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아래 성격얘기 보다가. 갱년기요
물론 안그러신분 많은거 알아요 개인차라는거..
근데 화가 난다던지 하는 분들은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해요
제가 50대인데. 이전에 온순하고 참는 성격이기도 하고 다른사람이 속내가 따로 있을리 없다고 믿고 보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타인에게 잘대해주는 성격이었는데
갱년기되니. 보여요. 다른사람 속내가..
근데 이게 다른사람들(일부)가 원래 그랬는데 내가 몰랐던건지
아니면 내가 성격이 더러워진건지 그래서 오해하는건지 모르겠고 이것땜에 심난해서 여쭤봐요
1. ...
'23.6.26 7:56 AM (58.140.xxx.63)아.. 빼고 썼네요
다른사람 속내가 보이고 잇속으로 대하는게 보여서 짜증나고 나도 똑같이 거리두고 그런 마음이 생겼는데 이게 갱년기인가 궁금해서요
원래 성격은 그렇지 않았는데 2~3년 사이에 그런게 보이고 느껴지고 짜증이 나요2. ㅇㅇ
'23.6.26 7:59 AM (59.15.xxx.173)저 딱 올해 50인데 그동안은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다 걸리네요. 더이상 못 봐주겠다 하는 주변 인물과 과감히 인연도 끊구요. 이게 갱년기 때문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더이상 좋게만 봐지질 않아요.
3. ᆢ
'23.6.26 7:59 A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갱년기가 되면 감정 절제력과 인내심이 줄어 들어요
현재의 상황에 짜증 나는것도 있지만 마음 밑바닥에 가라 앉아 있는 내가 이해 하고 넘겼던 상처들이 다 살아나서 같이 폭발해요
타인하고는 묵은 감정이 없으니까 조심하고 자식에게도 이러는거 추태다 하고 조심하는데 남편에게는 막 퍼부었어요
남편은 어리둥절 자식들은 아빠에게 잘 해주라고 부탁하고 한 삼년 지나고 조심 하니까 괜찮아졌어요4. ..
'23.6.26 8:01 AM (220.233.xxx.34)저도 50인데
전 젊을땐 부당한거 못 참고 강한 성격이었는데
지금은 훨씬 유해졌어요. 왠만하면 좋게 생각하려하고요.5. 갱년기
'23.6.26 8:14 A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본인이 참아왔던 관계에 짜증이 폭발하거나
과거 사과받지 못한 일들에 대한 분노가 한꺼번에 치밀어 오르나봐요. 더이상 참지않겠다....이런 느낌으로 ㅎ
심한 사람은 사춘기의 몇배로 분노하는듯해요 ㅎ
근데 분노 시기가 지나면 다시 본인 성격으로 돌아오더라구요.6. ᆢ50
'23.6.26 8:15 A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갱년기라는 단어가 늙은기분들고 싫어서
부정하고 살았는데요
지금 가슴이 너무답답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해요
병원을 가보려고 해도 내문제가 있어
정신과를 가야하는데 가서도 솔직히 말하기 싫고
지금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남에게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내색 전혀안하고
지내다보니 더 조용한 사람이 되었어요
일부러 연기하듯 친절히 몇마디하고
잔소리도 에너지없어 안해요
이러다가 병걸릴것같아요 ㅠㅠ7. ..
'23.6.26 8:24 AM (112.152.xxx.161)저도 윗분처럼 반대..
부당한거 못참고 스스로 기준이 높은 인간이었는데 유해졌어요.8. ᆢ
'23.6.26 8:33 AM (114.199.xxx.43) - 삭제된댓글저도 밑에 댓글에 썼는데 엄청 유해졌어요
생리도 안하니 배도 안아파서 그러가
짜증도 거의 없어지고 있어요
그리고 남편하고 무지 싸우며 살았는데 잘 안보이고 잘
안들려서 그런가 소통이 뜨문뜨문 되다보니
나에게 좋은것만 취하게 되네요 그래서
싸움도 없어요9. ...
'23.6.26 8:44 AM (112.161.xxx.234)아.. 저도 남편과는 안싸워요
포기상태 반. 늙어가는거 같아서 안됐어서 반.
그리고 시댁도 더이상 참기힘들어 연락안해서 일있을때만 보니 좀 덜해서 싸우진 않는데
타인에 대한 마음이 문제..10. ᆢ
'23.6.26 8:53 AM (114.199.xxx.43) - 삭제된댓글이어서 저도 타인에 대한 인간관계로 여러가지 고민을
했는데 상대방이 나쁘다기 보다는 나랑 뭔가 공유하는
시기가 달라서 일어나는 문제인것 같더군요
이제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부모님 간병 또는
장례 재산의 축적 자식의 미래등등
지금은 그냥 오랜 인연이어도 안맞으면
조용히 차단해요 잘못된 행동인건 아는데
그렇다고 뭔가 서사를 다 나열하는 것도 우습고
상대가 이해도 못할거구요11. 아
'23.6.26 8:55 AM (220.85.xxx.140)저랑 비슷한 상황이신듯요
저도 50인데...
누가 뭐라 이야기 하면 속내가 뻔히 보이네요
뭐 그 사람이 유독 그런 사람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왜 말로 누군가를 조절하려고 드는 사람들 있잖아요
말할때 꼭 무슨 의도 담아서 하는 사람들
예전에는 제가 순진해서 (멍청해서) 그런 말 들어도 뭔소린지 못알아먹고
그냥 이용당하고 그랬었는데
이제 50정도 되니 좀 똑똑해져서 그런건가
남 조정하려고 드는 인간들 보면 알겠더라고요.
그동안 당한게 있어서 드디어 학습이 되었구나 했어요12. ㅡㅡ
'23.6.26 8:59 AM (1.236.xxx.203) - 삭제된댓글가정환경때문에 사춘기도없고
참고 누르고 혼자 감당하고
결혼해서도 남편, 시어머니, 아들 사춘기
다 참다가 우연히 한꺼번에 사건터지고
제가 공황장애 온지 2년째
정신적으로 먼저오고
요즘은 신체적으로도 와요
불덩이를 삼킨듯 손도 머리도 가슴도 뜨거워요
성격은 이제 참지않아요
더는 참기도싫고 참아지지도않고
내가족 아니면 관계회복도 원치않고 단절해요
아줌마들이 참지않는 이유를 알거같아요 ㅠ13. @@
'23.6.26 9:06 AM (220.88.xxx.135)성격이 변한거 같아요 오히려 좋은쪽으로
폭팔하고 부당한거 못참고 자로잰든 곧은 성격이
유한쪽으로 좋은게 좋은거다 그런쪽으로 왜냐면 건강이 상하더라구요 젊을땐 혈기라면 그 혈기마저도 다스려야 내가 건강해야 하니깐요~~저는 50초반이예요~^^14. 그동안
'23.6.26 9:16 AM (121.190.xxx.146)저는 그동안 할 말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살아서인지, 요즘은 별 헛소리를 들어도 그냥 비웃고 흘리고 말아요.뭐랄까 좋은게 좋은거다랑은 좀 다른데... 그래그래 말해봐야 내 입만 아프지, 너 그냥 그렇게 살다 죽어라 뭐 이런??? 정히 못봐주겠으면 나섭니다만....빈도가 확실히 줄었어요. 그동안 지랄해놓은 게 있어서 최소한 제 앞에서는 헛소리하는 인간들이 줄기도 했구요.
반대로 그동안은 좋은 게 좋은 거지, 내가 참으면 다 편안해 하던 윗동서는 분노의 열혈 전사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