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도에서 민속박물관에 간적이 있어요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었고 사람 하나 없는 곳에 딸램과 단둘이 하나둘 수집품을 보다가... 30분쯤 뒤 정말 미친 듯이 도망쳐나온 적이 있어요.
15년쯤 된 일이라 아직 그곳에 있을런지.
오래된 물건들이야 박물관에 흔할텐데. 민속사는 그게 느낌이 묘했어요. 그렇게 30분쯤 찬찬히 보다보니... 그 물건들에서는 어떤 기운이 느껴지더라구요. 마치 그때 살던 사람들의 기운이 마구 뿜어져 나온달까. 국립박물관 같은 전시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나중에 서울 국립민속사박물관도 가봤는데.. 학예사들이 관리하는 물건들에서는 달랐어요.
오늘 악귀 드라마 보다보니 까맣게 잊고 있던 일이 떠오르네요. 혹시 으스스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 제주민속박물관 추천드립니다.
1. 동네아낙
'23.6.24 10:47 PM (115.137.xxx.98)민속사.. 아니고 민속박물관이예요. 구글에 나오네요. 국립 아니고 사립.
2. ㄹㅁㅇ
'23.6.24 10:48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개인적인 의견인데 그 박물관 자체를 으스스하게 몰아가시는건 좀 그렇네요.
학예사가 관리하는 물건이 뭐가 달라요.
학예사가 옛 사용자의 흔적을 막아낼 주술이라도 있나요?
아님 제주도 학예사는(사설이어도 학예사 있어요) 기운을 불어넣고 잡아놓는 주술사인지...3. 동네아낙
'23.6.24 10:56 PM (115.137.xxx.98)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51432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주동로(삼양3동)에 있는 사립 박물관.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국립이고. 민속박물관이예요.
아직도 그때 뛰쳐나올 때 풀이 길게 자라 있던 주차장 흑바닥이 생각나네요. 어쩌자고 내가 애를 데리고 여길 왔나.. 제주도를 좀더 들여다 보고 싶었을 뿐인데..4. ㅇㅇ
'23.6.24 11:09 PM (112.150.xxx.31)폐관되었대요.
기증을 했다니 그기증 박물관에 다시가보셔요.
전 그 기운 있다고 생각해요.5. 오옷
'23.6.24 11:17 PM (1.237.xxx.181)신기하네요
조금 다른 얘기인데
저는 오사카 금각사가서 왠지 으스스하더라구요
이끼가 지천인 것도 그렇고 음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터가 안 좋거나 세면 절을 짓는다던데
여기가 그런가 싶고요6. 동네아낙
'23.6.24 11:29 PM (115.137.xxx.98)음기!!
맞아요. 그 느낌이었어요. 햇빛이 잘 드는 곳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전시물 공간은 음기가 가득했어요7. 여기
'23.6.25 10:57 AM (211.252.xxx.28) - 삭제된댓글여기 저 알아요
그 앞에 아파트 살았었거든요
왕방 가성 고릅써
이렇게 서 있어서 이걸 매일 외우면서 다녔어요
와서 보고 가서 말하세요
이게 너무 재미있어요
여기 그냥 평범한곳입니다,
저도 두어번 갔다가 왔는데, 오래된곳이지요
나이많이 드신 관장님이 어디서왔냐, 고향은 어디냐 시작해서
울 시아버님을 아시는 분이시더라고요
글자가 좋았다고, 아드님이신 울남편도 글씨를 잘쓰냐
형이 닮았고, 울 남편은 그냥 평범하다, 뭐 그런 대화도하고,
여기 한달에 사람 얼마나 오는지 몰라도 우리도 두어번 갔을때 늘 아무도 없었어요
그냥 개인이 무슨관계가 깊으신 분이 하시던곳,
설명도 잘해주셨고8. 여기
'23.6.25 10:58 AM (211.252.xxx.28) - 삭제된댓글왕방 강, 고롭써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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