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어릴때 보다 지금이 좋아요
어릴때 풍족하지 못해서 그런가
아니면 자존감이 낮았어서 그런가
다시 돌아가라고 해도 안돌아갈거에요.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공부 잘할 자신도 없어요
중학교때 주말이면 책방에서 권당 300원에 만화책 빌리고 ㄱ새우깡 사면서 버터구이 오징어도 먹고 싶은데 2500원이어서 못먹었어요
지금 냉장고에 버터구이 오징어 대용량 지퍼팩으로 사놓고 심심할때 마다 티비보면서 마요네즈 찍어먹는데 진심 행복해요
비요뜨도 10개씩 사서 먹고 싶으면 먹어요
너무 잘 자란 어른이 되서 스스로 기특해요 ㅎㅎ
하지만 살은 쪘어요
1. 00
'23.6.24 3:36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기특한 잘자란 어른이 되신거 칭찬합니다 ^^
지금 행복한게 최고죠
앞으로도 매일 하루전보다 더 행복하시길2. 오예
'23.6.24 3:38 PM (218.38.xxx.108)네 칭찬감사합니다 부모님은 모르세요 제가 먹고 싶은 거 참으며 살았다는걸 ㅎㅎ
이젠 떡볶이 먹을때 튀김도 정류별로 다 시키는 어른입니다 ㅎㅎ3. 연륜
'23.6.24 3:38 PM (219.249.xxx.53)저도 지금의 제가 좋아요
어릴적 부터 부족함 없이 크긴 했지만
공부 안 했고 못 했고 그냥 저냥 열심히 안 살았어요
적당한 직업 가지고 먹고 살고
나이 오십 막 넘은 지금 그냥 딱 좋아요
아픈 데만 없다면
이번 생은 만족해요4. 오예
'23.6.24 3:39 PM (218.38.xxx.108)건강 하소서~!!
5. 저도요
'23.6.24 4:06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아빠가 너무 싫었거든요. 엄마도힘들게하고 폭언하고
엄마에게욕하는걸 못본척하면서 방안에 있는게 너무 죄책감들고 힘들었어요
아이 순하고 남편도 착한사람이고 집에 아무도 불편한사람이없다는 행복감,
모든게 평탄한 지금이 너무좋습니다6. ....
'23.6.24 4:08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저는 어릴때가 더 좋은데..ㅎㅎ 전 다시 되돌아가면 갈듯 싶어요.. 지금삶도 나쁘지는 않는데 어린시절에 엄마가 살아계시던 그시절이 저는 그래도 제일 행복했던것 같아요.. 지금은 그만큼 정말 행복한 느낌은 아닌것 같거든요.
7. ...
'23.6.24 4:08 PM (222.236.xxx.19)저는 어릴때가 더 좋은데..ㅎㅎ 전 다시 되돌아가라고 해도 갈듯 싶어요.. 지금삶도 나쁘지는 않는데 어린시절에 엄마가 살아계시던 그시절이 저는 그래도 제일 행복했던것 같아요.. 지금은 그만큼 정말 행복한 느낌은 아닌것 같거든요.
8. ..
'23.6.24 4:14 PM (182.220.xxx.5)주말이면 만화책 빌리고 새우깡 드셨다니 저보다 유복하셨네요.
전 그 때도 추억이예요.9. 맞아요..
'23.6.24 9:11 PM (218.239.xxx.13) - 삭제된댓글저도 어린시절 좀 부족했어서
돈 벌어서 쓸 수 있으니까 그건 좋았어요
근데 한편으론...굉장히 쪼들린 상황이었어서 부모님이 너무 힘들었겠다..
안쓰런 생각이 들어요.
걍..조그맣게 제 일 하는데
그래도 이정도 상황인게 부모님 덕도 절반이상이라서 견디고 지내요
원글님도 소소한 행복 누리면서 건강히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