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인 엄마. 인생이 뭔가요
건강위해 음식절제 철저히 하시고..
그렇게 살더니
10년째 바보가된 엄마.
진짜 인생이 뭔가요
저도 50줄이 있습니다
시간 갈수록 마음이 더 무거워 집니다.
오늘따라 마음이
너무 헛헛하네요~
1. ..
'23.6.28 3:34 PM (39.7.xxx.54)인생이 뭘까요.. 허무하고 허무해요
2. **
'23.6.28 3:51 PM (183.98.xxx.217) - 삭제된댓글그냥 이게 인생인가보다 합니다.
나고 자라고 늙고 병들고 죽고요.
그 와중에 인연이 깊은 부모나 배우자 돌보고 보내고 그리고 나도 그리 갈 거고요.
치매는 장수하면 누구나 언젠가는 부닥치게 될 병이죠.
저도 어제부터 망상속에 들어가 다른 시공간에 계시는 엄마 모습 보면서, 부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동안에 하늘나라로 편히 가시기만 빕니다.
가끔 들르는 자식 손자 사위 등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 모습 보면 서글퍼요.
그나마 늘 지켜봐야 그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주고 망상에 맞춰 이야기도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죠.3. ..
'23.6.28 3:52 PM (223.62.xxx.4)음식절제를 그렇게 해도 치매가 오나요?
삶은 참 알 수 없네요4. 인생
'23.6.28 3:55 PM (39.118.xxx.80) - 삭제된댓글내친구 몇백억 보다 더 큰 재산 일구고 부지런했는데..
이쁘기는 또 얼마나 이쁜지 아퍼서 누워도 기생보다 더 이쁘더이다
누워있어도 땀도 안흘리고 냄새도 안나고 딱 3주 앓고 갔습니다.
평소에도 아끼지만 일원도 돈한푼도 안쓰고 홀연히 간암으로 갔습니다.
어쩜 아픈 흉내도 안내고 신음소리 한번 안내고 ???
통증을 못느낄수도 있나요??? 참을성과 인내심의 승리일까요?
안타깝지만 벌써 5개월이 지나도 보고싶고 그립네요
죽을 때 모습이라면 나도 그렇게 잘 참을 수 있을까
한편 병진단 받고도 안울고 그래서 그런 모습이 부럽기도 합니다.5. 애초에
'23.6.28 3:57 PM (45.92.xxx.142)인생은 사람이 콘트롤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이죠
자연과 우주의 일부일뿐
태어나서 병들고 죽는건 우리가 정신줄 잡고 절제하고 관리하고 산다고 달라지는게 아니잖아요
다만 태어난 그 순간부터는 주어진대로 감사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는거죠
그 하루가 쌓여서 누군가의 인생이 되는 것이고 때가 되면 자연의 부름에 따르는 것6. ᆢ
'23.6.28 3:59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10년째 치매
집에서 케어하시나요?7. ...
'23.6.28 4:02 PM (211.234.xxx.127)친정엄마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제 모친도 치매 의심스러워서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8. 태어나고
'23.6.28 4:03 PM (210.100.xxx.74)살다 죽는게 컨트롤이 어려우니 신이라는 존재를 떠올렸겠죠.
님 힘드실게 느껴집니다 죄송하지만 약간 남일이다 라는 마음을 가지시면 어떨까 싶어요.9. 예전같으면
'23.6.28 4:12 PM (175.137.xxx.58)60만되어도 장수했다고 잔치를 했는데
그 이상 길게 사는 시절이 되었으니 치매도 늘겠죠.
사람은 각자 자기의 삶이 있는거같아요.
기관의 도움도 받으시고 님도 님의 삶을 사세요.10. ..
'23.6.28 4:23 PM (117.111.xxx.114)저희 시어머니 치매인데 저도 보면서 그런생각해요.
이제 자식도 다 크고 귀여운 손주보고 슬슬 인생즐기실때 되어서 치매오더니 약을 드셔도 급격히 나빠지셔서 볼때마다 마음이 안좋아요. 조만간 저를 못알아보실까봐 두렵기도 하네요.11. 예
'23.6.28 4:53 PM (122.36.xxx.5)갈수록 더 악화되어 지더군요.
12. ㅇoo
'23.6.28 5:22 PM (223.62.xxx.229)위에 기생보다 더 이쁘다니..
표현도 참 ;;;;13. ...
'23.6.28 5:52 PM (221.151.xxx.109)배우보다 더 이쁘다고 쓰셨으면 좋았을걸
14. ker
'23.6.28 5:59 PM (180.69.xxx.74)장수하다보니 치매 암 뇌졸중 중 하나는 걸리나봐요
좀 일찍 가도 오래 앓진 않아야 할텐데
걱정이에요15. ㅇㅇ
'23.6.28 6:32 PM (222.232.xxx.131)10년째 치매이면 가족이 얼마나 힘드세요? 저는 일년도 안됐는데 너무 힘들어요.ㅜㅜ
16. 저희
'23.6.28 6:46 PM (218.152.xxx.72)엄마도 말기에요. 식사도 콧줄로 하고 누워만 계시고
다른 시공간이라는 표현 딱입니다.
이승과 저승의 중간세계.. 허무하죠 삶이 참
그 왕년에 양장점 하시며 연예인에게도 갑질
하셨던 엄마인데.. 아기로 돌아갔아요.
그럼에도 우리는 허무함과 우울에 침몰 되지
않고 잘 살아 가는게.. 그게 원하시는 봐일테니
함께 잘 견디어보아요17. 39.118님
'23.6.28 7:58 PM (211.215.xxx.144)사실을 적으신건가요?? 노환도 아니고 암으로 가셨는데 신음소리를 한번도 안냈다고요???
암통증을 전혀 모르니 저런글을 적어놓지.... 마약성진통제없으면 지옥에서나 들을수 있는 신음소리 냅니다.18. 헬로키티
'23.6.29 12:34 AM (39.7.xxx.84)원글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마음 잘 추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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