 해보고, 바로 졸업해서 지금까지 돈 벌어요.

  • 6. dfd
    '23.6.29 11:51 AM (211.184.xxx.199)

    제목이랑 본문이랑 뭔가 맞지 않네요
    그 언니가 어떤 꿈을 이뤘나든 건가요?
    미국에서 유학하는 꿈??

  • 7. 글쎄요
    '23.6.29 12:32 PM (125.182.xxx.20)

    한쪽만 보시는 듯
    양쪽을 다봐야하는데.
    저도 힘들게 유학 생활했어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아픈 몸으로. 그 생활을 하면서 지원 받는 옆 사람이 부러웠어요. 반찬 해외배송 받는 옆 사람이 부러웠어요. 몸이 안좋아 알바도 못하고 유학생활도 길게 못하고 힘겹게 살다가 왔어요. 그 언니분은 대단한 건 맞는 것 같지만. 그렇게 생활못하는 환경을 가진 사람도 있고.
    누구나 그 언니처럼 할 수 있는건 아니랍니다.

  • 8. 일단
    '23.6.29 12:41 P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먹여살려야하고
    어려서부터 가스라이팅당해서 집안의 일꾼으로 키워진건 아니네요.

    제가 아는 모 강사 이적하면 인터넷뉴스에 뜨는 사람인데
    새끼강사시절에 기숙사 쫓겨난 제친구가 얹혀산적 있는데
    방세칸 집에 노트북한대랑 셔츠두장 바지두장 있고 목욕탕에 비누하나있더라고요.
    생활이 심플하고 진짜 공부랑 일밖에 안하는구나 싶었는데 몇년후에 스타강사로 성공하고 이적료 얼마라고 단신뉴스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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