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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한테 더 이상 돈쓰기 싫네요.

조회수 : 19,083
작성일 : 2023-06-24 12:04:34
어릴때부터 게으름이 사람으로 태어나면 얘구나 싶었어요.
불성실,무대책,책임감 제로,위생상태 엉망,지나고 간 자리 초토화 이런 걸로 많이 힘들었고 이런 걸 훈육하면 남편은 도움은 커녕 시끄럽다며
애 편만 들었죠.
그나마 어릴때는 제가 억지로 사람처럼 보이게 하고 살았다면
이제는 지 뜻대로 안되면 엄마머리채도 잡는 짐승으로 자랐어요.
고3인데 밤낮바뀌어 폰만 보고 아빠가 준 돈으로 외식하고
그야말로 진정한 백수라이프를 즐기고 있죠
본능만 남아서 절제를 모르고 살은 뒤룩뒤룩 찌고
자기 하고 싶은 건 다 해야하죠.
병원 당연히 데려가봤구요. 의사쌤이 얘는 병보다는 타고난 기질쪽이 강한 거 같다고 하셨죠. 대한민국 라이프에 적합하지 않고
직장생활하며 성실한 생활하기 힘들어보인다고요.

뭐든간에 열심히 하고 애라도 쓰고 그러면 무한지원해주고
싶은데 저러고 무절제하고 사는 거한테 저는 힘들게 버는 돈 한푼도 쓰기가 싫어요.
저렇게 크는데 일조한 남편은 애를 재수시키면 된대요.
세상물정모르고 재수비용도 모르고 하는 소리구요.
저는 공부고 뭐고 먼저 인간이 되어야 그담에 공부도 있는거지
저런거를 몇백주고 재수시키면 뭐하나요
저는 대학등록금도 주기 싫어요.
본인의 정신상태가 저 모양인데 성인 이후에 1원도 쓰기 싫어요.
끔찍한 괴물이예요.
성인이후엔 제발 나가서 안보고 살고 싶은데
들러붙을 분위기예요. 그게 더 무섭구요.

남편은 극단적 이기주의자이고 자식한테 아무 관심없습니다.
애클때도 관심보인 적 없어요. 입시고 뭐고 암것도 모르고요.
애하고 대화도 일절 안해요.
다만 시끄러운 거 싫고 귀찮으니까 돈몇푼 애한테 던져주는거예요.
IP : 211.212.xxx.141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24 12:07 PM (118.235.xxx.197)

    엄마 머리채 잡는 자식이면 그냥 고등 졸업하고 대학 아무데나 멀리 보내세요 엄마가 머리채 잡힐때까지 방관한 남편 보고 알아서 애 챙기라고 하시고요

  • 2. ㅡㅡ
    '23.6.24 12:11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얼마나 힘드시면 그럴까요
    남편, 애 둘다 그지경이면
    엄마가 독립준비를 하는게 낫겠어요
    경저적으로나 뭐든지요
    실행이쉽지않겠지만
    대한민국 아줌마는 이세상 어디서든 살아요
    시굘로 가버려도 일당받구 살구요
    그둘을 떠나세요

  • 3. 동병상련
    '23.6.24 12:14 PM (121.131.xxx.128)

    원글님께 위로를 보냅니다.
    얼마나 속이 상하면 이런 글 올리실까....
    원글님 글 속에...

    ----------------------------
    그야말로 진정한 백수라이프를 즐기고 있죠
    본능만 남아서 절제를 모르고 살은 뒤룩뒤룩 찌고
    자기 하고 싶은 건 다 해야하죠.
    ----------------------------

    이 부분 저도 백번 동감합니다.
    제 자식을 보면 그러니까요.
    오랫동안 자책도 많이 했어요. 내가 뭘 잘못했을까....

    이제는 그냥 저 아이는 기질적으로 그런 아이다.
    그냥 말자, 내가 할 수 있는건 없다. 하고 마음 접었어요.
    정말 본능만 남아서 제일 관심사는 "뭐 먹을까?"
    그리고 밤인지 낮인지 구별 안가게 자는거...

    그런 자식 안 키워본 사람들은 쉽게 말합니다.
    그걸 두고 보냐고.
    하지만 당해 보면 알아요.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걸.....

    원글님. 그냥 마음 접으세요.
    대학을 가든 말든, 마음 접으시고
    원글님 인생 사세요. 하루하루 자신을 위해 작은 즐거움을 찾으세요.

  • 4. ㅇㅇ
    '23.6.24 12:16 PM (223.62.xxx.19) - 삭제된댓글

    마음에서 내려놓아야 살듯요.
    미성년까지만 의식주 해결해준다 생각하세요.

  • 5. 원글
    '23.6.24 12:17 PM (211.212.xxx.141)

    윗님 맞아요. 오늘은 뭘 먹을까? 딱 그 본능만 남아있는 그 상태예요.
    저 돈벌고 있어요. 돈버니까 이리 힘들 게 번 거 애한테 쓰기가 더 싫구요. 애한테 관심도 많이 끊었으니 살고 있는건데 휴일이라 집구석에서 저러고 있는 꼴보니 또 괴롭네요.
    그리고 집도 내놨어요. 근데 아무도 보러 안오네요.
    집팔고 나누고 헤어지던지 아님 다른데로 이사를 가서 환경을 바꾸던지 쇼부를 보려구요.

  • 6. 저는
    '23.6.24 12:18 PM (112.222.xxx.5)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남편이란놈, 애들 앞에서는 무조건 애들 편 들어 저를 왕따 시키고 이기적이고.
    아이들 중학교 고등학교때 이혼하고 보니 무책임, 불성실. 본능만 남은채 도저히 사회생활하기 힘든
    상태로 자랐네요.
    저도 뒤를 봐 주다 내쳤습니다.
    엄마 등에 업고 사는 놈, 사람 안되겠어서 제일에 일절 손도 못대게 하고 밖에서 세상이 어떤거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우든지 스스로 살게 해야죠.
    남자 아이둘다 대충에 불성실에 ...

    힘내세요.

  • 7. 군대다녀오면
    '23.6.24 12:24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괞찮아질거예요.
    아는분 고등학교때 아빠와 멱살잡고 싸웠는데 나중에 사죄하고
    교수로 잘 살고 있습니다.

  • 8. ...
    '23.6.24 12:26 PM (218.48.xxx.188)

    최대한 빨리 졸업하자마자 군대를 보내세요 재수 하고싶으면 갔다와서 군대월급 모아서 하라고 하세요

  • 9. 동병상련
    '23.6.24 12:34 PM (121.131.xxx.128)

    백번 이해합니다.
    저도 몸도 성치 않은대
    다 늙어서 일하며 돈 벌어요.

    어쩌다 밖에서 전화하면
    점심시간 전에는 자느라 안 받고
    오후 2-3시에도 잠 자던 목소리로 전화 받고,
    다 늦게 눈 뜨면 뭐 먹을까 궁리만 하고.
    심지어 백수가 꼭 배달 내지는 주문으로 먹는답니다. ㅠ.ㅠ

    군대 보내라는 분들. 그것도 맘대로 안되요.
    이런 부류의 자식들은 보낸다고 가지도 않아요.

    그리고 공통점은.
    이런 자식들때문에 속 썩은 분들은
    거의 남편들도 바닥이예요. 다르지 않아요.

    그냥 다 버리세요.
    원글님 인생도 길지 않아요.
    남편도, 자식도 부질없어요.
    경제활동도 하신다니....버리고 훌훌 남은 인생 사세요.

  • 10. ㅁㅁ
    '23.6.24 12:59 PM (125.181.xxx.50)

    고3이면 이재 곧 성인이니 어린 애들처럼 엄마손 필요한 나이도 아니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먹고 자고 놀고 다하니 둘이 향복하게 살라 하고 원글남이 새인생 찾았으면 좋겠어요
    이혼하고 애는 남편과 살라고 하고 집 나오면 안되나요? 저렇게 같이 살다가 원글님이 병걸려 죽을거 같아요

  • 11. 안맞을 자신
    '23.6.24 1:14 PM (112.167.xxx.92)

    있나요 백수도 나름이라고 딸은 그나마 데리고 살만하지 그러나 아들새키일땐 히키코모리짓꺼리하메 부모 돈 뜯어먹는다고 폭언 폭행 나오기 일쑤라서 안맞을려니 돈을 주게되자나요?

    그럼 갸를 찢어트려야돼 플러스 비용이 들죠~ 기본 취사 갖춰진 원룸 임대료 대주고 생활비 용돈은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해도 알바라도 해 감당하면 다행인데 이런경우 드물어 다시 부모집에 껴들어가고 다시 히키코모리짓~~무한반복 절대 부모집 안벗어남

    부모집을 벗어나는 순간 고생하는거 백수놈들이 더잘 알아 내가 왜 고생을 해? 이지랄이거든 집구석엔 엄마가 따순밥 차려줘 세탁이며 청소며 알아서 해주는 개편한 곳이니 절대 안떠남

  • 12. 돈 뜯어먹힘
    '23.6.24 1:30 PM (112.167.xxx.92)

    님은 돈한푼도 안주고 싶다고 하지만 결국은 부모재산 몽땅 백수놈에게 다 뜯어먹혀요

    20대에 백수면 님들 30대도 백수일 확률이 높고 부모사망까지도 백수일 확률이 상당히 높기에 중간에 정신차려 뭐라도 하는 넘 드물더구만 내가 백수새키들을 한두명 상대한게 아니라서 그하는 짓꺼리가 메뉴얼처럼 존똑 같더구만ㅉ

    님들 자식중에 백수만 없어도 아주 감사하고 사삼

  • 13. ...
    '23.6.24 1:40 PM (49.1.xxx.99)

    성인된 백수 아들 맘 독하게 먹지 않으면 못벗어나요. 얘네가 부모를 놔줄거 같아요. 자기도 부모없으면 살기 힘든거 아는데... 집얻어준다구요? 아마 그 보증금빼서 쓰고 다시 돌아옵니다. 정말 맘 독하게 먹지 않으면 안돼요. 남편과도 이혼할 각오로 도망쳐야할걸요.

  • 14. ...
    '23.6.24 1:41 PM (49.1.xxx.99)

    군대 갔을때 도망치세요.

  • 15. ‘끔찍한 괴물’
    '23.6.24 2:00 PM (116.34.xxx.234) - 삭제된댓글

    ‘들러붙은 분위기’

    잘 된 자식이면 자식이 부모한테
    저렇게 말하겠죠?
    그냥 피장파장같아요.
    가족이란 무엇인가.
    한국사회가 기형적으로 썩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 16. ‘끔찍한 괴물’
    '23.6.24 2:02 PM (116.34.xxx.234)

    안 보고 살고 싶은데’
    ‘들러붙은 분위기’

    잘 된 자식이면 자식이 부모한테
    저렇게 말하겠죠?
    그냥 피장파장같아요.

    가족이란 무엇인가.
    한국사회가 기형적으로 썩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 17. 끔찍한 괴물 쓴 위
    '23.6.24 2:16 PM (39.7.xxx.155)

    이런걸
    입만 살았다고 하는거예요
    뭘 안다고, 자기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고, 모를수 있다는것도 모르고, 그저 부모가 잘못했으려니, 저렇게 입만 살면 도덕적 우위에 선듯

  • 18. ..
    '23.6.24 2:17 PM (221.162.xxx.205)

    집얻어주면 전세를 월세로 돌려 돈 다까먹고 집에 올수있어요

  • 19. ㅇㅇ
    '23.6.24 2:22 PM (125.132.xxx.156)

    끔찍한 괴물님, 피장파장이라뇨
    아무데나 양비론 씌우지마세요
    82회원이면 나이도 먹었을텐데 맘대로 안되는 자식이 있는거 모르시나요 이러면 또 나도 자식이 맘대로 안돼요 하려나
    정도가 다른거죠

  • 20. 백수 ㅜㅜ
    '23.6.24 2:32 PM (59.23.xxx.132)

    고3님의 아들이 대학은 갈려고 하나요?
    대학보내고 군대보내세요

    그 후는 아들이 성인이니 알아서 살아라하세요
    돈주지마세요
    그럼 아들을 더 버린답니다.
    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켜만보세요.

  • 21. 별거든
    '23.6.24 3:07 PM (117.111.xxx.185)

    이혼이든 하고 둘이 살게 두세요.
    고생해야 인간들이 될 거예요.

  • 22. 아아아아
    '23.6.24 3:10 PM (118.235.xxx.72)

    재수비용 아빠보고 대라고 하세요
    아들에게도 아빠에게도 솔직히 너한테 돈 쓰기 싫고
    나를 위해서 살겠다하구요.
    재수비용이야 뭐 공부안하면 학원도 안가고 돈 들 거 없죠.
    지 알아서 하겠죠

  • 23. 끔찍한 괴물
    '23.6.24 5:34 PM (116.34.xxx.234)

    괴물이라는 말은 살인마나 고문학대범한테나
    쓰는 건 줄 알았습니다.
    ‘고작 게으르고 무능하다’는 이유로
    자식한테 써도 되는 말인 줄 몰랐네요.

  • 24. 참내
    '23.6.24 5:54 PM (39.7.xxx.253)

    오만하다 오만해.
    고작 게으르고 무능하다는 이유로 괴물이라고 한다고 훈수두다니.
    저런 자식 키워보지 않았으면 말을 마시오.
    어디 겪어보지 않은 일을 함부로 말할까.

  • 25. 원글
    '23.6.24 8:00 PM (211.212.xxx.141)

    116.34님은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오셨길래 엄마머리채잡는 자식이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신기하네요. 저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우리 부모님이 저한테 별로 해주신 거 없어도 그런 건 상상도 못해봤어요.

  • 26. 찔리는 벌레
    '23.6.24 8:24 PM (211.208.xxx.8)

    하나 있네요. 남초에서는 찍 소리 못하고 여초 와 저러더군요.

    님은 안전가출 하셔야 해요. 남편이나 자식이나 님에게 기생 중이니

    님이 분리 독립 선언하면 아주 폭력적으로 나올 겁니다.

    준비 철저히 하세요. 저축뿐 아니라 증거도 모아놔야 합니다.

    비참하고 부끄럽겠지만, 피해자가 느껴야 할 감정이 아닙니다.

    이건 같이 죽는 의리도 아니고 님이 착취 당하는 거예요. 탈출하세요.

    찾지 못하게 하려면 법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찾아와서 뭔 짓 할 지

    그걸 두려워하시고 대비하셔야 해요. 증거모아 변호사 상담 받으세요.

  • 27. ..
    '23.6.25 1:36 AM (39.7.xxx.192)

    백수 자식 몰래 이사가는 거 일본에서 회자되던 일 아닌가요?
    이지메도 그렇고 뭔가 젊은 세대가 일본의 나쁜 영향권에
    점점 더 깊게 포섭되어 가고 있는 거 같아요. 증조 세대만 해도 생활 문화가 확연히 달랐는데
    점점 방어력 면역력이 무너져간다는 느낌입니다.

  • 28. ㅇㅇ
    '23.6.25 1:52 AM (117.111.xxx.213)

    머리채잡고 폭력적인 성향을 겪었으니 저런 표현을 한걸텐데 딴소리하는 분들은 뭐죠
    우리가까운 집안에도 성인백수있어요
    살찐것도 같고…부모도 이젠 다 포기하고 사고만 치지말아라 하네요

  • 29. 제 친구네
    '23.6.25 4:13 AM (108.41.xxx.17)

    아이는 애들 아빠가 독한 맘 먹고 아이 손절치고,
    아이가 군대 가서 사람 되었다고? 하네요.
    군대에서 좀 오래 있다가 돈 모아 나오더니 대학 다닌다고 공부한다고 합니다.

  • 30. 졸업과
    '23.6.25 4:53 AM (41.73.xxx.68)

    동시에 독립 시켜 혼자 살게 하세요
    서로 정신 건강에 사로 그게 낫죠
    알바해서 살라하고 약간의 용돈과 월세ㅣ만 주면 되죠
    쓰레기로 살던 스스로 살게 해야해요
    의외로 독립적으로 잘 살 수도 있고요
    잘 선택하세요 군대 일찍 보내시고요

  • 31. 쉽지 않은
    '23.6.25 6:03 AM (124.5.xxx.61)

    뭐라 위로를...쉽지 않은 문제예요.
    큰 금쪽이라서...

  • 32.
    '23.6.25 7:38 AM (125.138.xxx.75) - 삭제된댓글

    고3에도 공부 안하는 애를 뭐하러 대학을 보내요 등록금만 날리고 대학가도 놀다가 중퇴할 그림이 그려지네요
    이혼하시며 아이는 남편한테 넘기고 재산 분할 받아 혼자 지내시는 편이 나아 보여요 게으른 건 둘째고 엄마 머리채 잡는 자식 더 이상 용납 못하죠

  • 33. 목표
    '23.6.25 8:23 AM (39.122.xxx.59)

    목표는 아들의 독립이 아니라 원글님의 독립이에요
    목숨 걸고 빠져나올 각오를 하셔야해요
    지금 사는 집 팔리면 남편과 재산분할하면
    그런거 생각하면 평생 현상태 못 벗어나요
    돈 다 포기하고 그 개놈들다 주고 내인생만 구원한다 각오하셔야해요
    고3 끝날때까지 계획표 잘 짜시고
    내년 2월 아들 졸업식 후 즉시 이사를 목표로 해서
    혼자 지낼 원룸 얻어 나오세요
    영원한 헤어짐일지 1년정도 따로살기가 될지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그냥 아들 키우느라 피폐한 심신에 휴식을 준다 생각하고 일단 나오세요
    졸업까지 남은 시간은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한다 생각하시구요

    원글님의 앞날에 몸부림과 변화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지금까지처렴 빨대꼽혀 사십 오십까지 아들한테 폭언폭행 당하며 늙어가진 마시길요…

  • 34. 힘내요
    '23.6.25 8:47 AM (110.70.xxx.194)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이 독립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퇴근하고 혼자 시간을 보낼 예쁜 작업실 같은 것 마련하셔서 시달리지 마시고 거기서 본인에게 유용한 일 하고 휴식하세요.

    아들은 사실 뭔가 상처가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외부에서 준 상처가 아니라도 본인 스스로의 작은 좌절이 쌓여서 본인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해서 내 상황을 스스로 들여다보기 싫어하고 아무렇게나 소일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안타깝네요. 본인도 밉고 부모도 밉고 세상도 싫고 그런 상태인 것 같아요.
    공부는 그렇다치고 친구는 있을까요?

    뭐라도 작은 성취를 통해 성장하는 계기가 생기면 좋을텐데...
    운동이 정신건강에도 참 좋습니다. 정신도 건강해지고 부지런해지고 자신감도 생겨요. 고등학교 졸업후 다른 것 제쳐놓고 운동해서 바디프로필 찍을 정도가 되면 상금을 주겠다고 하고 운동이라도 열심히 하게 하는 건 어떨까요?게임 말고 집중할 일을 마련해주는거예요.
    그리고 호주같은 곳으로 워킹홀리데이라도 다녀오게 도와주는 건 어떨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 만나면서 배우는 게 많을꺼예요.
    실제로 제 친구 남동생도 지방 전문대 다니다가 워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이 생겨서 편입에 편입 거쳐서 고대 졸업하고 나중에 독일에서 박사까지 했어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대학이든 일이든 할 수 있는 저력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아직 젊은 나이이고, 올바른 정신을 갖은 부모의 자식이니깐요.

  • 35. 어릴때부터
    '23.6.25 8:54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습관을 잘 가르쳤는데도 그 지경이라면
    태생이 그런거니까 기대륿 접고 적당히 포기하세요

    머리채까지 잡았다니 아들인거 같은데
    엄마교육이 안먹히면 아빠식대로 하게 내버려두고

    내 기대에 못미친다고
    다 큰 애를 여전히 초딩 다루듯 하지마세요

  • 36. 위로를 보냅니다
    '23.6.25 9:18 AM (116.34.xxx.234)

    제가 잘못 생각했어요.
    님 말대로 님 자식 끔찍한 괴물 맞네요.
    엄마 머리채를 잡고 패다니 끔찍한 괴물 맞아요.

    찔리는 벌레 '23.6.24 8:24 PM (211.208.xxx.8)
    하나 있네요. 남초에서는 찍 소리 못하고 여초 와 저러더군요.

    저한테 찔리는 벌레라고 한 211.208님 사과하세요. 맥락도 없이 이제 무슨 망발인가요?
    자식한테 괴물이라는 표현은 과한게 아닌가
    싶어서 한 소리에 무슨 벌레씩이나 들먹이세요? 남초에 가서는 찍소리도 못한다는 소리는 또 무슨 소리고요?

  • 37. 혹시
    '23.6.25 9:46 AM (211.234.xxx.72)

    아이가 어릴때 많이 싸우셨나요?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아빠와
    전전긍긍하는 엄마 조합에
    그런 아이들이 많아요
    심하면 정신질환에 시달리기도 하구요
    그게 아니라면 남편이 무관심한 것은
    자기 유전자를 당연히 받아들이는 부분은 아닐까요?
    일단은 살려보겠다는 의지가 있으시면
    공부안해도 신체 건강하고 의욕만 있으면 희망은 있어요
    무심한 남편부터 마음속에서 버리시고
    자식하나 살려보겠다는 의지로
    앞으로 완전히 다르게 대해보세요
    환자로 생각하고 운동에 돈 쓰시고 잘먹이고 잘해주세요
    조금이라도 변화가 보이면
    그때 버리시더라도 버리세요
    지금은 아닙니다

  • 38. ...
    '23.6.25 10:09 AM (116.120.xxx.241)

    일이 이지경인데 아빠도 문제를 풀 생각과 해결여지가 안보이네요. 아빠와 아들의 기질이 비슷할 것 같고요.
    폭력적 행동이 나오면 원글님이 위험하니 최대한 피하고 남편에게도 함께 뭔가 의논할 수도 없으니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보세요.
    어차피 미워도 가족이고 끊어낼래야 그마저 어렵잖아요.
    댓글에 나온 방법들 참고하셔서 결국 원글님이 행복한 길로 가세요.

  • 39. 그 마음
    '23.6.25 10:35 AM (222.117.xxx.173)

    그 마음 이해됩니다

  • 40. 윌리
    '23.6.25 10:41 AM (211.216.xxx.246)

    서울에서만 나이 서른 넘도록 집에 있는 청년이 수만명이라고 하잖아요

    제 친척 중에 나이 서른 살에 한달 용돈 180만원 쓰면서 집에서 배달 해먹고, 밤에는 친구랑 술먹고, 최근 부동산 때문에 힘들어지자 아버지한테 아빠가 경비라도 나가면 되잖아 하는 인간이 있어요
    갱생이 안되요,
    부모가 질질 끌어서 대학도 졸업시켰고, 온갖 일자리도 소개시켰는데, 출근시간을 안지키고 출근해서도 일을 개판치니 일자리 소개해준 사람에게도 개망신이고...

    이제 부모가 돈 안주면 칼부림 나는 것도 멀지 않아 보여요...
    무슨 방법이 있어요, 자식 버리고 야반 도주 하나요? 내 쫓는 다고 나갈애도 아니고, 내쫗을라면 진작에 했어야 했는데 서른 넘으면 너무 늦어요

  • 41. 좋은생각37
    '23.6.25 11:24 AM (183.106.xxx.140)

    저도 그런 성인 백수 한 명 있네요. 고등때 까지 해군간다고 하더니만 대학 때는 군대 가기 싫다고 해서 억지로 갔는 데 아프다는 핑계로 엄청 고생 시켰네요. 아들이라고 해도 너무 밉고 보기 싫어요. 저는 최소한의 생활비도 주고 내 보냈는 데 그게 지금까지 제가 한 일 중 최고로 잘한 것 같아요. 빚을 내더라도 아이들이랑 떨어지는 것 추천드려요 안 보는 게 최고...

  • 42. ...
    '23.6.25 11:28 AM (221.154.xxx.221)

    지금 고3이라니 이제 성년까지 1년, 의무양육시기는 거의 끝나가네요.
    성년되면 너 인생 너 힘으로 사는 거라고 계속 주입시키시고 부모가 정하는 일정 수준 대학 가면 등록금 최소 용돈까진 대주세요.
    인성좋은 자식도 머리 크면 같이 살기 힘든데 성년되면 각자사는게 답입니다.

  • 43. ..
    '23.6.25 11:32 AM (223.62.xxx.95)

    십여년간 안해본게 뭐가 있겠어요. 여기서 뭘 더 할것도 없어요.
    이미 애는 내년이면 성인인데 .. 자식 살리다가 원글님 죽어요.
    다른 집도 말 안해서 그렇지 비슷비슷해요.
    공부 잘하고 말 잘듣고 부모한테 살갑고 그런 애들 없어요.
    저같으면 이혼하고 아예 외국으로 나갈거에요.
    일단 내가 잘되야 나중에 돈사고를 치든 뭐라도 하고 싶다할때 도와주죠. 그때까진 아예 차단을 시켜야해요.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엄마가 노력해서 뭐라도 되세요.
    외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해서 보여주세요. 나는 이나이에도 이렇게 할수 있다. 남편하고 아이한테 보여주세요.
    애한테는 본보기가 필요해요. 너도 할수 있다는거랑 니 엄마는 영원한 니 밥이 아니다. (이건 남편한테도 해당되네요)
    아이와 남편 옆에서 십년동안 고생할거 홀로서기로 십년 해보세요.
    분명히 성공하실거에요.

  • 44. 다른병원
    '23.6.25 11:57 AM (117.111.xxx.133)

    다른병원가보세요

    Adhd 아님 우울증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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