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 죽겠는데도 출근한 이유
그런데 사실 돈 때문은 아닙니다. 집에 있는 취준생 때문입니다.
월요일이라 도서관이 쉬거든요.
같이 집에 있으면 밥 챙겨주고 빈둥빈둥 모습 보기 괴로워서요.
스카, 스벅도 안 가요. 집이 편하니.
같이 있음 울화통 터져 큰소리 날까봐 출근했네요.
오십대 부모는 진심 평생 단 한번도 빈둥거린 적 없는데
도대체 왜 그럴까요?
잔소리, 큰소리 안하고(해봤자 소용없으니) 꾹 참고 아무 일 없다듯이 사니까 그런 줄 아는 걸까요?
1. ㅇㅇ
'23.6.26 2:42 PM (118.35.xxx.8) - 삭제된댓글취준생들 고뇌 엄청납니다
이해해주세요
취준기간 길어지면 피폐해져요
본인보다 더 힘들까요2. 원글
'23.6.26 2:47 PM (211.104.xxx.48)본인이 제일 힘들다,라고 하니 참는 거죠. 근데 옆에서 보면 너무 한심해요. 예를들어 애가 토익이 500점 나왔는데 공부해서 700 나옴 기특하죠. 첨에 800 나왔는데 4달 공부했는데도 800이면 그냥 논 거삲아요? 걍 포기하고 알바를 하던가
3. 에고
'23.6.26 2:54 PM (223.62.xxx.191)속이 곯아 터지시겠어요 ㅜ 어쩌겠어요
그저 올해안에 끝나려니 참고 기다려주는수밖에요 ㅜ
예전엔 콜센터 투자정보 전화같은데서
젊은애들 목소리.. 걸려오면
단호하게 거절했는데
우리 애들 성인되고보니까
쟤들도 다 취업난에 이런일이라도 하겠구나싶어서
공손하게? 거절해요 ㅜ4. 에고
'23.6.26 2:55 PM (223.62.xxx.191)이럴때일수록 원글님이 더 힘내세요
5. ----
'23.6.26 2:58 PM (121.138.xxx.181)어휴.. 맘이 얼마나 괴로우실까..
저도 참 어려운데...
어째든 자식이 내 맘데로 안되고 못마땅해 할수록 나만 괴롭고 스트레스 받고 건강 나빠지구요.
그냥 이 상황을 수용할수밖에요.6. ...
'23.6.26 2:59 PM (116.32.xxx.108)힘들다고들 하는데 힘든 일은 정작 안 하려고 하더라구요.
요즘 그래서 가끔 현장에서 힘든 일 하는 젊은 사람들 보면 진짜 되려 참.. 대단해 보여요. 용돈 끊고 집에서 쫒아내야 정신 차릴 듯.7. 독립
'23.6.26 3:00 PM (223.39.xxx.246)시켜요.
8. 어렵죠
'23.6.26 3:09 PM (118.221.xxx.12)자식 어려워요. 세상에서 제일 난해해요.
나한테서 나왔는데도 나같은 끈기, 악바리 정신이 없고
남편한테서 나왔는데도 그 체력, 식성이 없으니..
삼신할머니가 그 날 만취하고 점지해주셨나 싶죠.
저도 뒹굴대는 아이 보는게 너무 힘들어서 노트북 들고 도서관 전전했었네요.
안봐야해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따로 살지 않으면
병나요9. 아~
'23.6.26 7:14 PM (223.39.xxx.91)원글님ᆢ토닥토닥 위로해요
글로는 취준생~~ 실제로는 캥거루 ᆢ키우는 맘입니다
그들의 독립을 위하여 ~~야호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