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 여학생 배낭 지퍼가 열려 있었거든요.
제가 말 해 주고 싶었는데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큰 소리로 학생을 부르기도 뭐 해서 일단 있었는데,
(학생이 아이팟인지 뭔지로 음악 듣고 있어서 크게 말해야 하는 상황)
또래 남학생이 "가방 문 열려 있어요" 이러면서
가방 지퍼를 직접닫아 주더라구요.
여학생은 살짝 목례함 ㅎㅎ
그거 보는데,
왜케 순정만화나 청춘드라마 보는 거 같죵 ㅎㅎ
남학생이 키 큰 훈남 스타일 ㅎㅎ
둘이 같은 정거장에서 내리던데. 그냥 각자 갈 길 가는 거 같긴 했지만.
드라마에선 저런 작은 일로 첫사랑 시작되든데. 현실은 그냥 스쳐지나가기만. ㅋㅋ
요즘 남자고등학생들은 매너 좋구 친절한 애들 많은 거 같아요~
못된 애들 많다고 하지만 착한 애들도 많은 듯.
그냥 나이든 사람 입장에서 풋풋하니 좋아보여서 글 써 봤어요 ㅎㅎ